[브랜드/마케팅]흔들리는 마음 속에서 디테일이 느껴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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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브랜드의 작고 사소한 심쿵 디테일


수박대학 영화동아리에는 이해할 수 없는 커플이 있었습니다. 남녀노소 모두의 사랑을 받던 A양과 말 없고 말주변 없고 재미까지 없던 복학생 B군. 둘의 커플선언이 있던 날, 단톡방은 불이 났습니다. 금세 헤어질 거란 예상(?)과 달리 둘의 애정전선은 지금까지 이상 무.

호기심 가득한 수박C, 결국 절친 A양에게 물었어요. “무엇에 반한 거니?” A양의 답변이 이번 주 수박레터 주제가 되었습니다. 수박C의 마음을 흔든, 5개 브랜드의 작고 사소한 심쿵 디테일을 소개합니다.



내 마음을 읽었니? 서울우유


지구환경을 걱정하고 쓰레기 분리배출에 나름 열심인 분이라면 플라스틱 뚜껑이 달린 우유 팩 앞에서 갈등한 적 있을 거예요. 언제부턴가 등장한 뚜껑 달린 우유팩. 열고 닫기 편리한 것은 물론, 보관 시 냉장고 속 냄새도 차단할 수 있어 수박C도 애용합니다. 하지만 쓰레기 분리배출 때마다 플라스틱 뚜껑의 거취가 항상 고민이었어요. 우유 팩은 종이류니 플라스틱 뚜껑을 분리해야 할 것 같은데, 손으로 떼내자니 그것 참 잘 떨어지지도 않고 불편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구세주 같은 안내문을 우유 팩에서 발견했습니다. “입구 부분은 별도로 분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호기심 많은 수박C 마트로 달려갔습니다. 국내 우유 시장 점유율 2위  매일우유(매일유업)가 궁금했거든요. 역시 매일우유 패키지에도 별도의 분리배출 안내문이 삽입되어 있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일부 제품 패키지에만 해당 안내문이 삽입되어 있었지만 수박C는 ‘내 불편을 누군가 헤아려 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어요. (다만, 없는 걱정도 사서 하는 수박C. 안내문에 따라 분리배출을 하더라도 이러나저러나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해당 안내문을 그대로 따라도 될까 또 다시 근심하고 있습니다. 누구 명쾌한 답 아시는 분~ 계시나요?)



편리한 기능도 좋지만, 소비자를 안심 시켜주는 한 마디의 디테일 / [자료 서울우유 & 매일유업]


 

멤버십 해지의 순간 심쿵, 리멤버베어


캐나다에서 만들어진 리멤버베어(RememberBear) 는 password manager 앱이예요. 리멤버베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푸근 넉넉한 곰이 디자인의 중심이지요. 리멤버베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두툼한 곰의 앞발이 먼저 등장하고 뒤를 이어 까만 눈동자를 꿈벅이며 믿음직한 곰이 나타나지요. 수박C가 꼽는 리멤버베어 최고의 심쿵 디테일은 아이러니하게도 ‘탈퇴의 순간’ 만날 수 있어요. 수십 개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기억하고, 로그인과 로그아웃 반복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유료 멤버십을 해지하려는 찰라, 눈앞에는 곰 한 마리가 나타나요. 눈물 뚝뚝 곰이 던지는 마지막 한 마디. “I thought we were friends.”


 

리멤버베어의 Metal Bear Solid(이름 대신 애칭으로 본인을 소개함)씨는 눈물 뚝뚝 곰과 감성적인 카피가 고객들이 리멤버베어를 떠나는 것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그 순간의 경험을 주변과 공유하고 혹은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진 않을까 기대했다네요.(수박C 처럼요?!) 리멤버베어의 마스코트로 ‘곰’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곰의 기질과 리멤버베어 서비스의 특징이 찰떡이어서 였다고. 강하고 방어적인 곰의 기질이 개인정보 보안이라는 리멤버베어 서비스의 핵심과 잘 맞았다고 합니다. Metal Bear Solid씨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인상적이었던 한 가지는, 이메일 프로필로 사용하고 있는 Metal Bear 느낌(?)의 곰 캐릭터였어요. 이메일 하단에는 항상 이런 문구가 쓰여 있었지요. “I’m just a bear who’s good at what they do: helping”



바코드가 이렇게 예쁠 일인가, 적당한 거리 


전소영 작가의 그림책 <적당한 거리>는 수박C가 애정하는 책이예요. “네 화분들은 어쩜 그리 싱그러워?”로 시작하는 책은 식물을 잘 기르기 위한 여러 가지 요건들을 글과 그림으로 들려줍니다. 수박C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적당한 햇빛, 적당한 흙, 적당한 물 그리고 적당한 거리가 필요해. 우리네 사이처럼.” 식물 기르는 일을 자연스럽게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로 연결한 이 대목에서 항상 ‘아!!!’ 합니다. 



하지만 오늘의 포인트는 책의 가장 뒷면 바코드예요. 알뜰(이라 쓰고 짠돌이라 읽음)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수박C의 동생. 자취생에겐 천 원 한장 계획 없이 쓸 수 없다 주장하던 녀석이 권당 2만 1천원인 책을 구입한 겁니다. 짠돌이의 마음을 훅하고 흔든 것이 책의 내용과 그림이었다면 구매확정의 1%를 완성한 것은 다름 아닌 바코드였어요. 바코드의 활약상을 전해 들은 전소영 작가는 “예상 밖의 바코드 디자인에 따뜻하고 좋았다”는 독자 후기를 가끔 듣는다며, 모든 공을 아이디어를 낸 이재민 디자인 실장에게 돌렸어요. 독자를 위한 작은 선물이라 생각하고 디자인한 바코드를 알아봐 주는 독자가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외려 수박C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던 이재민 실장은 디자인 작업 시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을 경우, 책과 잘 어우러질 경우 바코드에 디자인을 하기도 한다고 해요. 노란돼지 출판사의 그림책  <맑은 하늘 이제 그만>에도 이재민 디자인 실장이 디자인 한 특별한 바코드가 있다고 해요.(과연, 어떤 바코드일까? 수박C만 궁금한가요?)  




마케팅 비법 알려주는 다정한 친구, 채널톡


채널톡? 이름은 낯설어도 동그란 말풍선에 눈코입 달린 채널톡의 로고를 보는 순간 “아!” 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채널코퍼레이션에서 운영하는 채널톡은 온라인 고객상담 매신저예요. 2021년 상반기 기준 5만 여 곳이 넘는 기업이 채널톡에 가입했다고 하니, 어쩌면 우리는 온라인 곳곳에서 매일 채널톡을 만나고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수박C의 심쿵 디테일은 채널톡의 귀여운 로고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도 아닙니다. 바로바로 채널톡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생생한 고객 경험사례예요. 


 

2019년 1월 업로드 된 채널톡의 고객, 홈핏 엄선진 대표의 인터뷰 영상(이 궁금하시다면 클릭👈)은 현재 4만 5천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2020년 11월 오픈한 채널톡 마케팅 레시피 서비스에는 첫 구매 유도하기, 단골 관리, 리뷰 확보, 객단가 높이기 등을 주제로 채널톡 도입 후 긍정적인 결과를 얻고 있는 각 고객사의 마케팅 사례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채널코퍼레이션의 최시원 대표는 “음식을 맛있게 하기 위해 요리 레시피를 찾아보듯,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레시피가 필요하다.(2020년 11월, 데일리 경제 인터뷰 기사 中)”는 말로 마케팅 레시피 서비스 런칭 이유를 설명했어요.



까탈 대왕 수박C가 반한 한 끗 디테일, 꽃밥에피다


지난 6월 한식 레스토랑 ‘꽃밥에피다’는 채소 듬뿍 채식 육개장을 와디즈를 통해 선보였어요. 채식 식단을 시작한 부모님을 위해 펀딩 했던 수박C. 7월의 어느 날 엄마의 카톡을 받습니다. “육개장 잘 받았다. 어찌나 야무지게 포장해 보냈는지 마음에 쏙이다. 쏙.” 맛이 좋았구나 싶어 퇴근길에 전화하니 수박C보다 더 까다로운 수박C의 엄마, “먹기 전이라 맛은 잘 모른다” 하셨어요. 엄마의 마음을 흔든 심쿵 디테일은? 제대로 납작하게 얼린 채식 육개장의 얼린 형태였습니다. ‘어머, 세상에, 이렇게 세심할 수가!’ 감탄하는 독자분 손!🙋‍♂️ 분명 정리에 진심인 분들이실 겁니다.



생분해성 수지에 냉동포장된 꽃밥에피다의 채식 육개장. 배송시 포장이 찢어지는 사고가 빈번해 어쩔수 없이 현재는 포장이 변경 되었다고 해요./ [자료 꽃밥에피다 와디즈] 


꽃밥에피다 송정은 대표는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수박C의 감탄에 멋쩍어했지만, 책처럼 착착 보관 가능한 채식 육개장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었어요. 냉동식품(국물류)을 냉동상태로 바로 조리하는 소비자의 습성에 주목한 송 대표는 얇고 납작하게 얼려 수납은 물론 빠른 조리가 가능하도록 했어요. 얇게 얼린 두께에는 한 팩의 채식 육개장을 일부만 사용할 경우의 수도 포함되어 있음에 수박C는 깜놀. 실제로 칼등으로 툭 치니 꽁꽁 언 육개장이 손쉽게 2등분 되었어요. 생분해성 비닐 포장을 시도했으나, 배송 중 포장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현재의 패키지를 선택했다는 송정은 대표. 그 말에 수박C 마음에는 꽃밥이 피었습니다.



찾으셨나요? 얇고 납작해 냉동보관도 조리사 해동도 편리한 꽃밥에피다 채식 육개장.







    수박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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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디자인온라인에서 한다고?!
온라인 브랜드 개발 플랫폼 아보카도에서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 상품을 런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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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터멜론과 함께하는 포르쉐코리아,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드리머스 온' 캠페인 본선 진출작 공개 및 전시



Driven by Dreams, Driven by Porsche


페리 포르쉐(Ferry Porsche)의 '꿈'에서 시작된 브랜드인 포르쉐가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의 꿈과 재능을 지원합니다.

각기 다른 '꿈'의 모습과 포르쉐가 전하고자 하는 '꿈'에 대한 메시지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개성있는 작품들을 제 9회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에서 확인하세요.


"신진 아티스트들의 꿈을 실현시킨 무대인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영감이 되어 새로운'꿈'을 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포르쉐 코리아 홀가 게어만 대표


▶일정 : 9.1 (수) ~ 10.31(일)

▶ 장소 :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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