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커머스] #109 제3의 매력을 찾은 플랫폼

조회수 1358

플랫폼이란 생산자와 소비자 등 두 집단을 연결해서 각각이 원하는 거래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거점 역할의 환경을 말해요. 쉽게 말해, 우리의 삶 속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두 집단을 연결하는 매개체를 말합니다. 하지만 플랫폼의 등장에도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사각지대에 놓인 불편함은 여전히 남아 있어요. 이 불편함을 고민하고 연구해 성장한, 제3의 매력을 가진 플랫폼 브랜드를 소개할게요!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취미, 재테크, 실무 팁 등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서 성인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엄청나게 많아졌어요. 그만큼 개개인이 배움을 통해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를 꾸준히 찾고 있다는 의미죠. 반면, 예술 업계 종사자들은 교육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교육 보다 오프라인 교육을 찾는 편이에요. 바로 옆에서 작업하면서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고, 텍스트로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을 감각적으로 익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전문가를 찾는 것부터, 접근성과 가격까지 고려해 최선의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아요. 예술 업계 자체가 좁고, 경력이 많은 전문가는 소수이며, 그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레슨비를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죠. 이러한 예술 업계의 특수성을 고려해 정형화된 콘텐츠의 질과 가격을 바탕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력 포인트를 가진 게 바로 Wonderwall 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는 원더월 플랫폼 서비스 / [자료 출처 원더월]


원더월은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드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해 IP(지식재산권)를 만드는 플랫폼이에요. 프로듀싱, 연기, 디자인 등 각 분야의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게 된 과정과 노하우를 이야기하고, 이를 나누면서 실무를 할 때 알아야 할 포인트들을 심도 있게 찝어주는 콘텐츠이죠. 실제로 만나기 힘든 아티스트들의 노하우를 솔직하게 풀어내며, 작업 시 영감을 얻는 방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원더월을 만든 김영준 노머스 대표는 하정우 배우를 섭외하기 위해 30번을 넘게 찾아갔다고 해요.


거기에, 단순히 온라인 교육 콘텐츠로만 한정 짓는 게 아니라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풀을 활용해 콘텐츠를 확장하여 IP 플랫폼으로서의 차별점을 가져요. 온더월 스테이지를 개최해 브랜드 자산인 소속 아티스트들과 소비자 사이의 접점을 늘리고 콘텐츠 폭을 넓힙니다. 예술 관여도가 높은 사람이라면 누구든 경험하고 싶은 IP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거죠.



민팃은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고폰 판매를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플랫폼입니다.
  *ICT 기술이란?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의 약어로, 기존의 IT보다 통합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이 강조된 기술을 의미.


기존에 통신사 대리점이나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서 진행됐던 중고폰 거래는 투명성에 대한 불편함이 존재했어요. 핸드폰의 상태를 확인하는 사람·대리점에 따라 제각각의 가격이 책정돼 뚜렷한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죠.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거래하는 중고 거래 플랫폼의 경우, 판매자의 개인 정보가 어떻게 활용될 지 모른다는 불안감 또한 컸죠. 


중고 거래의 판을 깔아 놓은 기존의 플랫폼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 기술을 활용해 중고폰 거래의 기준을 만든 브랜드가 바로 민팃입니다. 가격 책정을 위한 명확한 가이드를 세우고, 깐깐한 기준에 맞춰 정확하고 일관된 검사 결과를 제시하죠. 최근에는 ‘중고폰 세탁은 민팃’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사람들이 중고폰 거래 시 가장 중요시하는 개인 정보 보호 처리 방침을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연남동에서 5월 29일까지 진행하는 민팃 X 워시엔조이 팝업스토어! 민트색이 돋보여요 / [자료 출처 민팃]


그 일환으로 최근 셀프 빨래방 브랜드 ‘워시엔조이’와 함께 연남동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어요. 팝업스토어 내 민팃 ATM과 세탁기를 한 공간에 진열해 마치 빨래를 하는 것처럼 개인정보를 깔끔하게 세탁해 거래가 가능하다는 서비스 컨셉을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전달했습니다. 또한 민팃의 브랜드 컬러인 민트색을 살려 2030 세대가 매력을 느끼고 찾아올 수 있게 만들었죠. 이전에 민팃의 서비스를 이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도 브랜드와 만나는 최초의 경험이 자연스럽도록 매력적인 시각적(경험적) 매개를 잘 녹인 거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뢰를 매력 포인트로 재미있게 전달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구독자 여러분은 택시 자주 이용하시나요? 개인적으로 비용도 비용이지만 이동 중의 편리함과 편안함이 택시 이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요. 비용과 소요 시간을 예측해 주고 이동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 여러 모빌리티 플랫폼은 사람들에게 엄청난 편의를 가져다주었어요. 그렇다면 편안함은 어떨까요? 물론 기사님과 소소하게(중요) 사는 얘기를 나누는 것도 즐겁지만 때로는 그 시간도 자유로울 수 없음에 답답하기도 해요. 여당 야당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이건 아니야’하며 정신이 아득해지죠.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 침묵의 자유까지 한 발 더 해결하는 브랜드, 고요한 택시를 소개할게요!


고요한 택시는 기존의 모빌리티 플랫폼이 일차적 연결로 해결하지 못했던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낸 플랫폼이에요. 사람들이 택시를 이용할 때 원하는 ‘편안하게 이동하고 싶다’는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해 주는 ‘고요함’을 우선시 했습니다. 거기에 사회적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청각장애인들의 택시 서비스를 더해 매력적인 브랜드로 발전된 거죠. 장애인 사업만을 강조해 이용자의 가치 소비에 의존하는 ‘착한’ 브랜드로 남는 게 아니라, ‘편리하고 착하기까지 한 브랜드’로 인식 될 방법을 찾았어요.


B2B 비즈니스로서 업무용 택시로 이용하게 되면 장애인 고용 부담금 감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해요!


플랫폼이 전달하는 편의를 한 번 더 생각하고, 연결된 사람만 조금 바뀌었을 뿐인데 더 큰 사회적 가치와 편안함까지 동시에 전달하는 플랫폼으로 발전된 게 정말 인상 깊어요. 현재의 고요한 택시는 샌드박스 통과 후 고요한 M 어플을 통해 더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편안한 침묵의 자유가 필요하시다면, 고요한 M을 경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국내 최초의 공유 주방 플랫폼을 만든 위쿡(wecook)은 ‘푸드메이커를 자유롭게’ 라는 슬로건과 함께 식품외식 창업자들(이하 푸드메이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에요. 오프라인 공간과 푸드 메이커들을 연결하여 각 브랜드들이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유통 제품을 제조할 수 있게 했습니다.



위쿡을 통해 공유주방 서비스를 이용하는 푸드 메이커의 모습 / [자료 출처 위쿡 홈페이지]


하지만 공유 주방 플랫폼은 코로나 19를 겪으면서 요식업 사업 침체와 함께 푸드 메이커들과의 연결점을 잃어 갔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위쿡에서는 단순히 공간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서 푸드 메이커들과 최종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했습니다.


더현대 백화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오프라인 공간 ‘1 by wecook’ (원바이위쿡)은 알려지지 않았던 푸드 브랜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위쿡에서 상품을 개발하거나 공유 주방 서비스를 이용했던 스몰 브랜드들이 일정 기간 동안 입점해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하고 반응을 볼 수 있는 일종의 ‘공유형 팝업스토어 공간’이에요. 푸드 메이커들이 고객들에게 직접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피드백을 얻을 수 있는 궁극적인 장을 제공한 거죠.



6월 12일까지 더현대서울 지하 1층에서 진행되는 88라면 스테이지! 각종 희귀 라면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 [자료 출처 더현대서울 인스타그램]


특히 최근 SNS를 통해 많이 공유되었던 ‘88 라면 스테이지’도 원바이위쿡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예요. 사람들이 쉽게 사 먹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라면’을 메인 컨셉으로 다양한 라면 브랜드들을 전시하면서 동시에 중간중간 위쿡에서 만든 신생 브랜드의 상품들도 함께 섞어두었습니다. 팝업스토어를 경험하기 위해 왔던 사람들도 곳곳에 진열되어 있는 밀키트 상품과 단무지, 라면 모양의 케이크 디저트에 눈길이 가도록 말이죠! 신생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플랫폼이라니, 푸드 메이커들에게 이보다 더 매력적인 곳이 있을 수 있을까요?



기존의 아티스트와 팬덤 사이의 소통은 소속사 혹은 공식 SNS 채널을 중심으로 했어요. 소속사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정제된 언어로 전달되는 메시지는 팬들에게 친밀감을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일방향적인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보다 자유롭고 날것의(아티스트 개개인의 성격이 드러나는) 의사소통을 원하는 팬들은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어요.



아티스트가 보내는 메시지는 오른쪽과 같은 어플 화면으로 구성되어 전달돼요. 정말 개인톡을 하는 느낌이죠! / [자료 출처 버블]


디어유에서 개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 ‘버블’은 아티스트와 팬이 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버블은 팬과 아티스트 사이의 1:1 메신저 기능을 통해 기존의 팬카페나 SNS보다 실시간·쌍방향적 소통을 지향해요. 팬들이 보낸 메시지 내용을 즉각적으로 확인해 답장을 보낼 수 있고, 호칭 또한 사용자가 직접 설정한 닉네임으로 자동 변환되어 전송됩니다. 아티스트의 일상과 사진, 다양한 음성/영상 콘텐츠들을 아티스트 본인이 작성한 문자 그대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아티스트와 사용자 모두 더욱 친밀감을 느끼고 편안한 분위기의 대화를 가능하게 하죠. 


버블 서비스는 단순히 아이돌뿐만 아니라 인디밴드, 운동선수 등 팬덤을 보유한 다양한 사람들을 새롭게 영입하면서 브랜드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팬들이 원하는 더욱 친밀하고, 쌍방향적인 소통 포맷을 갖춘 것만으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브랜드! 앞으로 버블이 팬덤 커뮤니티로서 어떻게 성장할지 기대가 되네요.



💡오늘의 레터가 카드로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아래 my note는 클릭해 큰 이미지로 확인하고 마음껏 저장하세요!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

13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