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비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2024년의 마지막 한 주를 지내고 있는 지금, 아날로그 문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마지막 할 일은 2025년 다이어리와 달력을 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단 한 장의 종이만을 담긴 2024년 달력, 단 한 장의 위클리 페이지만 남은 2024년 다이어리.
종이 위에 글씨를 쓰는 시간은 하루에 몇 분쯤 되시나요? 태블릿 스마트폰 컴퓨터 등 종이를 대신하는 기록 도구들이 많아진 만큼 어쩌면 하루에 일분도 채 쓰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연필이나 펜으로 또박또박 글씨를 쓰는 시간보다 키보드를 두들기고 스크린 위에 미끄러지듯 글씨를 쓰는 게 훨씬 간편하니 종이에 글씨를 쓸 일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종이 위에 기록하는 시간을 꾸준히 챙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말이 되면 다이어리를 어김없이 구입하는 사람들이겠지요.
문구점들은 하나 둘 다이어리 매대를 따로 만들어 온갖 브랜드들의 새해 다이어리를 진열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쓰더라도 종이 위에 기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제품들이 하나 둘 매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브랜드마다 갖고 있는 철학과 이야기를 다이어리에 담아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지요. 이번 글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기록 세상 속에서도 다이어리에 일상 조각을 기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아는 다섯 곳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브랜드들은 종이 위에 일상을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정성’을 닮은 곳들로 모았습니다. 다이어리라는 제품의 본질, 종이의 본질에 주목하는 제품들을 다루는 브랜드들을 소개합니다.
01 질 좋은 종이로 일 년을 채우는, 트롤스페이퍼
2025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 / 자료 출처 트롤스페이퍼 인스타그램
디지털 도구에 기록할 때와 종이 위에 한 글자 한 글자 쓸 때 어떤 차이를 느끼시나요? 종이의 질감과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이 브랜드 스토리에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트롤스 페이퍼는 종이의 본질에 주목합니다. 비닐과 플라스틱 코팅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종이의 자연스러운 색감을 잉크 인쇄를 최소화해 종이 본연의 펄프 질감을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게 돕습니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2025년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가 좋은 선택입니다.
2025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 – 데일리 버전 / 사진 출처 트롤스페이퍼 인스타그램
2025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 – 위클리 버전 / 사진 출처 트롤스페이퍼 인스타그램
‘트롤스 페이퍼는 좋은 좋이에서 느낄 수 있는 촉감과 색감을 좋아하고, 기계적인 정교함보다는 수작업의 만듦새를 사랑합니다’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는 브랜드의 시작부터 쭉 문켄퓨어 종이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미색종이와 부드러운 촉감과 어울리는 필기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 종이의 매력에 빠진 기록자들은 매년 트롤스 페이퍼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종이에 대한 경험으로 구축하는 트롤스 페이퍼. 트롤스 페이퍼의 브랜딩은 ‘종이 그 자체’입니다.
실제로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종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탄탄한 종이, 종이를 숙성하는 재미에 대해 말합니다. 올해도 연한 회색 선이 기록자에게 ‘안내자’ 역할을 하는 위클리 다이어리와 레이드 패턴의 그립감으로 사용감을 발전시킨 데일리 다이어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2월 14일까지 진행하는 미색종이전 / 사진 출처 트롤스페이퍼 인스타그램
트롤스 페이퍼는 미색 종이가 정체성인만큼 이를 주제로 팝업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9월 미색종이전 – PAGE1에 이어 연 PAGE2 전시에서는 순수한 미색종이로 엮은 신제품과 가정식 패브릭과의 협업으로 만든 재킷을 볼 수 있습니다.
2025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 – 위클리 버전 / 사진 출처 트롤스 페이퍼 인스타그램
어떠한 방해 없이 온전히 기록자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다이어리를 만든다는 트롤스 페이퍼의 의지는 매년 다이어리를 주문하는 단골 고객까지 만들 정도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심플하지만 세심한 마음이 담겨있는 트롤스 페이퍼로 자극 없이 무탈한 한 해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02 다양한 삶의 조각을 수집하는, 수집서
2025 수집서 다이어리 / 사진 출처 수집서 인스타그램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소중히 담아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수집서(SUJIPSEO)'입니다. 수집서는 단순한 문구 제품을 넘어, 우리 삶의 조각들을 수집하고 전달하는 매개체를 만듭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수집서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위클리 노트입니다. 시중에 이미 수많은 다이어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수집서는 '마인드 노트(mind note)'라는 특별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담아내는 도구로서의 다이어리.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레이아웃은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담아내고자 하는 브랜드의 세심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수집서는 자신들을 '리시버(receiver)'이자 '발신자(sender)'로 정의합니다. 삶의 순간들을 수집하고, 이를 다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과정. 이 과정에서 수집서의 제품들은 단순한 기록의 도구를 넘어, 소비자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동반자가 됩니다.
"언젠가는 당신이 발신자(sender)가 되기를 바랍니다" 라는 수집서의 메시지는, 기록과 공유를 통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사용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려는 브랜드의 진정성 있는 비전을 보여줍니다.
2025 수집서 다이어리 / 사진 출처 수집서 인스타그램
수집서는 1인 브랜드로 화려하게 많은 걸 선보이기보다는 담백한 친구 같은 동반자로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합니다. 스토리를 통해 직접 포장하는 현장을 올리고, 노트에 적은 손편지로 마음을 전합니다. 친구 같은 매력에 빠진 소비자들이 꾸준히 수집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수집서는 우리의 소소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모든 삶의 조각들을 소중히 담아내고자 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브랜드입니다. 일상을 어떻게 수집하고 계신가요?
03 인생 농사꾼들의 다이어리, 머쉬룸 페이퍼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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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다이어리 커버 / 사진 출처 머쉬룸 페이퍼 팜 인스타그램
2025 머쉬룸 페이퍼 팜 다이어리 커버 / 사진 출처 머쉬룸 페이퍼 팜 인스타그램
사회적 기대와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문구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머쉬룸 페이퍼 팜(Mushroom Paper Farm)'입니다. 머쉬룸 페이퍼 팜은 브랜드 메시지에서부터 '인생 농사'라는 독특한 개념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여정을 마치 농사짓기와 같다고 보는 것이죠.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머쉬룸 페이퍼 팜이 정의하는 '인생 농사'의 의미입니다.
머쉬룸 페이퍼 팜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수많은 속지들 / 사진 출처 머쉬룸 페이퍼 팜 인스타그램
이러한 브랜드 철학은 대표 제품인 '조립하는 버섯노트'에서 잘 드러납니다. 디스크 바인딩 방식의 버섯노트는 사용자가 속지를 직접 조립할 수 있어, 나만의 기록 방식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노트를 조립한다'는 표현은 머쉬룸 페이퍼 팜이 처음 도입한 문장으로, 지금은 머쉬룸 페이퍼 팜만의 제품 정체성을 담는 고유 문장이 되었습니다.
머쉬룸 페이퍼 팜은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인생을 일구어 나가는 '라이프 파머'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라이프파머캠페인’은 이러한 취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라이프파머캠페인’은 주체적인 기록 생활을 하는 인플루언서들과 페이퍼 팜이 함께 문구를 만들어가는 캠페인입니다.
이처럼 머쉬룸 페이퍼 팜은 개인의 성장 여정에 공감하고, 이를 함께 이어 나가고자 하는 진정성이 돋보입니다.
또한 현재 <2025 기록생활: 나만의 다이어리 만들기> 전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기록생활 보고, 직접 나만의 노트를 조립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노트를 조립한다’는 제품 정체성을 반영한 전시는 브랜드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나만의 비닐노트커버를 만드는 커스텀 클래스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삶의 여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머쉬룸 페이퍼 팜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 농사'를 일구어 나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당신의 독특한 인생 농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04 다이어리 그 자체로 아름다운, 백상점
단순함의 미학을 드러내는 백상점 제품들 / 사진 출처 백상점 인스타그램
물건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때로 우리를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이끕니다. 한국의 문구 브랜드 '백상점'이 바로 그러한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브랜드명의 '백(白)'처럼 순수하고 명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들의 여정은, 현대 소비재 시장에서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백상점이 선보이는 제품들은 노트북, 플래너부터 책갈피, 패브릭 제품까지 다양하지만, 그 본질은 하나입니다. 바로 재료 자체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한 디자인은 오히려 소재의 질감과 제품의 기능성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백상점의 제품들이 단순히 아름다운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섬세하게 고려된 기능성은 일상적 사용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이는 온라인 스토어와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의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상점의 만년 다이어리. yy.mm.dd라는 제품명이 유니크하다 / 사진 출처 백상점 인스타그램
백상점의 대표 다이어리 제품은 『yy.mm.dd Diary』와 『argentum* 아르겐툼』입니다. 『yy.mm.dd Diary』는 자연스러운 울이 함유된 표지와 친환경 연미색 내지를 사용하여 일상을 기록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울 섬유의 부드러운 감촉과 따뜻한 느낌이 특징이며, 친환경 FSC® 인증 용지로 제작되어 편안한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일상의 기록부터 자유로운 묵상까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고유의 색채를 더해갈 수 있습니다.
백상점의 가장 최근 출시 제품인 argentum* / 사진 출처 백상점 인스타그램
『argentum* 아르겐툼』은 100% 재생펄프로 만든 표지와 FSC® 인증 친환경 연미색 내지로 구성된 고품격 다이어리입니다. 은색으로 인쇄된 제목이 돋보이며, 어느 필기구로도 부드럽게 필기할 수 있는 최상의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자유로운 기록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년 다이어리로, 시간이 지날수록 고유의 개성이 더해집니다.
때로는 문화적 맥락을 더한 특별한 제품도 선보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책 『구름은 대답하지 않았다』와 연계한 책갈피 출시는 문구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문화적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입니다. 백상점은 '백(白)'이라는 이름처럼 순수하고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이를 통해 한국 문구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백상점 다이어리를 쓴 사람들의 리뷰에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꼭 필요한 것만 있고 나머지는 모두 제외한 심플함이 소비자들에게도 백상점의 차별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재와 기능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는 백상점의 여정은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종이의 촉감과 본연의 모습을 살린 다이어리 표지 / 사진 출처 백상점 인스타그램
05 색이 곧 그 자신 그 자체인, 네이비이즈낫블루
네이비는 블루가 아니다 / 사진 출처 네이비이즈낫블루 인스타그램
‘네이비이즈낫블루’는 자신만의 색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문구 브랜드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브랜드는 ‘NAVY’ 색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NAVY는 ‘빨주노초파남보’ 중 규정된 특정 색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른 색상과 달리 파란색이라는 경계를 벗어나 자신만의 이름을 가진 색깔입니다. 이 특별한 색깔처럼 사람 또한 어디에 귀속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닐 수 있다는 게 네이비이즈낫블루의 브랜드 스토리의 시작입니다. 네이비이즈낫블루는 가장 바탕이 되는 White를 시그니처 색상으로, 닮고 싶은 ‘NAVY’로 디테일을 채우는 제품을 만듭니다.
‘푸른 신호등, 푸른 바다, 푸른 밤하늘, 푸른 숲.
우리는 쉽게 많은 사물을 푸르게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가 똑같은 색상임을 의미하진 않죠.
우리도 각자의 개성을 뒤로 하고
그저 한 사람으로만 불리고 있지 않나요.
그저 밋밋한 몇 개의 색깔만 존재하는 시시한 세상에서
여러분만의 색상을, 그리고 당신의 이름을 찾아보세요.
네이비는 푸른 색이 아닙니다.
Navy is not blue.'
(네이비이즈낫블루 인스타그램 中)
낡은 책들을 재생해서 노트로 탄생시킨다 / 사진 출처 네이비이즈낫블루 인스타그램
실 제본 노트는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된다 / 사진 출처 네이비이즈낫블루 인스타그램
일상 속에 떠올리는 생각과 가치는 고유의 색상으로 저마다 제각각 빛나고 있다고 말하는 네이비이즈낫블루의 노트는 긍정적인 기록 생활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모두 연필 유성펜 수성펜 만년필 등 여러 필기구가 닿아도 좋은 필기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웨덴 Munken 종이를 채택하고, 실 제본 노트는 재단부터 실 제본, 마감과 포장까지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했습니다. 가죽제품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는 프랑스 천연 린넨실과 린카블레로 만들어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적어나가는 경험의 본질은 결국 필기구와 종이입니다. 네이비이즈낫블루는 결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네이비이즈낫블루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가 어떤 점에 집중하고 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마케팅 활동을 하기 보다는 이 브랜드를 그리고 제품을 만들었는지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닮은 네이비이즈낫블루만의 마케팅 공식입니다. 네이비이즈낫블루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사람들이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나다운 한 해를 보내길 소망하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브랜드입니다.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아래 my note는 클릭해 큰 이미지로 확인하고 마음껏 저장하세요!
💡문구마을 다이어리 브랜드
다이어리와 문구, 그리고 브랜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
👉🏻#174 문구와 서점에서 브랜드가 필요하다. 도쿄 브랜드 트립
👉🏻#133 먼지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은 문구 브랜드
📒 다이어리 브랜드를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공간, 문보장
오늘 다이어리 브랜드 편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아직 다이어리를 준비하지 못한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편인데요.
읽고 영감을 받았으면, 바로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 법. 가장 많은 다이어리 브랜드를 직접 만져보며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읽고 쓰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도심 속 문구 아지트, 문보장. 문보장의 세 번째 공간, 잠실점이 지난 11월 새로이 오픈했는데요!
문보장은 단순한 문구 매장이 아닙니다. 문구의 숨겨진 스토리를 발견하고, 문구를 쓴다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 강남에 이어, 잠실만의 특별한 잉크바와 개방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아지트의 포근함을 경험할 수 있으니, 따듯한 공간에서 오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마이비 여러분, 교보문고 잠실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문보장에서 함께 문구를 통해 읽고, 쓰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세요!
👉🏻위치 : 교보문고 잠실점 B1층, G코너
마이비레터 객원에디터 | 송현서
좋아하는 마음을 글 속에 심는 경험주의자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것도 많아 관심사의 폭이 넓습니다. 덕분에 적극적 으로 움직이는 경험주의자가 되었고 매번 어딘가에 가 있거나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은 경험들을 다양한 길이의 글과 여러 구도의 사진으로 편집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편집한 결과물을 보고 아는 세상이 넓어지길 바라며 오늘도 사부작사부작 만들고 있습니다.
editor | BemyB
마이비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2024년의 마지막 한 주를 지내고 있는 지금, 아날로그 문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마지막 할 일은 2025년 다이어리와 달력을 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단 한 장의 종이만을 담긴 2024년 달력, 단 한 장의 위클리 페이지만 남은 2024년 다이어리.
종이 위에 글씨를 쓰는 시간은 하루에 몇 분쯤 되시나요? 태블릿 스마트폰 컴퓨터 등 종이를 대신하는 기록 도구들이 많아진 만큼 어쩌면 하루에 일분도 채 쓰지 않는 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연필이나 펜으로 또박또박 글씨를 쓰는 시간보다 키보드를 두들기고 스크린 위에 미끄러지듯 글씨를 쓰는 게 훨씬 간편하니 종이에 글씨를 쓸 일이 줄어드는 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종이 위에 기록하는 시간을 꾸준히 챙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연말이 되면 다이어리를 어김없이 구입하는 사람들이겠지요.
문구점들은 하나 둘 다이어리 매대를 따로 만들어 온갖 브랜드들의 새해 다이어리를 진열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간을 쓰더라도 종이 위에 기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제품들이 하나 둘 매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브랜드마다 갖고 있는 철학과 이야기를 다이어리에 담아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지요. 이번 글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진 기록 세상 속에서도 다이어리에 일상 조각을 기록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아는 다섯 곳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브랜드들은 종이 위에 일상을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정성’을 닮은 곳들로 모았습니다. 다이어리라는 제품의 본질, 종이의 본질에 주목하는 제품들을 다루는 브랜드들을 소개합니다.
01 질 좋은 종이로 일 년을 채우는, 트롤스페이퍼
2025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 / 자료 출처 트롤스페이퍼 인스타그램
디지털 도구에 기록할 때와 종이 위에 한 글자 한 글자 쓸 때 어떤 차이를 느끼시나요? 종이의 질감과 필기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면 이 브랜드 스토리에 공감하실 수 있을 거예요. 트롤스 페이퍼는 종이의 본질에 주목합니다. 비닐과 플라스틱 코팅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종이의 자연스러운 색감을 잉크 인쇄를 최소화해 종이 본연의 펄프 질감을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게 돕습니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2025년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가 좋은 선택입니다.
2025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 – 위클리 버전 / 사진 출처 트롤스페이퍼 인스타그램
‘트롤스 페이퍼는 좋은 좋이에서 느낄 수 있는 촉감과 색감을 좋아하고, 기계적인 정교함보다는 수작업의 만듦새를 사랑합니다’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는 브랜드의 시작부터 쭉 문켄퓨어 종이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미색종이와 부드러운 촉감과 어울리는 필기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 종이의 매력에 빠진 기록자들은 매년 트롤스 페이퍼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를 종이에 대한 경험으로 구축하는 트롤스 페이퍼. 트롤스 페이퍼의 브랜딩은 ‘종이 그 자체’입니다.
실제로 브랜드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은 종이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입니다. 탄탄한 종이, 종이를 숙성하는 재미에 대해 말합니다. 올해도 연한 회색 선이 기록자에게 ‘안내자’ 역할을 하는 위클리 다이어리와 레이드 패턴의 그립감으로 사용감을 발전시킨 데일리 다이어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2월 14일까지 진행하는 미색종이전 / 사진 출처 트롤스페이퍼 인스타그램
트롤스 페이퍼는 미색 종이가 정체성인만큼 이를 주제로 팝업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9월 미색종이전 – PAGE1에 이어 연 PAGE2 전시에서는 순수한 미색종이로 엮은 신제품과 가정식 패브릭과의 협업으로 만든 재킷을 볼 수 있습니다.
2025 트롤스 페이퍼 다이어리 – 위클리 버전 / 사진 출처 트롤스 페이퍼 인스타그램
어떠한 방해 없이 온전히 기록자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다이어리를 만든다는 트롤스 페이퍼의 의지는 매년 다이어리를 주문하는 단골 고객까지 만들 정도로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심플하지만 세심한 마음이 담겨있는 트롤스 페이퍼로 자극 없이 무탈한 한 해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02 다양한 삶의 조각을 수집하는, 수집서
2025 수집서 다이어리 / 사진 출처 수집서 인스타그램
우리의 일상은 수많은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소중히 담아내고자 하는 마음에서 탄생한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수집서(SUJIPSEO)'입니다. 수집서는 단순한 문구 제품을 넘어, 우리 삶의 조각들을 수집하고 전달하는 매개체를 만듭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수집서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위클리 노트입니다. 시중에 이미 수많은 다이어리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수집서는 '마인드 노트(mind note)'라는 특별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담아내는 도구로서의 다이어리. 수십 번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레이아웃은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담아내고자 하는 브랜드의 세심한 노력 중 하나입니다.
수집서는 자신들을 '리시버(receiver)'이자 '발신자(sender)'로 정의합니다. 삶의 순간들을 수집하고, 이를 다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과정. 이 과정에서 수집서의 제품들은 단순한 기록의 도구를 넘어, 소비자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동반자가 됩니다.
"언젠가는 당신이 발신자(sender)가 되기를 바랍니다" 라는 수집서의 메시지는, 기록과 공유를 통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제시합니다. 이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사용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려는 브랜드의 진정성 있는 비전을 보여줍니다.
2025 수집서 다이어리 / 사진 출처 수집서 인스타그램
수집서는 1인 브랜드로 화려하게 많은 걸 선보이기보다는 담백한 친구 같은 동반자로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통합니다. 스토리를 통해 직접 포장하는 현장을 올리고, 노트에 적은 손편지로 마음을 전합니다. 친구 같은 매력에 빠진 소비자들이 꾸준히 수집서 제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수집서는 우리의 소소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모든 삶의 조각들을 소중히 담아내고자 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브랜드입니다. 일상을 어떻게 수집하고 계신가요?
03 인생 농사꾼들의 다이어리, 머쉬룸 페이퍼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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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다이어리 커버 / 사진 출처 머쉬룸 페이퍼 팜 인스타그램
2025 머쉬룸 페이퍼 팜 다이어리 커버 / 사진 출처 머쉬룸 페이퍼 팜 인스타그램
사회적 기대와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문구 브랜드가 있습니다. 바로 '머쉬룸 페이퍼 팜(Mushroom Paper Farm)'입니다. 머쉬룸 페이퍼 팜은 브랜드 메시지에서부터 '인생 농사'라는 독특한 개념을 제시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여정을 마치 농사짓기와 같다고 보는 것이죠.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머쉬룸 페이퍼 팜이 정의하는 '인생 농사'의 의미입니다.
머쉬룸 페이퍼 팜 오프라인 매장에 있는 수많은 속지들 / 사진 출처 머쉬룸 페이퍼 팜 인스타그램
이러한 브랜드 철학은 대표 제품인 '조립하는 버섯노트'에서 잘 드러납니다. 디스크 바인딩 방식의 버섯노트는 사용자가 속지를 직접 조립할 수 있어, 나만의 기록 방식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노트를 조립한다'는 표현은 머쉬룸 페이퍼 팜이 처음 도입한 문장으로, 지금은 머쉬룸 페이퍼 팜만의 제품 정체성을 담는 고유 문장이 되었습니다.
머쉬룸 페이퍼 팜은 자신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인생을 일구어 나가는 '라이프 파머'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라이프파머캠페인’은 이러한 취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활동입니다. ‘라이프파머캠페인’은 주체적인 기록 생활을 하는 인플루언서들과 페이퍼 팜이 함께 문구를 만들어가는 캠페인입니다.
이처럼 머쉬룸 페이퍼 팜은 개인의 성장 여정에 공감하고, 이를 함께 이어 나가고자 하는 진정성이 돋보입니다.
또한 현재 <2025 기록생활: 나만의 다이어리 만들기> 전시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기록생활 보고, 직접 나만의 노트를 조립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노트를 조립한다’는 제품 정체성을 반영한 전시는 브랜드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나만의 비닐노트커버를 만드는 커스텀 클래스 무료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삶의 여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머쉬룸 페이퍼 팜은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생 농사'를 일구어 나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당신의 독특한 인생 농장은 어떤 모습인가요?
04 다이어리 그 자체로 아름다운, 백상점
단순함의 미학을 드러내는 백상점 제품들 / 사진 출처 백상점 인스타그램
물건의 본질에 대한 탐구는 때로 우리를 가장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이끕니다. 한국의 문구 브랜드 '백상점'이 바로 그러한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브랜드명의 '백(白)'처럼 순수하고 명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들의 여정은, 현대 소비재 시장에서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백상점이 선보이는 제품들은 노트북, 플래너부터 책갈피, 패브릭 제품까지 다양하지만, 그 본질은 하나입니다. 바로 재료 자체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한 미니멀한 디자인은 오히려 소재의 질감과 제품의 기능성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백상점의 제품들이 단순히 아름다운 것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섬세하게 고려된 기능성은 일상적 사용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이는 온라인 스토어와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의 꾸준한 인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상점의 만년 다이어리. yy.mm.dd라는 제품명이 유니크하다 / 사진 출처 백상점 인스타그램
백상점의 대표 다이어리 제품은 『yy.mm.dd Diary』와 『argentum* 아르겐툼』입니다. 『yy.mm.dd Diary』는 자연스러운 울이 함유된 표지와 친환경 연미색 내지를 사용하여 일상을 기록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다이어리입니다. 울 섬유의 부드러운 감촉과 따뜻한 느낌이 특징이며, 친환경 FSC® 인증 용지로 제작되어 편안한 필기감을 제공합니다. 일상의 기록부터 자유로운 묵상까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고유의 색채를 더해갈 수 있습니다.
백상점의 가장 최근 출시 제품인 argentum* / 사진 출처 백상점 인스타그램
『argentum* 아르겐툼』은 100% 재생펄프로 만든 표지와 FSC® 인증 친환경 연미색 내지로 구성된 고품격 다이어리입니다. 은색으로 인쇄된 제목이 돋보이며, 어느 필기구로도 부드럽게 필기할 수 있는 최상의 사용감을 제공합니다. 자유로운 기록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만년 다이어리로, 시간이 지날수록 고유의 개성이 더해집니다.
때로는 문화적 맥락을 더한 특별한 제품도 선보입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책 『구름은 대답하지 않았다』와 연계한 책갈피 출시는 문구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문화적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입니다. 백상점은 '백(白)'이라는 이름처럼 순수하고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이를 통해 한국 문구 시장에서 독자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백상점 다이어리를 쓴 사람들의 리뷰에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꼭 필요한 것만 있고 나머지는 모두 제외한 심플함이 소비자들에게도 백상점의 차별화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재와 기능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는 백상점의 여정은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종이의 촉감과 본연의 모습을 살린 다이어리 표지 / 사진 출처 백상점 인스타그램
05 색이 곧 그 자신 그 자체인, 네이비이즈낫블루
네이비는 블루가 아니다 / 사진 출처 네이비이즈낫블루 인스타그램
‘네이비이즈낫블루’는 자신만의 색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만드는 문구 브랜드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브랜드는 ‘NAVY’ 색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NAVY는 ‘빨주노초파남보’ 중 규정된 특정 색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다른 색상과 달리 파란색이라는 경계를 벗어나 자신만의 이름을 가진 색깔입니다. 이 특별한 색깔처럼 사람 또한 어디에 귀속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특성을 지닐 수 있다는 게 네이비이즈낫블루의 브랜드 스토리의 시작입니다. 네이비이즈낫블루는 가장 바탕이 되는 White를 시그니처 색상으로, 닮고 싶은 ‘NAVY’로 디테일을 채우는 제품을 만듭니다.
‘푸른 신호등, 푸른 바다, 푸른 밤하늘, 푸른 숲.
우리는 쉽게 많은 사물을 푸르게 부르곤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모두가 똑같은 색상임을 의미하진 않죠.
우리도 각자의 개성을 뒤로 하고
그저 한 사람으로만 불리고 있지 않나요.
그저 밋밋한 몇 개의 색깔만 존재하는 시시한 세상에서
여러분만의 색상을, 그리고 당신의 이름을 찾아보세요.
네이비는 푸른 색이 아닙니다.
Navy is not blue.'
(네이비이즈낫블루 인스타그램 中)
낡은 책들을 재생해서 노트로 탄생시킨다 / 사진 출처 네이비이즈낫블루 인스타그램
실 제본 노트는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된다 / 사진 출처 네이비이즈낫블루 인스타그램
일상 속에 떠올리는 생각과 가치는 고유의 색상으로 저마다 제각각 빛나고 있다고 말하는 네이비이즈낫블루의 노트는 긍정적인 기록 생활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모두 연필 유성펜 수성펜 만년필 등 여러 필기구가 닿아도 좋은 필기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스웨덴 Munken 종이를 채택하고, 실 제본 노트는 재단부터 실 제본, 마감과 포장까지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했습니다. 가죽제품을 만드는 데에 사용되는 프랑스 천연 린넨실과 린카블레로 만들어 디테일을 살렸습니다.
‘적어나가는 경험의 본질은 결국 필기구와 종이입니다. 네이비이즈낫블루는 결이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네이비이즈낫블루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브랜드가 어떤 점에 집중하고 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마케팅 활동을 하기 보다는 이 브랜드를 그리고 제품을 만들었는지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닮은 네이비이즈낫블루만의 마케팅 공식입니다. 네이비이즈낫블루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싶은 사람들이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나다운 한 해를 보내길 소망하는 사람들이 주목해야 할 브랜드입니다.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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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마을 다이어리 브랜드
다이어리와 문구, 그리고 브랜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조합.
👉🏻#174 문구와 서점에서 브랜드가 필요하다. 도쿄 브랜드 트립
👉🏻#133 먼지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은 문구 브랜드
📒 다이어리 브랜드를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공간, 문보장
오늘 다이어리 브랜드 편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아직 다이어리를 준비하지 못한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편인데요.
읽고 영감을 받았으면, 바로 실천으로 옮겨야 하는 법. 가장 많은 다이어리 브랜드를 직접 만져보며 만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합니다.
읽고 쓰는 것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도심 속 문구 아지트, 문보장. 문보장의 세 번째 공간, 잠실점이 지난 11월 새로이 오픈했는데요!
문보장은 단순한 문구 매장이 아닙니다. 문구의 숨겨진 스토리를 발견하고, 문구를 쓴다는 것의 진정한 가치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 강남에 이어, 잠실만의 특별한 잉크바와 개방된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아지트의 포근함을 경험할 수 있으니, 따듯한 공간에서 오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마이비 여러분, 교보문고 잠실점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문보장에서 함께 문구를 통해 읽고, 쓰는 즐거움을 경험해 보세요!
👉🏻위치 : 교보문고 잠실점 B1층, G코너
마이비레터 객원에디터 | 송현서
좋아하는 마음을 글 속에 심는 경험주의자입니다.
하고 싶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것도 많아 관심사의 폭이 넓습니다. 덕분에 적극적 으로 움직이는 경험주의자가 되었고 매번 어딘가에 가 있거나 무언가를 하고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은 경험들을 다양한 길이의 글과 여러 구도의 사진으로 편집하고 있습니다. 독자들이 편집한 결과물을 보고 아는 세상이 넓어지길 바라며 오늘도 사부작사부작 만들고 있습니다.
editor | Bem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