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진민규 | 디지털 시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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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2년, 수박레터 구독자 여러분은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가요? 수박레터 구독자 여러분이라면 특히 ‘브랜딩과 마케팅 그리고 트렌드’와 깊은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해보는 수박C입니다.🙄

여러분의 그런 고민을 덜어드리고자 ‘브랜딩, 마케팅 그리고 트렌드’의 각 분야 대표 주자 3인을 모셨습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이름하야 be, Brand #브 #마 #트 특집! 


브. 마. 트 시리즈, 그 두 번째 주자는 마케팅에 대해 마케터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역량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진민규 LG디스플레이 TV 프로모션 담당입니다! 구글코리아와 라이엇게임즈, 아마존의 글로벌 셀링 사업의 마케팅 담당을 거친 진민규 담당이 말하는 마케터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최근 출간된 <마케터블>에 실린, 주니어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마케터로서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는 ‘꿀팁’까지 모두 물어봤습니다.🍯


그가 말하는 마케팅, 그리고 마케터로서 성장하는 방법을 들어보는 시간. 마케팅으로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진민규 담당의 한 마디, 지금 시작됩니다.🧐



마케팅의 흔들리지 않는 본질,
길잡이가 되어줄 <마케터블>


Q. 안녕하세요, 진민규 담당님. 수박레터 구독자들에게 본인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진민규입니다. 지금은 LG디스플레이 TV 사업부에서 TV 프로모션 담당이라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저의 직책보다는, 하는 일로 설명해 드리는 게 좋겠네요. 저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글로벌 마케팅을 담당하며, 혁신적인 올레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많은 분께서 접할 수 있도록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일기획에서 국내 광고 AE로 커리어를 시작하였고요, 구글 코리아의 디지털 광고 영업 그리고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 LOL)’로 너무나도 유명한 라이엇게임즈의 커뮤니티 마케팅 팀장, 그리고 아마존의 글로벌 셀링 사업부의 마케팅 담당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성수동 피치스 도원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접점을 늘리는 활동을 총괄한 진민규 담당 / [자료 출처 LG디스플레이 뉴스룸]


Q. <마케터블>이 드디어 출간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려왔을 책인데요,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쓰게 되셨나요?

글을 통해 저의 생각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마케팅 블로그 진민규의 마케팅/Tech 이야기를 8년 동안 운영하며, 책을 언젠간 내겠다는 막연한 목표가 있었죠. 하지만 직장 생활과 함께 준비하려니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한창 바쁘게 지내다가, 이직을 준비하며 생긴 2달의 공백기가 제게는 책을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펜을 잡았습니다.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책이 나오고 나니 굉장히 뿌듯해요.

 

Q. <마케터블>이라는 제목은 Marketable, Marketer-able, Marketer’s bible 총 3가지의 의미를 담은 제목이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첫 책이니만큼, 책 제목을 정할 때 고민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DNA라는 직관적인 단어를 사용해서 마케터로서 일하는 태도와 마인드셋에 대한 근본적인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책을 마무리할 즈음에, 좀 더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으면서도, 중의적인 해석으로 재미를 줄 수 있는 <마케터블>로 책 제목을 결정했습니다. 마케터가 기본적으로 하는 일과, 필요한 역량, 그리고 무엇보다 커리어에 고민이 많을 주니어 마케터들에게 조언을 더해줄 수 있는 콘텐츠를 담은 책이에요. 

서점에 가면 플랫폼과 관련된 마케팅 도서는 매우 많습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잘하는 법처럼요. 하지만 각각의 플랫폼에 대한 이해에 앞서, 디지털 시대의 마케팅에 대한 근본적인 얘기를 하는 책은 쉽게 찾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책에 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마케팅의 본질은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바로 ‘우리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어떻게 알리고 사랑하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죠.


Q. <마케터블>에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Part 3에서 마케터의 다섯 가지 조건*을 설명해주셨어요. 담당님은 이 다섯 가지 조건 중 어느 유형에 해당하시나요?
*성공한 덕후, 이노베이터, 제너럴리스트, 스페셜리스트, 커넥터

책에서 마케터의 다섯 가지 조건을 자신이 사랑하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는 성공한 덕후, 가장 먼저 움직이는 이노베이터, 회사의 두루를 경험한 제너럴리스트, 특정 분야의 전문가인 스페셜리스트, 그리고 도움을 주고받는 커넥터로 분류했는데요.

저는 마케터로서 이노베이터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해요. 제가 자신을 평가했을 때에 크리에이티브나 퍼포먼스 마케팅의 전문가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것에 관심을 놓지 않죠. 또한 ‘새로운 기술이 삶을 어떻게 바꾸고 나의 마케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고민합니다. 새로운 업무와 산업에서 일하는 것이 챌린지로 다가올 수도 있지만 스스로 즐기려 해요.


“마케팅은 인식의 싸움이기 때문에 가장 먼저 행동하는 브랜드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마케터는 얼리어답터보다 앞서 혁신적인 신기술을 가장 먼저 수용하는
상위 2.5%의 기술 애호가 집단 ‘이노베이터’가 돼야 합니다.”


Q. 책의 챕터 마지막 파트마다, 주니어 마케터의 커리어 성장을 위한 조언인 ‘스킬업’ 섹션이 삽입되어 있어요. 또한 책 말미의 인터뷰도 인상적입니다. 3인의 인터뷰이를 선정하셨는데,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셨나요?

제가 인터뷰이로 선정한 세 분은 디지털 시대의 마케터로서 가질 수 있는 커리어의 다양한 옵션을 다양하게 잘 보여주는 분들이라 선정했습니다.

첫 번째 구글의 김채경 매니저는 글로벌 마케터로서 직접 부딪히며 극복한 사례를 잘 설명해 주실 수 있는 분이죠. 특히 글로벌 마케터로서 성장하기 위해 실전적인 영어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고 조언하는데요, 이 역시 직접 부딪혀 보는 방법을 추천했습니다. 제일기획에서 글로벌 디지털 마케터로 시작해, 플랫폼 회사로 이직해 글로벌 마케터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직접 극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구글APAC 동남아 비디오 솔루션 스페셜리스트 팀의 팀장으로서 커리어를 계속 쌓아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인터뷰한 이성한 대표는 정반대의 케이스로, 전통적인 글로벌 소비재 회사의 마케팅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분입니다. 디지털 마케팅과 이커머스를 거쳐 현재는 마케팅과 영업을 아우르는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계시기도 하죠. 해외 근무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해외 생활의 현실적인 조언도 덧붙여 주셨습니다. 특히 글로벌에서 다양한 문화와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 근무하는 경험은 마케터로서의 역량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력하게 추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더워터멜론의 차상우 공동대표는, 제너럴리스트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난 뒤, 마케터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한 브랜드 마케터에요. 시니어 마케터의 고민은 자신이 가진 옵션이 많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차 대표는 그런 고민을 자신의 전문 분야로 극복했죠. ‘브랜드 민주화’라는 슬로건 아래에 컨설팅 기업인 ‘더워터멜론컨설팅’, 브랜드 경험 플랫폼이자 브랜드 커뮤니티이기도 한 ‘비마이비’, 그리고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같은 스몰 브랜드의 브랜딩을 돕는 브랜드 테크 플랫폼 ‘아보카도’를 운영 중이에요.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분입니다.

각자의 특색이 있는 커리어 패스를 걸어가는 분들을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과 경험을 독자에게 공유해 줄 세 분을 모신 셈입니다.




디지털 시대라는 파도를 잘 타는 현명한 마케터가 되는 방법


Q. 많은 분들이 본질과 변화의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흘러가는 트렌드에 적응하는 저자님만의 노하우가 있나요?

저도 요즘 MZ세대의 관심사나, 급변하는 트렌드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나이보다 더 중요한 건 항상 배우겠다는 마인드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젊은 꼰대라는 말도 있잖아요. 30대 초중반인데도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라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죠. 그에 반해 50대 중반이 되어서도 계속 배우는 분도 계세요. 실제로 저희 회사 임원 중에도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분이 계세요. 저와는 띠동갑이신데, NFT가 아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공부하시고, 오히려 저 같은 후배들에게 열정적으로 알려주시기도 합니다. 그런 분들을 뵈면 저도 배움을 놓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디지털 시대에는 모든 것이 워낙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내가 모든 기술을 다 이해하고, 방법을 적용해 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수 있어요. 하지만 끊임없이 공부하려는 자세, 그리고 소비자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관심을 놓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더 확실해진 것이 있다면, 소비자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우리 브랜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반응을 명확히 알 수 있다는 것이에요. 그것도 여러 채널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죠.

 

Q. 그렇다면 담당님께서는 어떻게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고 계신가요? 담당님만이 하고 계신 노력이 있다면요.

저는 주로 소셜미디어와 책을 통해 트렌드를 습득해요. 흘러가는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기에는 소셜미디어가 적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박레터를 구독하실 만큼 트렌드에 민감하신 구독자 여러분이라면 더 잘 아시겠지만, 소셜미디어는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두고 재생산하는지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깊은 지식을 배우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이 꼭 필요하고요.

올해 초 클럽하우스가 큰 이슈였잖아요. 이 소식을 듣고 ‘요즘 이런 게 뜨나 보네’하고 마는 사람과, 호기심을 갖고 빨리 설치하고 가입하는 사람, 나아가 직접 클럽하우스를 운영까지 해보는 사람은 후에 봤을 때는 큰 차이가 벌어질 거에요. 마케터는 물론 후자가 되어야 하죠.

 


구글에서 컨퍼런스를 진행 중인 진민규 담당 / [자료 출처 진민규 담당]



“디지털 마케터는 늘 새로운 세상에 산다”


Q. 좋아하는 브랜드를 마케팅하는 행운의 ‘성공한 덕후’도 있죠. 그에 비해 어렵게 느껴지거나 관심이 없는 분야에서 마케팅 커리어를 쌓고 있는 마케터를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케이스를 구분해서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첫째, 자신이 속해있는 브랜드는 좋지만, 담당하는 업무와 맞지 않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내가 속해있는 산업 자체가 자신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전자의 경우 조금 꼰대같이 들릴 수는 있겠지만, (웃음) 다양한 업무를 해보시는 것이 마케팅 리더가 되는 필수적인 조건이라고 생각해요. 브랜드 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때로는 오프라인 전시가 될 수도 있겠죠. 모든 경험이 뼈와 살이 되는 일이니, 업무를 가리지 않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후자의 경우 두 가지 선택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케터로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 관심 있는 분야를 마케팅하고 싶고, 그것이 나의 인생에 굉장히 중요한 분은 이직하시는 것이 낫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마케팅은 업무일 뿐이고,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와 삶은 주말에 찾겠다는 온 앤 오프가 확실한 분들은 직장 밖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도 있겠죠.

그런데 자신이 어느 영역에 속하는 마케터든 간에, ‘지금 내가 속해 있는 산업 혹은 브랜드가 앞으로도 성장하고 유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쌓아오기까지 담당님께서 만들어 온 이직의 기준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만의 장기적인 커리어 로드맵을 만드는 거예요. 저의 경우 최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경험을 지금의 회사에서 쌓을 수 있는지, 혹은 이직하여 더 나은 기회를 찾을 수 있을지를 비교했습니다. 꼭 다른 회사로 이직하는 경우뿐 아니라 회사 내에서 팀을 옮길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기준이에요. 물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산업과 브랜드도 고려 대상 중 하나겠죠.

하지만 저의 개인적인 기준을 회사에 일방적으로 대입할 수만은 없겠죠. 저의 목표와 회사에서 필요로하는 저의 스킬, 양쪽의 합이 서로 맞아야 합니다. 또 그런 합을 맞춘 후 이직을 한다고 100% 자신이 그렸던 모습대로 펼쳐지는 것도 아님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리더로서의 진민규, 그리고 브랜드로서의 진민규


Q. 리더십을 고민하는 분들이 담당님께서는 어떤 리더십을 중요시하는 리더이신가요?

저는 세 가지 리더십을 중요시해요. 첫째, A급 인재로 팀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A급 인재의 기준은 각자 다를 수 있겠죠. 넷플릭스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와 에린 메이어의 책 <규칙 없음(No Rules Rules)>에도 같은 내용이 나오는데, 저는 여기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A급 리더가 A급 팀원을 뽑아 팀의 전체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그 내용이죠. 저는 A급 팀원들로 팀을 구성하는 것이 리더 역할의 절반이라고 생각해요. 둘째로는 목표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팀원들과 굉장히 세세한 부분까지 논의합니다. 팀원들과 함께 하나의 목표와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을 설정하고 서로 동의하는 것이에요. 마지막 단계는 팀원들에게 위임하는 것입니다. 모든 내용이 공유된 A급 팀원은 굳이 하나하나 관여할 필요가 없죠.

팀장은 팀원들을 주기적으로 지켜보며 코칭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팀의 오퍼레이션이 잘 되고 있다면, 리더는 새로운 일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팀원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담당님의 방법은 무엇인가요? 

저도 이 방법은 계속 고민하고 있고,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B급 인재라고 조직에서 평가해도 그 조직 혹은 역할과 맞지 않는 것일 뿐, 잘하는 파트가 분명 있으리라 생각해요. 그 인재의 주요 역량을 찾아서 끌어올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A급 인재를 선별하기 위한 A급 리더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진민규 담당 / [사진 비마이비]



Q. 비마이비의 고정 질문입니다. ‘진민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그리고 ‘진민규’라는 브랜드가 세상에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로 저라는 브랜드를 표현한다면, 그 브랜드는 테슬라입니다.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저의 정체성과 테슬라라는 브랜드가 가장 맞는 것 같아요. 저는 테슬라가 이노베이터 그 자체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를 처음 구매하자마자 느꼈던 것은 ‘공상과학의 영역에 있던 자율주행과 전기차를 어떻게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만들었을까?’라는 경이로움이었어요. 이 브랜드가 세상에 선보인 기술은 저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죠. 그리고 테슬라는 그 혁신을 멈추지 않아요.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개선하죠. 테슬라는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아니에요. 이 혁신이 광고를 굳이 하지 않아도 스스로 팬이 모여 이 브랜드에 관한 것을 공유하며 전 세계에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지금 하는 일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LG의 올레드라는 디스플레이도 기존의 LCD TV의 기술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고, 이런 혁신을 마케팅하는 것이 직장인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조금 다른 얘기일 것 같아요. 지금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에 하나의 덕후가 되어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프레임몬타나가 그 예시에요. 프레임몬타나 창업자인 최영훈 대표도 경영 컨설팅을 업으로 하시다가 ‘안경 덕후’라는 자신의 특성을 살린 브랜드를 만드셨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요, 저만의 미래의 브랜드는 패션과 관련된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죠.


Q. 담당님께서 만들 패션 브랜드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마지막 순서로, 성장하고 싶은 수박레터 구독자에게 성장을 위한 팁 하나만 주신다면요?

우선 수박레터를 주기적으로 구독하시고, 비마이비 세션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마케터로서 기본적인 마인드셋이 좋은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주말이나 퇴근하고 활동을 하시는 것 자체가 에너지 소모가 큰데, 스스로 노력하고 관심을 갖고 시간과 체력을 투자하신다는 것이 이미 앞날이 창창하신 분들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배우는 것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쌓은 나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노력의 효과가 배가 될 거예요. 블로그도 좋고 유튜브도 좋습니다. 나의 경험과 생각을 기록한다는 생각으로 작은 단계부터 실천해보세요. 그 기록이 모여 셀프 브랜딩이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남에게 공유한다는 것은 스스로 깊은 고민을 거쳐야 하니, 생각을 정리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지금의 위치에서 성장하는 데에 발판이 될 것이고, 훗날 이직을 결심했을 때에도 큰 밑거름이 되어주리라 생각합니다.



#브 #마 #트 특집의 첫 번째 순서, 지난 주 전우성 디렉터가 들려 드린 브랜딩 이야기, 어떠셨나요?
다음 주 들려드릴 2022년의 트렌드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수박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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