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uration]#235 혼자 사는 나를 끌어~올려↗주는 브랜드

마이비 여러분, ‘내돈편살’을 들어 보셨나요? 바로 ‘내 돈 주고 편하게 살자’라는 뜻인데요. 최근 1인 가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돈보다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어요. 그런데 편한 것을 넘어 1인 가구가 집을 ‘쾌적하고 건강하게’ 운영하고 나를 잘 돌보고 있는지 자세히 들여 보면 빈 구멍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밖에서 일을 하거나 돌아다니는 시간만큼 방치 되는 집, 넓지 않은 평수로 잦은 관리의 필요성, 불규칙적이고 불균형적인 식사처럼요. 이 불편한 지점에서도 브랜드가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주말은 밀린 빨래로 시작해야 하고, 야근하느라 분리수거일을 맞추지 못해 집에 쌓여가는 쓰레기를 보며 한숨을 뱉어 본 적도 있을테죠. 현생과 치열하게 싸우느라 조금은 소홀했던 나의 삶의 질을 끌어 올려 줄 수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플랫폼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 삶을 다채롭고 입체적으로 만드는, 동시에 각자의 스토리와 사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다섯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01 가사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다, 청소연구소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 설거지가 막 끝난 싱크대에 숟가락 하나만 넣어도 짜증을 내시던 어머니가 점점 이해가 되고 있습니다. 청소와 세탁, 설거지를 예약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청소연구소(이하 청연)는 올해로 9주년을 맞은 가사도우미 중개 플랫폼이에요. 22년 8월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 선정되기도 했죠. 

청소 매니저가 고객의 집에 찾아가 집안일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앱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적합한 매니저를 매칭해줍니다.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8평 이하 원룸을 대상으로 3만원대부터 이용 가능한 '원룸청소'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어요. 청연과의 만남을 통해 월 평균 청소대신 절약한 시간이 22.3시간, 하루에 약 한 시간의 귀중한 시간을 청소 대신 다른 일에 쓸 수 있는 셈입니다.


청소로 맺어진 인연이 더불어 가는 건강한 매칭 플랫폼을 지향하는 청연 / 자료 출처 청소연구소


‘청소를 바꾸다, 생활을 바꾸다.’ 청연의 연현주 대표는 아들 셋을 둔 워킹맘이에요. 자신과 같이 바쁜 일상에서 청소할 시간이 부족한 고객에게 일상에 집중할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경력 단절된 여성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는 건강한 매칭 플랫폼을 지향한다고 해요. 덕분에 5060세대는 전문 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죠. 


새로운 BI를 입은 청연 / 자료 출처 청소연구소


청연은 가사 청소에서 시작해, 사무실청소와 이사/입주 청소, 병원 청소까지 그 전문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동시에 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청소 용품을 판매하며, 일상 곳곳에서의 ‘청소’와 ‘청소연구소’ 사이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어요. 22년 진행한 리브랜딩에서는 새로운 BI를 공개했는데요. 청연의 자음 초성을 활용해, ‘ㅊ’에는 삶을 밝히는 빛을 ‘ㅇ’에는 일상이라는 의미를 함축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친근하면서도 뚜렷한 개성을 담았죠.


다양한 연령대의 청소 매니저와 쉬운 앱사용을 위해 간결성과 직관성을 높인 UI / 자료 출처 청소연구소




02 지속가능한 일상을 위해, 오늘수거


티끌 모아 태산, 이 말은 우리의 통장 잔고보다는 매일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에 적용하기에 더 알맞아 보이는데요. 커피 캡슐 하나, 다 마신 맥주 캔 하나, 살짝 나온 먼지 한 톨이 하루 하루 지나며 한 숨이 절로 나오는 쓰레기 뭉치가 돼요. 평균 61분(버리는 쓰레기 뿐 아니라 걸리는 시간도 티끌 모아 태산인 것 같습니다)이 걸리는 분리수거를 분리수거 대행 서비스 브랜드 ‘오늘수거’가 ‘문전수거 서비스’를 통해 단 3분으로 단축시키고자 합니다. 지정된 수거함에 쓰레기를 그대로 담아 문 앞에 배출하면 일괄 수거하여 리사이클링 허브로 전달, 이후 4단계의 전처리 공정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원료로 태어나죠.


문전수거 해갑니다 / 자료 출처 어글리랩


특히 야근하고 돌아오면 분리수거하러 다시 밖으로 나가는 것만큼 귀찮고 힘든 일이 없는데요. 원룸 복도에 빠른 속도로 쌓이는 쓰레기는 미관상으로도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아요. 오늘수거의 서호성 대표 역시 카투사 군복무 시절 미군을 대상으로 비영리 배달음식 주문 대행 서비스를 운영하며, 오늘수거의 힌트를 얻었는데요. 영국에서 유학 시절부터 쌓아 왔던 추상적이기 보다는 실생활의 문제를 효율적으로 풀어가는 ‘효율적 이타주의’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늘수거가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방법 / 자료 출처 어글리랩


‘웨이스트 테크 스타트업’,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버린 쓰레기로 멋진 것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연구하는 오늘수거인데요. 편리함뿐만 아니라 진정한 자원 순환, 그리고 크루들의 쾌적한 작업 환경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어요. 수익금의 일부는 불법 벌목을 막는 단체인 CFRN(Coalition for Rainforest Nations)에 기부하기도 했어요. 분리배출이 필요 없는 세상, 즉 분리배출 없이도 높은 재활용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람’과 ‘환경’이라는 타협할 수 없는 가치를 두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오늘수거의 쓰레기 선별장. 국내 최초 저온 재활용 시설로, 부패 속도는 늦추고 냄새는 새어 나가지 않는다. / 자료 출처 어글리랩




 03 헌옷으로 지구를 구하는 습관, 리클


7평, 성인 남성이 다닥 다닥 누우면 최대 8명이 누울 수 있는 크기인데요. 보통 원룸의 크기이고, 분리형이라면 8~10평 남짓. 이 크기에 기본 가구와 가전은 물론, 옷과 생필품, 책과 취향이 담긴 약간의 인테리어 소품을 놓으면 가득 차는 크기입니다. 한 시즌의 옷이 겨우 들어가는 농 속에 취향이 변하거나 낡아서 입지 못하는 옷을 보관하기에는 사치라고 할 수 있죠. 이런 경우에는 당근마켓을 통한 중고거래를 할 수도 있지만, 헌옷 수거 플랫폼 ‘리클’을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리클은 수거한 의류를 100% 재활용 한다는 의의가 가장 높은 브랜드에요.


리클과 함께 정리하는 옷장 / 자료 출처 리클 인스타그램


2021년 만들어진 헌옷 수거 플랫폼 ‘리클’은 중고거래 플랫폼의 제약과 비용에 의문을 품고, 기존 헌옷 수거 방식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세상에 태어났는데요. 헌옷 수거함에 넣기에는 번거롭고 ‘버리는’ 느낌이 들고, 업체를 부르기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무게가 필요한 어려움이 있어요. 전 세계적으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패스트 패션 산업’. ‘Rebirth Clothes’의 앞 글자를 딴 Recl 리클은 옷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의류의 수명을 연장하여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를 만들고자 합니다.


리클이 옷 수거를 통해 실천해 온 공헌의 수치화 / 자료 출처 리클 홈페이지


앱과 공간을 통해서도 이용 고객들이 얼마나 환경에 기여하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경험을 설계합니다. 매달 수거하는 옷이 탄소 저감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몇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른 낸 것인지 푸시 알림을 통해 알려주고요. 플래그십 스토어격인 성수의 ‘ReNewed 리뉴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재활용 의류가 갖는 상품의 가치를 보다 높이고 있습니다. 수거를 위한 포장이나 터무니 없이 낮은 매입 금액 등,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성장통을 겪는 중이지만 리클이 옷에 수명을 늘려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며 브랜드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지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번개장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사용성을 더욱 높이는 중 / 자료 출처 리클 인스타그램




04 못은 못 박아도 가구는 바꿀 수 있잖아요, 살구


최근 이케아의 1인용 쇼파 ‘뒤블링에’가 SNS와 오늘의집에서 화제였어요. 편안하고 꽤 과감한 색의 디자인으로 비마이비도 집의 감각을 높이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었지만 여름에는 절대 앉고 싶지 않은 스웨이드 재질인 점이 마음에 걸렸죠. 아르떼미데의 조명도 놓아보고 싶고, 이케아 가구도 저렴한 가격에 사고 싶은 충동이 들지만 우리 집에 어울릴 지는 잘 모르겠어요. 이렇게 1인 가구의 공간적 한계나 취향을 넓히고 싶은 욕구를 공략한 브랜드와 서비스가 바로 살구의 달달구독입니다.



월 33,000원으로 루이스폴센과 아르떼미데, HAY 조명부터 잭슨카멜레온, 퍼시스를 포함한 다양한 가구와 쇼파, 의자, 테이블, 심지어 매트리스까지 선택해서 한 달씩 이용할 수 있어요. 안마 의자나 공기 청정기, 모니터 등 생활에 필요한 가전도 선택할 수 있죠. 또한 디자이너의 큐레이션에 따라 내 방의 감각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어요.


월마다 정해진 포인트 안에서 구독할 수도, 각 가전마다 지정해서 구독할 수도 있어요 / 자료 출처 살구 홈페이지


살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귀여운 살구가 자취 꿀팁, 집에서 집중력을 끌어 올리기 위한 가구 추천, 1인 가구의 공간 배치 가이드 등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과 밀접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구 | 지속가능한 구독 서비스’는 오피스와 스튜디오 등 보다 쾌적한 환경이 필요하며 오래 머무는 공간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합니다. 기업과 협업하여 SK D&D의 에피소드와 같은 코리빙 하우스나 환승연애의 촬영 스튜디오를 꾸미기도 하였죠. 


여러분은 어떤 가전 브랜드를 경험하고 싶나요? / 자료 출처 살구 인스타그램




05 나를 만드는 영양 습관, 필리


혼자 살면 가장 챙기기 어려운 것, 바로 영양입니다. 1인 가구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기 어려워 건강한 식단을 통한 영양소 섭취가 어려운 것은 물론,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보면서 혼자 밥 먹는 습관으로 인해 소화 불량을 축적하며 영양 불균형을 안고 있기 쉽습니다. 그래서 종합 비타민을 포함한 각종 영양제에 기대기 마련이죠.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영양제 역시 모든 종류를 구비하고 챙겨 먹기에는 한계가 있으니까요. 이런 영양 사각지대에서 스마트한 맞춤 영양제 필리가 작동합니다.


나를 만드는 영양 습관 필리 / 자료 출처 필리


필리 서비스는 약사와 상담하듯 20개 이내의 질문에 답을 하며 라이프스타일과 식습관을 반영하고, 영양소를 월 단위로 섭취할 수 있도록 배송하는데요. 이후 올바른 섭취 습관을 갖추고 유지할 수 있도록 카카오톡을 통해 지속적인 관리를 하고 있죠. 필리는 CJ 웰케어, 온누리 H&C, 코스맥스NBT, RP Bio 등의 전문가와 이러한 설계를 구축했는데요. ‘개인 맞춤’이라는 브랜드 지향에 맞출 수 있도록 기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생산하는 방식을 택합니다. 이를 통해 병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의약을 실천하기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것이죠.


다양한 생활과 식습관, 운동량, 가족력 등을 묻고 답하는 필리의 설문지 / 자료 출처 필리


브랜드의 초기 타깃은 3040의 직장인이었고 이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쳤으나, 관리가 당연한 라이프스타일인 20대 여성이 대거 유입함으로 인해 더 폭넓은 브랜딩을 펼치고 있습니다. 건강에 대한 콘텐츠는 물론, 필리피플이라 부르는 고객의 후기를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담고 있어요.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기도, 인터뷰를 담기도 하면서요. 나도 몰랐던 영양의 필요를 필리와 함께 찾아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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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보면 좋을, 일상을 돕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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