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년간 1,000여 개의 브랜드의 스토리를 발굴해 온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 비마이비는 하나의 브랜드를 깊이 다루거나, 하나의 주제를 넓게 다루며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사람을 만나고,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이번 주의 마이비레터에서는 데이터를 통한 트렌드 예측을 10년 간 이어오고 계시는 <2026 트렌드노트>의 저자 박현영 소장님과 2026년 트렌드에 관해 나눈 이야기들을 공유해봅니다.
어느덧 2025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항상 연말에는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내년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곤 하죠. 올해도 어김없이 2025년의 트렌드를 돌아보고, 2026년의 트렌드를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럴 것이다!"라는 근거 없는 예측 대신, 데이터가 말해주는 2026년의 예상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026 트렌드 노트>의 저자 박현영 소장님과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마이비 여러분들과 나눠보려고 합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AI’라는 2026 트렌드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부 트렌드 키워드를 함께 알아볼까요?
2026년 트렌드는? AI시대, '나'를 주어로 하는 이야기에 트렌드가 있다!
2026년 트렌드는 한 마디로 자신을 주어로 이야기 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앞으로는 '나'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인공지능과 인간다움', '경험과 정체성', '몸과 마음의 건강'과 같은 이야기에 주목할 것입니다.
01 내 삶에 완벽히 녹아든 AI
"기술은 더 이상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밑바탕이 아닌, 주인공이 됐습니다."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신기술은 어떻게 우리 삶 속에 녹아들까요? 신기술이 가십거리나, 놀라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기 시작할 때 그 기술이나 서비스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해요. 2025년은 AI의 대중화가 시작된 한 해라고 봐도 무방한 한 해였습니다.
세기의 대국으로 불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 자료 출처 비마이비 북토크 세션
과거 ‘AI’라고 하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등과 같이 특별한 이벤트에 더 주목했어요. 2023년 챗GPT의 연관어는 ‘미래 산업’, ‘NFT’ 등 우리의 일상과는 멀게 느껴지는 미래에 유망한 기술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AI에 대한 인식은 2023년 상반기에 등장한 스노우의 AI 사진 필터를 통해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AI 사진 필터의 등장 이후, AI는 내 사진만 넣으면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바뀌며 서서히 일상 속으로 녹아들었죠. 사람들은 AI 필터를 하나의 놀이, 챌린지로 여기며 자신의 사진들을 AI 필터에 자발적으로 올려보고 SNS에 공유했습니다.
지브리 외에도 다양한 일러스트로 변환 가능한 챗GPT 필터 / 자료 출처 KBS
올해 3월, 챗GPT의 지브리 필터 열풍은 본격적인 AI 대중화 시대를 연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브리 특유의 감성적인 그림체는 SNS를 중심으로 세대의 구분 없이 AI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일상 속에 녹아들었거든요. 2025년 챗GPT의 연관어는 '하루’, 재미’, ‘친구' 등 일상적인 단어들로 채워졌고, 더 나아가 ‘귀엽다’, ‘공감하다’ 등 더욱 인간적인 연관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AI가 도구적인 ‘쓸모’에서 즐거운 ‘놀이’로 변화하면서 대중화된 것이 2025년의 가장 큰 트렌드가 아닐까요?
02 AI의 반려화, 다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화제가 되었던 내 손 안의 AI 반려 로봇 / 자료 출처 '리빙 데이스' 유튜브 채널
"반려성은 브랜드 전략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한다는 느낌을 줘야 해요."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AI는 2026년에도 더욱 ‘반려화’될 것입니다. 마치 반려동물이 우리의 일상에 항상 함께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AI 스피커처럼 딱딱한 음성으로 응답하는 모습에 인간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과 달리, 텍스트에 기반한 챗GPT의 UI는 인간적인 소통 방식을 구현했습니다. 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화가 이어지게 하고 이름을 붙이고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인간에게는 애착의 대상이 필요한데요, 그 애착의 대상은 영화 ‘her’처럼 실체가 없는 소프트웨어인 AI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사람과 공감하고, 유대하는 과정에서 똑똑한 AI보다는 자상한 AI에 사람들이 애착을 보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AI에게 요구되는 것은 비서와 같은 똑똑함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다정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두드러지고 있어요. AI로 인해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 기계적인 대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 다정함에 대한 갈증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다정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정함은 이제 인간이 반드시 탑재해야 할 기술이자, 미래의 일하는 방식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03 AI 대중화의 반대급부, 내 몸이 느끼는 ‘체험’의 강화
디제잉을 하면서 뜨개질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뜨개파티 / 자료 출처 바늘이야기 인스타그램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내 발로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욕망을 멈출 수 없습니다."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AI의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그 반대급부로 내 몸이 직접 경험하는 ‘찐’ 경험에 대한 관심이 강화될 것입니다. 실체가 없는 AI와 달리, 인간에게는 ‘내 몸’이라는 실체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 힘들더라도 내 몸의 감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추구합니다.
취미와 운동 분야에서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요. 필라테스나 요가와 같이 혼자 하며 자신의 몸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운동이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하죠.
또한 디지털에 대한 피로감으로 아날로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올해는 뜨개질, 필사 등 디지털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구식으로 여겨졌던 행위들이 다시금 각광받았던 한 해였는데요. 2026년에도 디지털 기술의 성장이 지속되는 한편, 피로감 또한 높아지며 아날로그적 가치가 다시금 주목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답니다.
04 장수에 대한 공포심? 저속 노화로 보는 ‘건강’ 트렌드의 변화
"지금의 건강 키워드는 '두려움'입니다. 아프면서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요."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2026년에도 건강은 핵심 트렌드로 남겠지만, 그 결이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2023년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건강 관련 트렌드는 '저속 노화'입니다. 이는 2010년대 후반 바디프로필 열풍으로 대변되는 ‘미용으로서의 건강’과는 결이 다릅니다.
지금의 건강 트렌드는 ‘연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접근해야 해요. 장수 고령화 사회는 노년층이 아닌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오래 살 것은 확실한데, 아프면서 장수할 것이라는 공포심이 젊은 세대에 널리 퍼져있다고 해요. 근육을 키우는 것은 당장의 미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노년기의 나를 위한 선택이라는 인식이 저속 노화 트렌드의 상승 원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브랜드가 2026년에 제공해야 할 가치는 이 '노화 공포심'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단 건 먹고 싶은데 혈당 스파이크는 막고 싶다면 / 자료 출처 정희원의 저속노화 유튜브 채널
특히 정희원 교수의 저속 노화 트렌드에서 배워야 할 점은 방법론이 ‘매우 쉽고 경제적이며 바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라'거나 '떡볶이를 다 끊으라'는 극단적인 솔루션은 통하지 않습니다. 대신, '잠만 잘 자면 된다', '영양제 끊고 점심 먹는 순서만 바꿔도 괜찮다'와 같이 매우 간단한 솔루션이 통합니다. '저당 엽떡'처럼 모순적으로 보이는 제품이 통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엽떡을 무조건 참는 것이 건강을 위한 길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엽떡을 먹되 ‘저당’으로 먹으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사람들 마음속에 퍼진 것이죠. 2026년부터 브랜드는 고객의 두려움에 공명하면서도, 손에 잡히는 '안심'을 주기 위한 간단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 2026년에는 AI가 가져오는 변화에 대한 불안감과 정보 과부하에 대한 피로감의 반대 급부로, 안정감을 주는 '관리' 비즈니스가 확산될 것입니다.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관리는 다릅니다. 현재 '호흡’이나 ‘싱잉볼'처럼 불안을 관리하며 안고 살아가려는 시장이 뜨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브랜드는 '불안감 자체를 없애드립니다'라는 말 대신, 지속적으로 고객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근육을 키워줄 수 있는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05 경험의 주체는 바로 ‘나’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해 핫플이 된 국립중앙박물관 ‘사유의 방’ / 자료 출처 국립중앙박물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소비자 인식은 사유의 방 공개 전후로 크게 바뀌었다고 해요. 박물관이라는 키워드는 전시라는 말로, 역사라는 단어는 작품으로 변환됐어요. 이는 딱딱한 박물관이 아닌, ‘내’가 작품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로 소비자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뜻하죠. 이러한 트렌드는 '경험은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는 경험 소비 트렌드의 교훈을 보여줍니다. 즉, '반가사유상이 이렇대'가 아니라 '나는 우울할 때 여기 들러요.'처럼 주어가 '나'가 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공간의 가치가 극대화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먹고 싶다, 가고 싶다'라고 말할 때, 그 이면에는 '위로’, ‘산책’, ‘성장’, ‘모임'이라는 네 가지 본질적인 욕구가 숨어 있습니다. 이 중 '산책'은 일상적인 리프레시 욕구를 대변합니다. 단순한 공원 산책이 아닌, 짧은 동네 산책, 상업 공간을 돌아다니는 산책(다이소 둘러보기, 올리브영 등 스폿 찍기)이 일상화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임'은 야구장 트렌드로 대표되는 실체성과 베뉴 자체의 현장감, 그리고 느슨한 소속감을 향한 인간의 변치 않는 욕구를 반영해요. 소규모 단위의 긴밀한 모임에서 오는 부담감 대신,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현장에 ‘실재’한다는 느낌을 받기를 원하는 이러한 경향은 2026년 이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비마이비와 함께 미리보는 2026 트렌드 / 자료 출처 비마이비 북토크 세션
이제 매년 연말마다 트렌드 도서가 정말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요. '트렌드 도서 자체가 트렌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렌드 예측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2026년 트렌드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2026 트렌드 노트 유튜브 콘텐츠>를 참고해주세요! 비마이비와 함께 트렌드의 여정을 떠나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내년에도 2027년 트렌드로 돌아오겠습니다!
앳홈 인사이드 토크는 앳홈이 어떻게 소비자의 문제를 정의하고 그 해답을 제품으로 구현했는가 그 치열한 과정을 '브랜드를 만든 사람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자리입니다.
앳홈의 철학과 비전을 직접 설계해온 양정호 대표가 성장 히스토리와 브랜드 성공 방정식을, 나세훈 CDO가 고객 접점의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대한 실전 인사이트를 함께 나눕니다.
앳홈이 직접 실행하며 증명한 '브랜드 성공 방정식을 양정호 대표와 실무진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행사 개요
■ 주제: 앳홈은 어떻게 무자본으로 1,150억을 달성했을까? ■ 연사: 앳홈 양정호 CEO, 나세훈 CDO ■ 일시: 12월 4일(목) 19:00–21:00 ■ 장소: 앳홈 본사 6층 라운지 (서울 성수동 누디트 서울숲,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 행사 신청
■ 신청 대상: 앳홈의 철학과 브랜드 여정이 궁금한 마케터, MD, 세일즈 전문가 등 ■ 신청 마감 기간: 11월 25일(화) 자정까지 (참가비 무료) ■ 선정 여부 안내: 11월 27일(목) 오후 3시 이후 (개인 이메일/문자 발송) ■ 행사 신청은 별도 안내 없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참가 확정 안내를 받으신 분들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
지난 8년간 1,000여 개의 브랜드의 스토리를 발굴해 온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 비마이비는 하나의 브랜드를 깊이 다루거나, 하나의 주제를 넓게 다루며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사람을 만나고,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이번 주의 마이비레터에서는 데이터를 통한 트렌드 예측을 10년 간 이어오고 계시는 <2026 트렌드노트>의 저자 박현영 소장님과 2026년 트렌드에 관해 나눈 이야기들을 공유해봅니다.
어느덧 2025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항상 연말에는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내년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곤 하죠. 올해도 어김없이 2025년의 트렌드를 돌아보고, 2026년의 트렌드를 예측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그럴 것이다!"라는 근거 없는 예측 대신, 데이터가 말해주는 2026년의 예상 트렌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2026 트렌드 노트>의 저자 박현영 소장님과 함께 나눈 이야기들을 마이비 여러분들과 나눠보려고 합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AI’라는 2026 트렌드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부 트렌드 키워드를 함께 알아볼까요?
2026년 트렌드는 한 마디로 자신을 주어로 이야기 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앞으로는 '나'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풀어내는 '인공지능과 인간다움', '경험과 정체성', '몸과 마음의 건강'과 같은 이야기에 주목할 것입니다.
01 내 삶에 완벽히 녹아든 AI
"기술은 더 이상 생활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밑바탕이 아닌, 주인공이 됐습니다."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신기술은 어떻게 우리 삶 속에 녹아들까요? 신기술이 가십거리나, 놀라움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기 시작할 때 그 기술이나 서비스의 대중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해요. 2025년은 AI의 대중화가 시작된 한 해라고 봐도 무방한 한 해였습니다.
과거 ‘AI’라고 하면,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 등과 같이 특별한 이벤트에 더 주목했어요. 2023년 챗GPT의 연관어는 ‘미래 산업’, ‘NFT’ 등 우리의 일상과는 멀게 느껴지는 미래에 유망한 기술이라고 생각했죠.
그러나 AI에 대한 인식은 2023년 상반기에 등장한 스노우의 AI 사진 필터를 통해 크게 변화하기 시작했어요. AI 사진 필터의 등장 이후, AI는 내 사진만 넣으면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경험으로 바뀌며 서서히 일상 속으로 녹아들었죠. 사람들은 AI 필터를 하나의 놀이, 챌린지로 여기며 자신의 사진들을 AI 필터에 자발적으로 올려보고 SNS에 공유했습니다.
올해 3월, 챗GPT의 지브리 필터 열풍은 본격적인 AI 대중화 시대를 연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브리 특유의 감성적인 그림체는 SNS를 중심으로 세대의 구분 없이 AI에 대한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일상 속에 녹아들었거든요. 2025년 챗GPT의 연관어는 '하루’, 재미’, ‘친구' 등 일상적인 단어들로 채워졌고, 더 나아가 ‘귀엽다’, ‘공감하다’ 등 더욱 인간적인 연관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AI가 도구적인 ‘쓸모’에서 즐거운 ‘놀이’로 변화하면서 대중화된 것이 2025년의 가장 큰 트렌드가 아닐까요?
02 AI의 반려화, 다정한 사람이 살아남는다.
"반려성은 브랜드 전략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소비자와 함께 소통하며 성장한다는 느낌을 줘야 해요."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AI는 2026년에도 더욱 ‘반려화’될 것입니다. 마치 반려동물이 우리의 일상에 항상 함께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AI 스피커처럼 딱딱한 음성으로 응답하는 모습에 인간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과 달리, 텍스트에 기반한 챗GPT의 UI는 인간적인 소통 방식을 구현했습니다. 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대화가 이어지게 하고 이름을 붙이고 캐릭터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인간에게는 애착의 대상이 필요한데요, 그 애착의 대상은 영화 ‘her’처럼 실체가 없는 소프트웨어인 AI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사람과 공감하고, 유대하는 과정에서 똑똑한 AI보다는 자상한 AI에 사람들이 애착을 보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AI에게 요구되는 것은 비서와 같은 똑똑함이 아니라 가족과 같은 다정함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경향은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도 두드러지고 있어요. AI로 인해 절대로 화를 내지 않는 기계적인 대화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대인 커뮤니케이션에서 다정함에 대한 갈증이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다정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정함은 이제 인간이 반드시 탑재해야 할 기술이자, 미래의 일하는 방식에서 살아남기 위한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03 AI 대중화의 반대급부, 내 몸이 느끼는 ‘체험’의 강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내 발로 직접 방문하고 싶다는 욕망을 멈출 수 없습니다."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AI의 대중화에도 불구하고, 2026년에는 그 반대급부로 내 몸이 직접 경험하는 ‘찐’ 경험에 대한 관심이 강화될 것입니다. 실체가 없는 AI와 달리, 인간에게는 ‘내 몸’이라는 실체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조금 힘들더라도 내 몸의 감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체험을 추구합니다.
취미와 운동 분야에서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는데요. 필라테스나 요가와 같이 혼자 하며 자신의 몸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운동이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각광받고 있다는 사실은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하죠.
또한 디지털에 대한 피로감으로 아날로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요. 올해는 뜨개질, 필사 등 디지털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구식으로 여겨졌던 행위들이 다시금 각광받았던 한 해였는데요. 2026년에도 디지털 기술의 성장이 지속되는 한편, 피로감 또한 높아지며 아날로그적 가치가 다시금 주목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답니다.
04 장수에 대한 공포심? 저속 노화로 보는 ‘건강’ 트렌드의 변화
"지금의 건강 키워드는 '두려움'입니다. 아프면서 오래 사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요."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2026년에도 건강은 핵심 트렌드로 남겠지만, 그 결이 완전히 달라질 것입니다. 2023년부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건강 관련 트렌드는 '저속 노화'입니다. 이는 2010년대 후반 바디프로필 열풍으로 대변되는 ‘미용으로서의 건강’과는 결이 다릅니다.
지금의 건강 트렌드는 ‘연금’과 비슷한 개념으로 접근해야 해요. 장수 고령화 사회는 노년층이 아닌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오래 살 것은 확실한데, 아프면서 장수할 것이라는 공포심이 젊은 세대에 널리 퍼져있다고 해요. 근육을 키우는 것은 당장의 미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노년기의 나를 위한 선택이라는 인식이 저속 노화 트렌드의 상승 원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브랜드가 2026년에 제공해야 할 가치는 이 '노화 공포심'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특히 정희원 교수의 저속 노화 트렌드에서 배워야 할 점은 방법론이 ‘매우 쉽고 경제적이며 바로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라'거나 '떡볶이를 다 끊으라'는 극단적인 솔루션은 통하지 않습니다. 대신, '잠만 잘 자면 된다', '영양제 끊고 점심 먹는 순서만 바꿔도 괜찮다'와 같이 매우 간단한 솔루션이 통합니다. '저당 엽떡'처럼 모순적으로 보이는 제품이 통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평소에는 엽떡을 무조건 참는 것이 건강을 위한 길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엽떡을 먹되 ‘저당’으로 먹으면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사람들 마음속에 퍼진 것이죠. 2026년부터 브랜드는 고객의 두려움에 공명하면서도, 손에 잡히는 '안심'을 주기 위한 간단한 솔루션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또, 2026년에는 AI가 가져오는 변화에 대한 불안감과 정보 과부하에 대한 피로감의 반대 급부로, 안정감을 주는 '관리' 비즈니스가 확산될 것입니다. 물론 스트레스 해소와 관리는 다릅니다. 현재 '호흡’이나 ‘싱잉볼'처럼 불안을 관리하며 안고 살아가려는 시장이 뜨고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 브랜드는 '불안감 자체를 없애드립니다'라는 말 대신, 지속적으로 고객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근육을 키워줄 수 있는 콘텐츠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05 경험의 주체는 바로 ‘나’
- 생활변화관측소 박현영 소장-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소비자 인식은 사유의 방 공개 전후로 크게 바뀌었다고 해요. 박물관이라는 키워드는 전시라는 말로, 역사라는 단어는 작품으로 변환됐어요. 이는 딱딱한 박물관이 아닌, ‘내’가 작품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로 소비자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뜻하죠. 이러한 트렌드는 '경험은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는 경험 소비 트렌드의 교훈을 보여줍니다. 즉, '반가사유상이 이렇대'가 아니라 '나는 우울할 때 여기 들러요.'처럼 주어가 '나'가 되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공간의 가치가 극대화된 것입니다.
사람들이 '먹고 싶다, 가고 싶다'라고 말할 때, 그 이면에는 '위로’, ‘산책’, ‘성장’, ‘모임'이라는 네 가지 본질적인 욕구가 숨어 있습니다. 이 중 '산책'은 일상적인 리프레시 욕구를 대변합니다. 단순한 공원 산책이 아닌, 짧은 동네 산책, 상업 공간을 돌아다니는 산책(다이소 둘러보기, 올리브영 등 스폿 찍기)이 일상화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모임'은 야구장 트렌드로 대표되는 실체성과 베뉴 자체의 현장감, 그리고 느슨한 소속감을 향한 인간의 변치 않는 욕구를 반영해요. 소규모 단위의 긴밀한 모임에서 오는 부담감 대신,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현장에 ‘실재’한다는 느낌을 받기를 원하는 이러한 경향은 2026년 이후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매년 연말마다 트렌드 도서가 정말 많이 출간되고 있는데요. '트렌드 도서 자체가 트렌드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렌드 예측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2026년 트렌드가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2026 트렌드 노트 유튜브 콘텐츠>를 참고해주세요! 비마이비와 함께 트렌드의 여정을 떠나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내년에도 2027년 트렌드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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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6년, 어떻게 트렌드를 활용할 수 있을까?
회고와 예측을 통해 준비하는 2026 브랜딩
👉🏻 #219 must have, 2025년 대학생 트렌드 키워드
👉🏻 #179 브랜드를 위한 트렌드 가이드
🎤 앳홈 브랜드 세션 OPEN 🎤
톰과 미닉스 브랜드를 만든 사람들의 마케팅 이야기, 그리고 성공 방정식
앳홈 인사이드 토크는 앳홈이 어떻게 소비자의 문제를 정의하고 그 해답을 제품으로 구현했는가
그 치열한 과정을 '브랜드를 만든 사람들'의 목소리로 전하는 자리입니다.
앳홈의 철학과 비전을 직접 설계해온 양정호 대표가 성장 히스토리와 브랜드 성공 방정식을,
나세훈 CDO가 고객 접점의 브랜드 경험 디자인에 대한 실전 인사이트를 함께 나눕니다.
앳홈이 직접 실행하며 증명한 '브랜드 성공 방정식을 양정호 대표와 실무진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행사 개요
■ 주제: 앳홈은 어떻게 무자본으로 1,150억을 달성했을까?
■ 연사: 앳홈 양정호 CEO, 나세훈 CDO
■ 일시: 12월 4일(목) 19:00–21:00
■ 장소: 앳홈 본사 6층 라운지 (서울 성수동 누디트 서울숲,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
📢 행사 신청
■ 신청 대상: 앳홈의 철학과 브랜드 여정이 궁금한 마케터, MD, 세일즈 전문가 등
■ 신청 마감 기간: 11월 25일(화) 자정까지 (참가비 무료)
■ 선정 여부 안내: 11월 27일(목) 오후 3시 이후 (개인 이메일/문자 발송)
■ 행사 신청은 별도 안내 없이 조기 마감될 수 있으며, 참가 확정 안내를 받으신 분들만 참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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