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uration]특집 | 자이, 경험과 영감에 살다


최근 아파트가 핫합니다. 윤수일이 먼저냐,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더 잘했냐, 갑자기 치고 들어온 배기성이 감동적이냐 등, 아파트의 주인에 대한 논쟁이 일고 있는데요. 브랜드 씬에서의 주인공은 역시 자이입니다.

특별한 지성에서 시작하여 고객을 위한 영감과 경험으로 진화중인 브랜드 자이. ‘아파트 브랜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인 자이가 22년 만에 리브랜딩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아파트 브랜드가 리브랜딩을 하기 위한 과정과 그 결과를 알아 보려고 합니다.

아파트 브랜드가 의미 있는 이유는 규모도 커 흔히 있지 않는 이벤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의 다양한 삶의 모습이 녹아 있는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루의 ⅓ 이상을 보내는 쉼의 공간임과 동시에, 삶의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01 유연한 아파트


우리에게 ‘집’은 경험을 통해 삶의 가치를 확장하는 공간이자 단순 휴게 공간에서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파트 내의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부분이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최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던 ‘우리 아파트 조식’ 등 기존의 아파트와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이러한 맥락인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주 거주층과 그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들이 누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안 해야 합니다. 



단지의 특성에 맞추어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평택센트럴자이 / 자료 출처 Beyond A


아파트를 둘러싼 여러 상황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우선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아파트에서 자란, 그래서 앞으로의 ‘주거 형태’에 대한 답이 당연히 ‘아파트’가 되는 2030의 ‘아파트 세대’가 주 미래 고객층으로 자리 잡았어요. 그리고 각 아파트 브랜드의 프리미엄부터 하이엔드 브랜드의 확대되는 시장 상황의 변화가 일고 있고요. 무엇보다 안락한 쉼을 넘어 정서적 만족까지, 충족해야하는 아파트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죠.

자이는 이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출범 초기부터 업계 최초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하고, 외부 공간 특화를 위한 Exterior Team을 구성하고, 자이 앱과 홈스타일링 특화 인테리어 컨설팅 제공 등 고객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기반된 주거 공간과 경험을 만들어 왔죠. 그렇기에 자이의 단지 내 커뮤니티 센터에 대한 만족도는 자이에 계속 머물게 만드는, 자이에 살고 싶게 만드는 강력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인천 바다와 맞닿은 송도자이 크리스털오션. 뒷면으로는 근린 시설이 있으며, 단지내 길을 통해 바다와 단지를 잇는다. / 자료 출처 Beyond A




02 특별한 지성


자이는 2002년 9월의 LG건설에서 시작해, ‘eXtra Intelligent’에서 X와 I를 딴 아파트 브랜드로 시작했어요. 자이는 반포와 경희궁 자이 등 강남과 강북의 대장주 같은 존재감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로서 자리 잡았죠. 그 덕분에 아파트 브랜드 중 최초 상기도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응답을 이끌어 내며 1위의 자리를 차지했고, 타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써밋, 삼성 래미안, 현대건설 & 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DL이앤씨의 하이앤드 브랜드인 ACRO 등)와 함께 아파트 브랜드 중에서도 프리미엄 혹은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중의 대표 선수로 손꼽혀요. 그 중에서도 가장 의미 있는 점은, 다른 브랜드는 하이엔드/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롭게 출시하는 데에 비해, 자이는 태초부터 프리미엄을 겨냥했기에 단독 브랜드로서도 타 프리미엄 특화 브랜드를 앞지를 수 있었죠. 주거민의 커뮤니티 경험을 위해 다양한 부대 시설 뿐 아니라 CGV, 교보문고와의 MOU를 통해 삶 속에서 다채로운 콘텐츠와 지식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돕는 등의 자이만의 결정과 브랜딩이 이에 한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 정량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자에 대한 조사에서는 2020년에 비해 2024년에는 자이가 2위에서 3위로 밀려났습니다. 향후 거주 의향 브랜드 Top3에서는 3위를, 자이 브랜드 선호 연령층 조사에서는 50대에게 46.2%의 지지를 얻은 데에 비해, 곧 다가올 미래 고객인 30대에게는 36.0%를 기록했고요. 아파트 브랜드 모멘텀 중 ‘정체 브랜드와 하락 브랜드’라고 응답한 수치의 합이 48%에 달하고, 신뢰도를 물은 브랜드 이미지 중 ‘견고한, 안전한, 신뢰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등의 키워드에서는 4개 브랜드 중 모든 항목에서 3~4위를 기록했어요. 즉, 미래의 브랜드 위상에 대해서는 ‘자이만의 프리미엄’이 퇴색되는 여럿 시그널 들을 확인할 수 있었죠. 이는 품질과 안전 그리고, 자이 내부적으로는 공급량 증가와 외부적으로는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확대에 따른 희소성 감소가 브랜드력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었어요.




03 RE:IGNITE


그렇기 때문에 이슈 극복과 더불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 자이가 나아가야 할 미래 주거의 의미를 정의하고 이를 내외부 변화의 시작점으로 삼을 ‘재점화’의 순간이 필요해졌어요. 이에 ‘RE:IGNITE’을 테마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시스템(BIS : Brand Identity System) 수립부터 디자인, 브랜드 내재화 및 커뮤니케이션 로드맵 수립, 필름과 리브랜딩을 알리는 선포식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과거의 이슈로부터 벗어나기 위함이 아닌, 앞서가는 미래를 위한 시작점으로 이 변화를 인식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했어요. 이 과정에 임직원 뿐 아니라 다양한 조합원, 그리고 고객까지 참여하였고, 유무형의 경험을 통해 일상의 영감을 주는 존재로 진화하고 있는 미래 방향성을 정의했습니다. 이런 새로운 방향성에 헤리티지를 더해 ‘eXpreience Inspiration’으로 자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의했어요. 이에 맞추어 구성원들이 이해하고 실천으로 옮기는, 즉 브랜드의 가치를  내재화 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자이는 명확한 네 가지 가치를 세웠습니다. 1) Immersion in Life(고객을 향한 몰입) 고객을 향한 깊은 이해와 남다른 통찰력을 통해 고객 경험 여정을 관통하는 자이의 마음가짐과 태도. 2) Attention to Detail(섬세함의 차이) 고객을 향한 섬세한 시선이자 차이를 완성하는 자이의 섬세함. 3) The Xian Initiative(자이안만이 누리는 특별함) 일상과 문화, 미학과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여 삶에 영감을 주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 컨텐츠. 4) Extraordinary Experience(최상의 경험) 고객이 원하는 삶의 다양한 가치들이 일상 속에서 실현되는 경험. 이것들이 어우러져, 고객의 삶에서 답을 발견하고, 특별한 일상을 제안하고, 그 일상에서 다시 답을 찾는 고객이 중심이 되는 선순환이 바로 자이의 ‘영감’입니다. 



고객의 삶에 대한 섬세한 통찰력으로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창조합니다. / 자료 출처 GS건설


이렇게 변화된 자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내외부 고객 경험의 여정을 구축하는 것 또한 중요 한데요. 성공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선결 조건은 CX와 EX의 일치입니다. CX(Customer Experience)의 중요성은 누구나 다 아는 지점이지만, 최근 브랜딩 업계에서는 그만큼 중요한 요인 중 하나를 EX(Employee Experience)를 꼽고 있습니다. 내부 임직원이 가장 발빠르고 적극적인 고객이 되어, 우리 브랜드를 알리고 설명하는 데에 앞장 설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실무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주역이기도 하고요. 



새로워진 자이 
*본 이미지는 시뮬레이션으로 제작된 예시 이미지 입니다.




04 자이의 차이


22년만에 새롭게 변경한 브랜드 로고는 자이 브랜드가 지향하고자 하는 철학인 ‘Experience Inspiration’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도록 우아함과 섬세함의 차이를 표현하는 곡선과, 자이만의 특별한 가치를 상징하는 직선이 교차하는 ‘X’에 힘을 주었습니다. 전체적인 형상은 자이 브랜드의 자부심과 역사성을 담아 기존 로고의 특정 비율을 반영하는 동시에 모던하고 간결한 직선 요소와 두께감을 더해,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구축했어요.


새로운 자이가 적용될 단지의 모습
*본 이미지는 시뮬레이션으로 제작된 예시 이미지 입니다.


컬러 역시 기존 피콕블루를 계승하되, 더 짙은 색상을 더해 깊이 있는 브랜드 철학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외벽과 각종 사이니지, 입주 굿즈 등 다양한 응용 디자인 아이템까지 완성했죠. 이를 통해 새로워진 자이가 일상이 특별해지는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임팩트 있는 가이드가 될 예정입니다.



자이의 로고에 담긴 우아함과 섬세함 / 자료 출처 더워터멜론




05 새로워질 브랜드의 여정


이렇게 새로워진 브랜드를 선포하는 ‘리브랜딩 선포식’을 지난 11월 18일, 대치동의 자이갤러리에서 약 150여 명의 기자단, 그리고 150여 명의 임직원과 함께 가졌습니다. 각각 두 시간씩 할애하여 1부와 2부로 나누어진 이 선포식에서 1부에서는 기자단을 대상으로 새로워진 자이를 알리고 궁금한 점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로워진 모습만 전달해서는 공감이 잘 되지 않기에, GS건설이 갖고 있는 가치와 그간의 노력, 이전의 모습과 앞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까지 전달하려는 노력이 있었어요. 2부에서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워진 자이에 대한 기대감과 이전의 자이를 잘 보내주는 시간을 가졌어요. 앞서 EX와 CX의 일치가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 선포식이야 말로 내외부를 향한 커뮤니케이션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집중하여, 그 효과를 모두 챙길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할 수 있죠.



브랜드 자이가 나아갈 전체적인 방향을 제안한 허윤홍 대표와, 새로워진 자이를 이야기한 서아란 담당 / 사진 더워터멜론


특히 허윤홍 대표와 서아란 DX/CX 담당의 스피치 그리고 각 파트별 리더들의 질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자이에 대한 기대를 갖고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중에서도 특히 ‘자이의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별도의 새로운 브랜드를 내세우기 보다는 애초에 프리미엄 브랜드였던 자이에 대해 앞으로 잘 쌓아갈 브랜드 행보에 집중할 것을 밝혔습니다. 새로워진 자이 브랜드는 앞으로 준공될 단지부터 적용되어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에요.

2024년의 한국인에게 ‘집’이라는 의미는 곧 ‘아파트’로 통하기에, 일상을 브랜드로 바라보는 비마이비 역시 ‘주거’라는 키워드를 떠올렸을 때에 ‘자이’라는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경험을 통해 영감을 불어 넣고, 영감이 경험이 되는 브랜드 자이에 대해 브랜드적으로 탐구하는 이번 특집. 여러분은 어떤 브랜드에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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