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 김효은 상무 | 다시 태어나, 새로이 기억되는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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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살아 움직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LG전자 브랜드 심벌인 ’미래의 얼굴’이 디지털 환경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웃고, 윙크하고, 리듬을 타며 고객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지난 4월 LG 전자는 브랜드 리인벤트(Brand Reinvent)를 통해 디지털 로고플레이를 도입했을 뿐 아니라, 기존 슬로건인 Life’s Good의 전용 서체를 개발해 그 의미를 강조하고 특유의 레드 컬러도 보다 밝고 역동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LG전자라는 브랜드가 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로 진화한 것만 같은 기분은 비마이비만 느끼는 것일까요?

LG전자는 브랜드 리인벤트를 통해 외부뿐 아니라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터널 커뮤니케이션도 강화했다고 하는데요. 새로운 옷을 입고 더욱 에너제틱해진 모습으로 ‘브랜딩 잘 하는 LG전자’가 될 수 있을지 함께 기대해 보아도 좋겠어요!

오늘은 브랜드 리인벤트를 리드한 LG전자 GMC(글로벌마케팅센터)의 김효은 상무를 모시고, 어떤 배경에서 이렇게 과감한 브랜드 리인벤트를 하게 된 것인지, 브랜드 리인벤트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들어보겠습니다!


Q0. 상무님 안녕하세요, 마이비레터 구독자를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에서 브랜드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김효은입니다. 제가 하는 일은 우리 브랜드를 더 아이코닉(Iconic)하게 만들 수 있도록 전략과 계획을 세우는 것, 그리고 그 브랜드가 CES 등의 중요 글로벌 이벤트와 캠페인을 통해 실행될수록 하는 것 이에요. 이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고객들이 LG전자의 제품과 컨텐츠, 서비스를 통해 더 나은 삶의 경험을 직접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여기에 더해 브랜드에 너무 중요한 글로벌 PR까지 함께 하고 있고요.

LG전자가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글로벌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아이코닉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여러 고객 접점에서 브랜드 리인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Q1. 최근 LG전자의 얼굴이 새로워졌습니다. LG전자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 하기 위해서 꽤나 오랫동안 준비하신 것으로 아는데, ‘왜’ ‘지금’ LG전자의 브랜드를 리인벤트 하셨나요?

 LG전자의 브랜드 리인벤트는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하는 맥락에서 나온 결정이에요. 그동안 LG전자는 TV와 냉장고, 세탁기같은 제품위주로 혁신적이고 믿음을 주는 브랜드로 성장해왔어요. 혁신을 거듭하며, 브랜드의 빌드업을 잘 해왔죠. 그런데, 소비자 조사를 해보면 LG전자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반응이 있었어요. 중장기적으로 LG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최대한의 가치를 담으려면 더 적극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Z세대와도 더 가까워지고 싶었고요.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고객의 요구는 더욱 개인화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LG전자는 고객의 감성을 세밀하게 읽고, 인간적으로 반응해야 합니다. 제품이나 기술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을 꺼내어 보일 줄도 알아야 아이코닉 브랜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우리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로 정립하였어요.

저희 사장님이신 조주완 CEO는 “남는 건 브랜드와 사람이다"라는 말씀을 하실 정도로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분의 브랜드에 대한 가치관과 지지도 큰 역할을 하였죠. 

처음에는 걱정도 있었어요. 현재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업이 너무 크고, B2B까지 고려했을 때에는 이 모든 것을 아우르는 브랜드 전략을 도출해 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죠. 하지만 지금 돌아봤을 땐 잘한 것 같아요. 내부 구성원들과 사장님이 정기적으로 소통하시는 CEO F.U.N(First, Unique, New) Talk를 통해 작년 10월에 구성원들에게 변화를 예고했고, 지난 4월에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가이드 등 정리된 내용을 공유했죠. 그러면서 국내외 모두 이에 대해 기사화를 했어요. 하반기부터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브랜드 런칭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Q2. 아직은 런칭 초기이지만 새로워진 LG전자 브랜드에 대한 내부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서울 여기저기에서 보이긴 했는데, 글로벌도 반응이 있나요?

말씀하신 대로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공개 후 반응은 국내외 모두 대단히 긍정적입니다. 내심 기대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환영할 줄은 몰랐어요. 저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회사의 젊고 역동적인 모습을 기다려온 것 같습니다. 심벌을 활용한 디지털 로고 플레이에 대한 반응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조용히 나를 바라보던 LG전자의 심벌이 이제 디지털 환경에서 나를 향해 윙크도 하고, 리듬도 타고, 인사도 건네는 모습을 보며 더 젊고 역동적으로 변화한 LG전자가 단번에 느껴진다고 해요. 얼른 본인들의 업무에 적용하고 싶다고 여기저기서 요청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슬로건 ‘Life’s Good’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전용 서체를 만들어, ‘Life’s Good’이라는 문장이 하나의 이미지로 각인되게 한 것도 반응이 좋았어요. 이번 변화를 통해 우리 브랜드의 ‘고객 중심’이라는 철학과 고객의 일상에 닿고자 하는 따듯한 감성이 잘 전달되었다고 판단합니다. 기존의 브랜드 컬러에 액티브 레드를 추가한 것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팀이 노력해서 전체 브랜드가 가치 있게 표현된다는 것이 너무 뿌듯합니다.


새로워진 LG전자를 만나보세요! / [자료 출처 LG전자 유튜브]

 

Q3. 이번 리인벤트 과정을 통해서 고객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롭게 전달하고 싶은 이미지나 메시지는 무엇이었을까요? 고객들이 체감하기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무엇인가요?

LG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브랜드의 소중한 자산을 새롭게 해석하고 표현하여, 더욱 젊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지역과 시대를 초월한 소통을 하고 싶었어요. 중요한 변화는 여러 개이지만, 그 중 코어가 되는 하나의 가치를 꼽으라면 역시 ‘Life’s Good’이라는 슬로건이에요. 그동안은 로고 밑의 태그라인으로 항상 함께 해왔지만, 그 의미가 온전히 발휘되지는 못해 아쉬웠어요. 이 브랜드가 삶의 곳곳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Life’s Good’이 의미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스토리텔링이나 캠페인으로 구현하고 싶은 것이 이번 브랜드 리인벤트의 핵심이었죠.

그래서 이를 로고와 분리를 했고, 로고는 심벌과 ‘LG’만 쓸거에요. 단순히 슬로건의 폰트만 바뀐 것은 아니고, ‘Life’s Good’이라는 이야기를 더욱 많이 그리고 잘 하기 위한 목적이에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우리 브랜드가 더 역동적으로 펼쳐지고 자산화될 수 있도록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Q4.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가 글로벌 시장에서 자주 사용하던 ‘Life’s Good’ 슬로건의 적극적인 사용인 것 같습니다. 폰트의 변화도 눈에 띄고요. LG전자가 이야기 하는 ‘Life’s Good, 좋은 삶’이란 어떤 모습인가요?

사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쩌면 ‘삶이 좋다’는 명제와 동떨어진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도 몰라요. 일상은 고단하고 힘드니까요. LG전자가 Life’s Good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조건적인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가 아닙니다.

때로는 고단하고 지치고, 여러 도전을 마주하고 하는 것이 삶이죠. 사실 비관하고, 안될 것이다 생각하고 해보지도 않는 것이 어쩌면 더 쉽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마음 한편에는 긍정의 가능성을 믿고 담대히 도전해 보려는 용기가 모두에게 있어요. 이런 긍정의 가능성을 발휘해 담대하게 도전하다 보면 ‘삶의 좋은 점과 가치가 보인다는 메시지를 따뜻하게 전하고 싶었어요.

이런 배경이 있기에 Life’s Good 슬로건은 LG전자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우리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삶이 더욱 풍요롭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LG전자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IFC몰을 비롯해, 홍대 옥외 광고 등 일상 속 디지털 환경에서 만날 수 있는 LG전자의 새로운 얼굴 / [자료 출처 Live LG]


Q5. 변화의 과정에서도 브랜드만의 ‘자기다움’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LG전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즉 ‘LG전자다움’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과정에서 유지하려고 했던 자산과 이번 과정을 통해서 바꾸고 개선하고 싶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LG다움'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LG전자라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와 철학을 정의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타협 없는 고객경험’, ‘인간중심의 혁신’, 그리고 ‘미소 짓게 하는 따뜻함’이 있었어요. 이 가치들은 LG전자가 꼭 지켜야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하고 깊어질 브랜드의 기반입니다. 다만, 과거의 LG전자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고자 우리는 브랜드 이미지를 젊고, 신선하며, 역동적으로 재정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랜드의 시각적 요소들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하여 이러한 변화를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LG전자는 과거 오랜 시간을 거치며 쌓아온 노하우와 품질에 대한 자부심은 유지하면서도, 보다 젊고 혁신적인 브랜드 이미지로 탈바꿈하는 것이 이번 브랜드 리인벤트의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Q6.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브랜드 리뉴얼’, ‘리브랜딩’ 등의 용어 대신 ‘리인벤트’라는 단어를 쓰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LG전자가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의 신뢰와 사랑에, 그동안 우리가 믿어온 핵심 가치를 더욱 단단히 하고자 하기 위함이었어요. 동시에 새로운 이미지도 만들어야했죠. 저희에게는 이 과정이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성을 재창조하는 완전히 새로운 여정이었기 때문에 ‘Reinvent’ 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어요.


Q7. 높은 글로벌 인지도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LG전자와 같은 브랜드를 새롭게 하는 과정은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하였을까요?

실제로 LG전자 브랜드를 새롭게 하는 일은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었어요. 특히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 것인가?’, ‘남겨진 핵심 가치를 어떻게 새롭게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LG전자의 고객과 소비자 뿐 아니라, 내부의 고객인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고민하고 또 다시 경청하며 진행했습니다. 내부 임직원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어떤 요소가 LG전자의 ‘핵심’인지, 그리고 그 ‘핵심’을 어떻게 더 모던하고 신선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고민했습니다.

지주사를 포함한 여러 유관 부서들과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서로 의견이 다르기도 했지만 모두 동의하는 부분은 이런 논의를 통해 우리가 만드는 브랜드의 변화가 고객의 마음을 파고 들어서 삶의 다양한 순간에 우리 브랜드가 연상될 수 있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말이죠.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은 모두 이견이 없었습니다. (웃음)

 

Q8. 브랜드는 만드는 것 못지 않게, 알리고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대개는 브랜드가 새로워지면 외부로 멋있게 알리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할텐데요. 외부보다 내부 직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홍보의 방향에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내부 임직원에게 많은 투자를 하는 이유는 그들이 브랜드를 경험하는 첫 번째 고객이자, 브랜드 앰배서더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내부 직원들이 먼저 브랜드의 가치와 비전을 이해하고, 이를 일상 업무에 반영할 수 있다면, 우리가 하는 일이 더 가치 있어지고 고객에게 더욱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어요. 조직이 크다 보니, 이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까라는 염려는 되었는데요. 오히려 자신이 일하고 있는 브랜드 가치를 진정으로 이해한 직원은 자발적으로 브랜드를 전파하는 최고의 마케터이자 영업사원이기에 저희도 브랜드 교육, 사내 행사, 브랜드 굿즈 등을 통해 브랜드를 내재화하는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로 오늘(인터뷰 당일, 6월 12일), 첫 브랜드 팝업 트럭 형식의 오프라인 행사인 Life’s Good 행사를 시작하는데요. 새로운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브랜드 트럭이 LG전자 국내 사업장을 순회하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임직원에게 커피 및 다양한 브랜드 굿즈를 증정하는 행사로 많은 임직원들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Life’s Good 행사를 통해 더 새롭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화한 브랜드를 접하고 LG전자가 말하는 Life’s Good의 가치를 경험하는 LG전자 직원 / [자료 출처 LG전자]


임직원이 매일 일터에서, 삶에서, 우리 브랜드를 느끼고 사랑하며, 자연스럽게 그들이 맡은 영역에서 우리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고객에게 전하는 브랜드 앰배서더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9. 리인벤트 된 LG전자 브랜드가 고객의 삶, 그리고 LG전자 구성원들의 삶을 ‘어떻게 좋게’ 바꿀 수 있을까요? LG전자 브랜드가 꿈꾸는 미래가 궁금합니다.

LG전자의 브랜드 리인벤트가 실제 모든 사람들이 소중한 순간을 온전히 즐기는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고객 경험 혁신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는 하반기에 발표할 내용도 앞으로는 ‘Life’s Good’이라는 말이 삶이 다 ‘예쁘고 잘한다’가 아닌, ‘힘든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좋은 면을 바라볼 수 있게 응원한다’는 스토리로 준비 중이에요.

또한, 이번 브랜드 리인벤트는 LG전자 구성원들의 삶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를 희망하고 있어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을 통해 모든 구성원이 LG전자의 비전을 더욱 명확하게 인지하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며, 자신의 업무를 통해 회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죠.

결국, LG전자 브랜드가 꿈꾸는 미래는 '더 나은 삶'이에요. 기술의 진보와 혁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미래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고객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감하고, 니즈를 충족하는 창의적인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려고 합니다.

 

 Q10. LG전자의 브랜드 담당으로 조인하기 전에 마케팅 사관학교라고 불리는 P&G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LG전자로 이직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커리어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은 무엇인가요?

제 첫 직장이기도 한 P&G에서의 경험은 제게 정말 소중한 자산입니다. 재직하는 22년 동안 매번 새롭게 배우고 성장한다고 느끼며 매진할 수 있었던 곳이에요. 미국, 중국, 싱가포르, 일본, 한국 등의 여러 국가에서 브랜드 빌딩을 통한 비즈니스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 파워가 무한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죠. 그동안의 저의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LG전자의 성장에 기여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산업 성장에도 이바지한다는 자부심을 얻고 싶었어요. 물론 새로운 인더스트리에서 배우고 성장하고 싶기도 했고요.

커리어를 선택할 때는 여러 조건을 잘 따져보고 신중히 선택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스스로 정말 ‘즐겁게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곳’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일하는 시간이 괴롭거나 행복하지 않으니까요. Life’s Good을 위해 꼭 고민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Q11. 상무님은 어떤 리더인가요? 글로벌 기업에서 브랜드를 담당하는 리더로서 꼭 지키고자 하는 상무님만의 원칙과 기준이 궁금합니다.

저는 사람 중심의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큰 조직일수록 팀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아이디어와 능력을 이끌어내어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팀원 개개인이, 또 각 팀이, 각자가 맡은 영역에서 그 누구보다 전문가가 되고 직급에 상관없이 생각하는 바를 편하게 voice out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해요. 글로벌 기업인 P&G에서 이러한 수평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었고, 이곳 LG전자에서 저희 팀원들과 일하는 매 순간에도 이 가치를 실천해 나가려고 합니다.


Q12. 엄청난 강도와 양으로 업무를 보실 것 같은데요. 그렇다 보면 지치지는 않으시나요? 어떻게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세요?

내가 하는 일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면 확실히 동기부여가 되어요. 사실 아침에 일어나는 건 여전히 저도 힘든데요. 알람도 다섯 개씩 맞춰 놓고요. (웃음) 그래도 막상 출근해서 오늘 할 일을 생각하다 보면 힘이 솟아요. 이 일을 어떻게 해내야 할지 풀어가는 과정에서 저도 성장하고, 일의 결과로 우리 브랜드를 보며 행복을 느낄 고객을 생각하면 동기 부여가 되더라고요. 일 외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명확한 무언가를 갖고 있는 것도 굉장히 중요해요. 저에게는 그것이 가족과 운동이고요. 크리스천이라 신앙심도 큰 힘이 되어주곤 합니다.

 

Q13. ‘김효은’이라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Passion’, 열정이 저를 가장 잘 대변하는 단어입니다. 많은 것을 펼쳐서 하지는 못할지라도, 맡은 핵심 과업은 꼭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어요. 개인적이든 과거의 P&G에서 이든 항상 몰입해서 했던 것 같아요. 맡은 브랜드를 제대로 키워봤고, 그 과정에서 제 열정이 다시 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연료가 되었어요. 무엇보다 요즘에는 우리 LG전자라는 브랜드를 iconic 하게 만들고, 세계로 한걸음 더 도약하게 하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LG전자의 더욱 젊고 새롭고 역동적인 모습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해요.


Q14. 오늘은 ‘Life’s Good’ 행사를 통해 내부 직원에게 경험을 전하는 특별한 날의 첫 번째 날인데요. 감회가 남다르실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이 LG전자의 역사에 남는 순간이 될 수 있다고 믿어요. 우리 브랜드가 도약하고 아이코닉 해지는 순간이 지금이고, 이제 앞으로 실행하는 일들 자체가 어마어마한 일이 되겠죠. 작년 몇 개월간 우리가 앞으로 가야 할 지향점을 명확히 했고, 전사적으로 타협하지 않는 퀄리티를 실천하는 과정이 그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3년 후에 오늘을 돌아보았을 때에는 ‘한 획을 그었다.’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만들고 싶습니다.


Life’s Good 행사가 진행되는 브랜드 트럭과 김효은 상무 / [자료 출처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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