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외의 선택, 뜻밖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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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달달한 브랜드뉴스 수박이 왔어요~ 

오늘 수박레터 1호에서는 브랜드들의 의외의 선택들.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 회사 요즘 뭐해?" 

"그 브랜드에서 한거 봤어?"


이미 우리 일상에 밀접하게 다가온 브랜드가 전혀 예상치 못한 행보를 보이며 즐거움을 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커피 브랜드는 커피만 만들 것 같았고 편의점에서는 간편식만 사먹어야 할 것 같았던 생각은 그 브랜드가 그만큼 우리 일상에 각인된 메시지가 명확하기 때문이었습니다.



01

노브랜드에서

햄버거를?



신세계푸드가 기존 버거 브랜드인 '버거플랜트'를 '노브랜드버거'로 리뉴얼 런칭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NBB라는 약자가 더 익숙하실텐데요. 

브랜드가 아니다 소비자다 라는 노브랜드의 가치에 발맞춰 기존 버거와 다른 '가성비'를 내세웠습니다.

 SNS와 유튜버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며 입소문을 탔는데요. 버거를 먹기 위해서는 줄을 서야한다고 합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최근 모델 한현민을 활용해 둘리만화의 한장면을 패러디했는데요. 

타겟세대의 추억을 불러일으키기에 아주 재밌는 시도였습니다만 일각에서는 광고나 유통마진을 제외하고 상품의 퀄리티를 높이겠다는 노브랜드의 가치와 어긋나는 행보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노브랜드 버거는 최적의 식자재와 요리방법을 찾아 버거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맛있는 새로운 웨스턴 스낵을 제공하는 캐주얼 버거 하우스 입니다.두툼하고 스모키한 직화구이 패티와 이에 어울리는 다양하고 매력적인 소스들, 그리고 부드러운 번으로 부담없는 가격에 즐기는 최고의 가성비 버거를 제공합니다. 저희는 단순히 버거를 먹는 레스토랑을 넘어 다양한 시간, 다양한 고객님들의 상황에 최적화된 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신개념 캐주얼 버거 하우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노브랜드' 기획의도는 브랜드가 없다고 하지만 대형유통업체의 이름 자체가 제품의 브랜드가 되는 게 아닐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노브랜드의 버터쿠키를 가장 좋아합니다. 시간이 되면 노브랜드버거도 맛보러 가봐야겠어요!




02

만화잡지,

10초 영상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왜?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콘텐츠 서비스를 연이어 출시하며 서비스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은 플랫폼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문화 콘텐츠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는데요. 영상놀이 SNS '띠잉' 출시에 앞서 지난 8월에는 웹툰 플랫폼 '만화경'을 출시했습니다. 



만화경은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 소소한 재미와 공감, 위로를 줄 수 있는 웹툰 플랫폼 입니다. 창간호는 ‘키크니’, ‘감자’ 등 27명의 작가와 함께 하며 에피소드마다 타 서비스보다 많은 평균 100컷 정도의 분량을 제공하며 손으로 넘겨 보는 만화 잡지를 연상시키는 느낌의 레이아웃, 스티커를 붙인 것 같은 아이콘, 손글씨 디자인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디자인 요소에 ‘아날로그 감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입힌 눈싸움, 청기백기 게임 등을 다른 이용자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주로 짧은 영상을 소비하는 최근 이용자 흐름에 맞춰 영상 분량도 10초로 맞췄고, 촬영한 영상도 24시간이 지나면 삭제되는 기능을 사용하여 인스턴트 음식같은 콘텐츠 '띠잉'입니다.


@수박C 코멘트

배달의 민족 앱안에 만화경과 띠잉이 연결된다면 이상하겠지만, 어플을 만든 '우아한 형제들' 회사에서 만든 문화 콘텐츠라고 생각하면 이 행보가 어색하지만은 않습니다. 이전에도 한글 서체 개발, 음식 다큐멘터리 잡지 '매거진F' 발간 등 문화 콘텐츠를 선보였는데요. 배달의 민족에서 왜 이거를? 이라는 생각보다는 우아한 형제들에서 주목하고 있는 다음은? 이라는 질문을 남기고 싶네요.





03

소주회사가 

도대체 왜?


패션 브랜드와 식품 브랜드의 콜라보레이션은 흔하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주류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은 독특한데요. 최근 진로이즈백이라는 레트로 컨셉으로 다양한 연령대를 열광시킨 주류브랜드 진로에서 또 한번 일을 냈습니다. 



슈피겐X하이트진로 한정판 패키지


진로이즈백의 시그니처 컬러와 두꺼비 캐릭터가 적용된 아이폰11 케이스와 휴대폰을 거치할 수 있는 악세사리, 와펜스티커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해당 상품을 슈피겐 직영점 3곳을 비롯한 주요 매장에서만 특별 판매되었는데요. 출시 당일 가로수길 슈피겐 매장에서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로 줄을 이었다고 합니다. 



400개 한정판 핵인싸 '참이슬 백팩'


온라인 쇼핑몰 무신사와 함께 콜라보 한 제품 '참이슬 오리지널 백팩'입니다. 가방에는 바코드와 원재료명, 미성년자 경고 문구까지 실제 참이슬 오리지널 팩 소주의 감성을 그대로 담았는데요. 무신사에서만 400개 한정으로 49,000원에 판매되었고 중고거래로 20만원을 넘나드는 등 이슈가 되었습니다.



@수박C 코멘트

요즘 무신사 참 잘해~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거침없는 독점행보에도 눈이갑니다. 이외에도 곰표 밀가루패딩, 천하장사 소세지 티셔츠 등 전통 푸드 브랜드의 남다른 선택들이 인싸템으로 이슈화되고 있는데요. 다음은 어떤 브랜드가 어떤 콜라보로 우릴 놀라게 해줄까요? 





04

나만 몰랐어?

모나미의 펫사업



의외의 행보를 찾다보니 이름이 비슷한 모나미펫이 떠올랐습니다. 에이 설마 모나미에서 펫사업을 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네 진짜 그 모나미가 그 모나미였습니다. 153 볼펜으로 유명한 전통브랜드인 모나미는 애견용품 까지 사업을 확장한 '모나미펫'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유기농 수제 반려동물 사료에서 강아지용 프리미엄 메모리폼 매트리스까지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이프 스타일 편집숍 이라는 이름으로 모나미몰을 운영하고 있어요. 제품 판매 뿐만 아니라 스토리 픽이라는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볼펜 뿐만 아니라 펫, 화장품, 미술교육사업 까지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예정입니다. 모나미가 선택할 앞으로의 의외의 행보도 기대해봅니다.



@수박C 코멘트

모나미 대표 송하경님은 소문난 애견인이라고 해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송 대표는 "반려견은 생활에 활력을 줄 뿐 아니라 안정감을 준다"고 밝혔는데요. 2003년부터 애견 전문 쇼핑몰 모나미펫과 동물병원 닥터펫을 만들었다고 해요. 더이상 모나미는 볼펜'만' 판매하는 기업이 아니라구요!





05

없는게 없다

편의점의 편리미엄



편의점에서 커피를, 치킨을, 어묵을 먹을 수 있게 하더니 이제 빵굽는 편의점도 나타났네 라고 생각한게 얼마전인데 편의점에서 와이셔츠 세탁까지 맡길 수 있다는 놀라운 소식입니다. 최근 GS는 리:화이트와 CU는 오드리세탁소와 협업하며 세탁대행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빨랫감을 24시간 받아 인근 세탁소가 수거해 세탁을 해주는 대행 서비스입니다. 


선릉역 이마트24의 스타일러 서비스를 이용한 블로거 @hanjh1203님


이마트24와 GS25 일부 매장에서는 스타일러를 운용하기도 합니다. 1회 금액은 2천원으로 작동시간은 40분이며 향균과 스팀소독까지 가능합니다. 편의점에서 이런것까지 라고 놀랄만 하죠?


@수박C 코멘트

편의점의 변신은 무죄! 최근 스타일러 구매하고 싶었는데 체험용으로도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추석선물, 가전제품 등도 카달로그를 보고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습니다. 편의를 넘어 편리미엄을 제공하는 편의점의 다음 서비스가 궁금해집니다.






오늘의 수박레터

어떠셨나요?



오늘은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의외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브랜드 이슈 5가지를 다뤄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박카스가 립밤을 만들거나 바나나맛우유가 화장품을 만드는 등 재미있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브랜드의 메시지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시도로 색다른 재미를 주는 의외의 선택들. 앞으로도 더 많은 이벤트로 우리를 놀라게할 브랜드 이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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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노브랜드 버거 브랜드 사이트

우아한형제들, 배달에서 영상까지 종합 플랫폼 도전

밥솥 대신 인덕션, 볼펜 대신 화장품…장수기업은 변신중

세탁이 힘든 롱패딩 스타일러 하나로 간편하게 관리했어요

‘편리미엄 시대’ 연 자판기·편의점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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