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116 자기다움을 지킨 브랜드, 골프웨어 어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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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어벤져스는 각자의 캐릭터와 장점이 뚜렷한 히어로들이 모여 경쟁하기도, 힘을 합쳐 지구를 구하기도 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슈퍼히어로 장르를 넘어 새로운 문화를 개척했죠. 이들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각 캐릭터가 갖고 있는 세계관이 탄탄하였기 때문인데요. 골프 기어 혹은 골프 관련된 브랜드로서 각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탄탄해, 골프웨어로의 확장도 사랑받고 환영받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골프가 귀족 스포츠라는 장벽은 최근 3년간 본격적으로 허물어져,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었죠. 국내 골프 인구 515만 명 중 2030세대의 골프 인구가 115만 명이나 차지하며, 전체 골프웨어 시장 규모도 올해 6조 원을 예상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브랜드가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우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려 각자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와 같이 원래의 강점이던 기능성 ‘신발’에 방점을 두고 어패럴보다는 신발에 더욱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 대표적인데요. 오늘 함께 볼 브랜드는 이처럼 우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 골프웨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온 그린(on green)한 다섯 브랜드입니다.⛳



골프 하면 떠오르는 시원하고 멋진 스윙. 이런 스윙을 할 때 손에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고 햇빛으로부터 피부도 보호하는 글러브는 필수 템이에요. 구독자 여러분은 골프 글러브 하면 무슨 색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하얀색의 가죽 글러브 말고는 다른 색이 떠오르지는 않으실 텐데요. 이런 골프 글러브에 과감한 색을 넣은 브랜드가 바로 지포어입니다. 지포어는 패션 디자이너 모시모 지아눌리가 만든 브랜드로, 컬러 플레잉이 돋보입니다. 지포어는 글러브 카테고리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았고, 그 이후에 신발과 어패럴(apparel)으로도 확장했어요. 그렇지 못한 다른 브랜드는 섣불리 골프웨어의 시장성만 보고 뛰어들었다가 낭패를 보았죠. 지포어는 장갑 뿐 아니라 의류에도, 골프를 칠 때 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화려한 색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글러브로 시작한 지포어 / [자료 출처 코오롱 FnC]


글로벌리 럭셔리 브랜드 하우스 리치몬트 그룹이 지포어를 인수하며 앞으로 더욱 럭셔리한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어요. 우리나라에는 코오롱 FnC를 통해 들어왔는데요. 맞춤 골프 글러브 제작이 가능한 지포어의 장점을 십분 살려, 우리나라에만 한정판으로 제작한 아이템으로 골프화, 글러브, 모자에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컬러’를 입혔죠. Disruptive Luxury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브랜드. 스포츠와 귀족 문화를 존중/계승하는 동시에 감각적이고 의도적으로 이를 해체하고 재해석합니다. 일상 속에서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새로운 색감과 스타일의 룩북을 공개하는 지포어. 골프에 막 입문하기 시작한 2030 세대뿐 아니라, 4050 세대에게도 인기를 끌며 세대와 성별의 경계를 허물었습니다. 골퍼의 ‘손’에서 시작해 골퍼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책임지는 지포어의 앞으로의 성적이 기대됩니다. 



골프웨어 보다는 패션 화보 같은 지포어의 룩북 / [자료 출처 코오롱 FnC]



강렬한 색감의 브랜드, 지포어 / [지포어 홈페이지 캡쳐 https://www.gfore.com]


PXG는 골프 클럽에서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PXG(Parsons Xtreme Golf)라는 브랜드를 만든 밥 파슨스는 ‘누구도 우리 브랜드처럼 골프 클럽을 만들지 못한다’라는 브랜드의 철학과 자부심을 드러냈어요. 파슨스는 30대에 골프광이기도 했는데요,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항상 장비에 대한 성능과 브랜드에 대한 ‘과시욕’이 있다는 것을 이때 깨닫고 클럽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를 만들었죠. 좋은 품질은 막강한 PGA 투어 선수들을 영입하며, 이들이 PXG의 클럽으로 우수한 성적을 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클래식하고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보여줬습니다. 아낌없는 투자 덕분에 골퍼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피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며 기능성과 디자인 측면에서 거의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았어요. 


최고의 샷을 위한 브랜드, PXG / [자료 출처 PXG]


여러분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고객의 페르소나를 누구로 그리고 있나요? PXG 어패럴의 타깃은 경제력과 뚜렷한 취향을 고루 갖춘 34세입니다. 로저나인 신재호 회장은 골프웨어 시장의 성장성을 예측하고 PXG 본사와의 합의 끝에 한국에서 골프웨어를 시작했어요. 우리나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PXG어패럴월드와이드가 만들어졌죠. PXG의 메인 컬러는 심플과 고급을 동시에 잡는 블랙 앤 화이트입니다. 컬러뿐 아니라 PXG는 클럽과 어패럴에서 ‘완벽함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브랜드에요.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경영 철학을 철저히 따르는 PXG, 그렇기 때문에 팬들의 충성과 자긍심을 자아내는 브랜드로 자리 잡지 않았을까요? 공을 멀리 보내기 위한 강력한 골프 클럽에서 시작해 어패럴까지. 골퍼의, 골퍼에 의한, 골퍼를 위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패션은 결국 블랙 앤 화이트. 미 해병대 출신 밥 파슨스의 밀리터리 DNA 역시 엿볼 룩북에서 수 있어요 / [자료 출처 PXG]


골프도 결국에는 구기 종목. 구기 종목에서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공이죠. 골프공은 비거리와 스핀량을 좌우하는 ‘코어’와 정교한 퍼포먼스를 좌우하는 레이어 수인 ‘피스’, ‘딤플’이라는 표면의 패여있는 패턴이 특징인데요, 골프공이 처음부터 이런 구조를 갖춘 것은 아니었습니다. 타이틀리스트의 창립자 필 영은 실력이 좋은 아마추어 골퍼였어요. 치과 의사인 친구와 함께 골프를 치던 중, 좋은 퍼팅에도 홀을 빗겨가는 공에 강한 의구심이 들어 친구의 X-ray를 빌려 공의 단면을 촬영합니다. 기존의 공의 코어가 일정하지 않음을 알게 된 필 영은 3년간의 개발 끝에 골프볼을 세상에 소개한 것이 브랜드 타이틀리스트의 시작이었어요.


우리는 모두 골퍼,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타이틀리스트, 골프공이라는 브랜드의 존재 이유에 집중했습니다 / [자료 출처 타이틀리스트 유튜브 채널]


MZ 세대의 골프 시장 유입으로, 덩달아 많은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톡톡 튀는 어패럴 혹은 일상 속에서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리스트는 ‘기능과 퍼포먼스’로 시작한 브랜드인 만큼, 브랜드의 정체성을 흔들리지 않고 지켜내고 있어요. 대표 라인인 투어핏라인에서 기능성을 더욱 강조한 투어핏S라인을 공개하는 등 더 ‘골프웨어’스러운 면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골프웨어는 더 골프웨어답게 / [자료 출처 아쿠쉬네트코리아]


남해의 사우스케이프CC에서 도산의 라이프 스타일 플래그십, 메종 사우스케이프까지. 사우스케이프는 세계에서 9위, 아시아에서 1위에 랭킹된 골프 코스를 갖춘 골프 리조트를 근간으로 두고 있습니다. 건축 작품 같은 클럽 하우스와 문화유산급의 오디오를 갖춘 뮤직 라이브러리, 하이엔드 컨디션의 리조트 등 한섬의 창립자 정재봉 회장이 남해의 절경에 반해 7여 년의 시간에 걸쳐 지은 걸작이라는 평을 받아요. 남해의 절경을 담은 사우스케이프가 도산에 메종 사우스케이프를 통해 도심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1층에는 골프&리조트웨어 매장, 2층에는 카페&레스토랑, 지하 1층은 갤러리, 야외 테라스와 연결되는 지하 2층은 스크린 골프 스튜디오로 구성된 4층짜리 건물이에요. 레스토랑에는 남해의 전복을 그대로 옮겨 놓았고, 1층 전면 유리에는 국내 최초로 스페인산 곡면 유리를 활용해 바다를 형상화했습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지나 사우스케이프 호텔 & 리조트와 함께 펼쳐지는 장관. 자연과 녹아드는 곡선의 콘크리트가 특징입니다. / [자료 출처 사우스케이프]



메종 사우스케이프에서도 보이는 곡선의 수려함 / [메종 사우스케이프 인스타그램 캡쳐]


‘타임’과 ’마인’ 등의 럭셔리 의류 브랜드를 성공시킨 한섬의 창립자 정재봉 회장이 만든 사우스케이프. 그의 ‘실력’과 사우스케이프의 ‘리조트’를 바탕으로, 한섬을 떠날 때 맺었던 절絶패션에 해당하는 조항 등 계약상 제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우스케이프 어패럴은 서로 모셔가기 위한 골프웨어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팝업 행사에서 PXG, 타이틀리스트, 지포어와 함께 big 5 브랜드에 들었다고 해요. 긴 기장감의 플리츠 스커트와 허리 라인에 돋보이는 'SOUTHCAPE' 타이포그래피와 배색 라벨, 라탄 햇, 차분한 톤의 화이트&베이지 그리고 하늘색&네이비의 조합 등 사우스케이프만의 아이덴티티가 돋보여요. 사우스케이프를 더 잘 입고 싶게 만드는, 인스타그램 속 분기 별 베스트 드레서는 덤.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 뿐 아니라, 다른 골프웨어 브랜드의 광고 촬영지로도 애용되는 사우스케이프의 재미있고 매력적인 이야기. 골퍼들의 진정한 의/식/주/휴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로고넥과 배색 라벨이 포인트. 라탄햇도 특징이에요. 촬영지는 당연 사우스케이프 / [자료 출처 사우스케이프]


일상뿐 아니라 골프 라이프에서도 슈퍼 앱을 노리는 카카오. 골프 연습장 예약뿐 아니라, 연습장 센서를 기반으로 한 ‘프렌즈 아카데미’는 고퀄리티 그래픽과 정확한 센서 측정, 이용자 맞춤 데이터를 선별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요. 스윙 자세 교정과 체중 이동 등 상세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체계적인 골프 ‘연습’을 돕는 아카데미로서, 런 기술력에 카카오 프렌즈 특유의 귀여움을 더해 스크린 골프 시장에서 전통 강자 '골프존'의 바로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작년 한 해 매출 1,100억 원을 넘겼어요. ‘볼메이트’ 등 함께 라운딩 할 사람을 찾는 서비스도 함께 출시하며 연습부터 라운딩까지 골퍼라면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앱이 되었죠.



이런 점유율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과 친근한 카카오 프렌즈를 앞세워 골프웨어 브랜드로 진출했어요. 프랑스의 까스텔 바작과 같은 기존의 골프웨어 브랜드 등과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 브랜드를 녹여낸 적은 있어도,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자체 생산은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카카오프렌즈 골프’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여 중간 마진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갖고 오는 D2C 전략을 취하며 골프 용품과 더불어 토털 골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특히 고급스러움 혹은 일상 속 캐주얼을 컨셉으로 하는 다른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귀여운’ 카카오 프렌즈의 헤드 커버가 비마이비의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리뷰만 보더라도 귀여움뿐 아니라 퀄리티와 가격을 성공적으로 갖춘 것 같습니다! 같은 캐릭터의 다른 버전, 다른 캐릭터 헤드 커버 등 갖고 있는 클럽보다 헤드 커버가 더 많겠다며, 재구매 의사가 높다는 평이 대부분이에요. 또한 골프공 R(reasonable, reliable, revolution) 시리즈를 통해 캐릭터 상품은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새로운  골프 그리고 스포츠 브랜드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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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비에서는 지금📚


Be my B의 5주년 기념 두 번째 프로젝트, <5! 브랜드 책방 in 성수>


☝🏻이미지를 클릭해 지금 바로 브랜드 책방에 참여 하세요!


돌고 돌아도 책, 쉬고 놀아도 브랜드!
브랜드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책’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는,
엄선한 ‘책 레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브랜드 책방을 성수에 오픈합니다!

☝🏻일정 : 2022.07.15 (금) ~ 2022.07.17 (일)
✌🏻장소 : 성수동 데어바타테

(성수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


비마이비는 브랜드 책방에 '브랜드 도서'하면 떠오르는 대표 저서들을 쓰신 12명분의 저자와 함께 엄선한 49권의 책📚을 전시합니다.
브랜드 책방에 의미를 더해줄 엄청난 라인업의 다섯 분의 연사와 진행하는 스페셜 세션🎤도 준비되어 있어요!
(이 분들을 한 자리에서?👀)


<12명의 브랜드 도서 저자 라인업>

홍성태 한양대 명예교수/한지인 브랜딩 기획자/최장순 엘레멘트컴퍼니 대표/전우성 라운즈 CBO/
장인성 우아한형제들 CBO/임태수 작가/이승희 브랜드 마케터/
유병욱 TBWA CD/소호 모빌스그룹 대표·프로듀서/브랜드보이/박창선 애프터모멘트 대표


이들이 추천한 49권의 책이 데어바타테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12명의 저자와 비마이비가 고심하여 고른 큐레이션만으로도 여러분의 고민에 좋은 레퍼런스가 될 거예요.


🏝️무더운 여름, 팝업의 격전지 성수역 앞의 브랜드 책방에 들러 시원한 커피 리브레의 스페셜티 커피 한 잔과 함께 인사이트 얻어가세요!🌬️ 


*쾌적한 전시 환경을 위하여 시간당 입장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서둘러 원하는 시간을 예약해 주세요.


<스페셜 세션 라인업>


7/15 (금)
① 홍성태 교수님 북토크

- 시간 : 19:30 ~ 21:00

7/16 (토)
② 엘레멘트컴퍼니 최장순 대표님 북토크

- 시간 : 15:00 ~ 16:30
③ 북스톤 김은경 대표님 브랜드 세션
- 시간 : 17:00 ~ 18:30

7/17(일)
④ 커피 리브레 서필훈 대표님 브랜드 세션

- 시간 : 15:00 ~ 16:30
⑤ 한지인 작가님 북토크
- 시간 : 17:00 ~ 18:30


👉🏻브랜드 책방 전시 / 세션 예매하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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