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Curation]#257 2026년 브랜드 업계 트렌드를 전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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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첫 해가 뜨고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난 2025년을 어떻게 돌아보고, 오는 2026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신가요? 개인적인 목표를 위해서도, 여러분이 담당하고 있는 브랜드를 위해서도 2026년에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그 전망이 궁금하실 거예요. 매년 9~10월부터 온갖 트렌드 도서가 서점에 쏟아지곤 하는데요. 여러 연구 기관과 데이터를 통해 얻어낸 인사이트도 의미 있고 도움이 되지만, 당장 여러분이 일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보다 직접적이고 보다 실무적인 전망도 필요할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마이비레터를 만드는 더워터멜론의 리더들이 전망하는 2026년 브랜드의 트렌드를 가져왔습니다. 더워터멜론은 컨설팅과 캠페인, 브랜드 경험을 아우르는 브랜드 하우스입니다. 컨설팅 전략부터 디자인을 통한 브랜드 개발 및 경험 설계,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브랜드 경험, 빅 브랜드부터 SME(스몰&미디엄) 브랜드까지 규모를 가리지 않고 있지요.

마이비레터가 각 분야의 리더들에게, 세 가지 질문을 물었습니다. 올해 업계의 핵심 변화를 공통으로 묻고, 각 분야마다 주목하고 신경 써야 할 점을 물었어요. 여러분은 어떤 고민을 아직 풀지 못했나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 주세요! 




1. 2026년 브랜드 업계 Overall | 더워터멜론 BX그룹, 한재호

Q1. 2026년 브랜드 업계의 핵심 변화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경계 없음> 경계 없음, 디지털이라는 흐름이 그랬고, 오늘의 AI는 그 흐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업의 경계, 일의 경계, 문화와 언어, 국가의 경계까지. 형식적인 경계만 남았을 뿐 실제 우리의 삶 속에 경계는 없어졌다. 그렇기에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아닌, 오늘의 친구가 당장의 적이기도,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브랜드는 계속 존재해나가야 한다는 과제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2026년이 예상된다.

이러한 전망 안에서 브랜드가 가야 할 길은, 
‘경계 없음’ 안에서 Something NEW를 찾는 것이고,
‘경계 없음’을 통해서 자기만의 경계를 만드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경계 없음’ 그 자체로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결국 살아남는 브랜드는 ‘경계 없음’이라는 DNA를 가졌거나 이식받았거나이지 않을까.


Q2. 올해 브랜드 조직이 가장 집중해야 할 ‘단 하나의 우선순위’는?

<인터널 브랜딩> 직원이 최초 고객이다. 콘텐츠 홍수 시대를 넘어 AI로 인해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도 없는 콘텐츠 시대가 되었다. 심지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의 범위와 그 분량은 상상 그 이상이다. 이런 조건에서 세상 모든 브랜드는 자신의 생각을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동시에 나만의 콘텐츠, 즉 차별화 관점에서 어떻게 우리 브랜드를 보여줄 지도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 관점에서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그것도 경계 없이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우리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대고객 관점에서 의미 있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우리는 관점을 다르게 해야 한다. 우리의 고객은 내부 직원이라는 관점이다. 앞으로 더더욱 내부 구성원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발신하는 메시지에, 외부 고객이 반응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고, 내부 고객이 먼저 우리 브랜드의 팬이 될 수 있다면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의 측면에서 대단히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자원은 한정적이다. 당신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가? 어떤 메시지를 만들지, 어떤 고객을 상대할지, 어떤 경험을 줄지,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내부 직원, 인터널 브랜딩이어야 한다.


Q3. 브랜드는 ‘확장’과 ‘집중’ 중 어디에 기준을 두고 투자를 해야 할까?

<확장과 그 속의 실패> 시대의 흐름은 역시 ‘경계 없음’이다. 앞으로의 변화는 더욱더 경계 없어질 것이기에 사실상 ‘확장’이란 집중과 비교하는 가치라기보단 기본값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선 과거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적인 표현은 사장될 표현일 지도 모르겠다. 자율 주행차와 구글 글래스 등을 만든 아스트로 텔러 구글 X CEO는 ‘지금은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때로는 왜 그곳으로 가는지도 모르는 시대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이에 따라오는 가치는 ‘시도’이고, 그 시도는 확장으로 자연스레 연결될 것이다. 투자는 미래를 위한 것이기에, 앞으로의 브랜드에게 필요한 것은 집중보단 확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2. 전략 | 더워터멜론 브랜드컨설팅그룹 전략본부, 임초롱

Q1. 2026년 브랜드 업계의 핵심 변화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날 것의 진실> AI가 사람보다 더 완벽하게 '진짜 같은 가짜'를 찍어내는 걸 보며 소름이 돋을 때가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고객은 세련되게 다듬어진 것보다, 브랜드가 위기의 순간에 내리는 결정이나 평소 고객을 대하는 태도 같은 것들을 더 확인하려 한다. 멋진 카피 한 마디로 포장한 재미와 효용은 금방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우리 브랜드의 본모습을 솔직하게 증명해야만 고객의 진심 어린 선택을 받을 수 있다. 


Q2. 올해 브랜드 전략 수립에서 가장 중요해질 의사결정 기준은?

<확신의 마침표> 현장에서 전략을 짜다 보면 여전히 '어떻게 더 튈까?'를 고민하는 함정에 빠지곤 한다. 하지만 지금 고객들에게 필요한 건 새로운 자극이 아니라, 수많은 선택지 사이에서 방황하는 마음을 끝내줄 한마디이다. 우리가 준비한 활동이 고객의 불안을 잠재우고 '이거라면 실패 없겠다'라는 확신을 주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결국 고객의 고민에 마침표를 찍어주는 브랜드만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법이기 때문이다. 


Q3. 올해에 브랜드가 가장 먼저 버려야 할 관성은 무엇일까?

<실체 없는 포지셔닝> 회의실에 앉아 '우리 브랜드는 이런 이미지여야 해'라고 우리끼리 정한 포지셔닝이 밖에서도 통할 거라는 착각을 가장 먼저 버려야 한다. 백 마디 미사여구보다 중요한 건 고객이 일상에서 직접 경험하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확실한 증거’이다. 밖에서 인정받는 실체가 없는 포지셔닝은 결국 공허한 외침에 불과하다. 이제는 말로만 앞세우는 커뮤니케이션을 멈추고, 손에 잡히는 증거를 먼저 쌓아가는 브랜딩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꿔야 할 때이다. 




3. 디자인 | 더워터멜론 브랜드디자인그룹 디자인본부, 권다영

Q1. 2026년 브랜드 업계의 핵심 변화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선택(Selection)> 앞으로 업계의 핵심 변화를 한 단어로 정의해 본다면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AI를 포함한 기술 환경의 변화로 브랜드가 표현할 수 있는 언어와 시각적 가능성은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반면에 소비자가 하나의 브랜드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는 오히려 더 줄어들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더 많이 만들고 더 다양하게 보여주는 브랜드보다, 무엇을 말할지 그리고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를 명확하게 선택하는 태도가 더욱 중요해진다. 앞으로의 트렌드는 미니멀해질 수도 있고, 반대로 더 맥시멀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요한 건 스타일 그 자체가 아니라, 이 단순함이나 복잡함이 브랜드의 치열한 고민을 거친 선택의 결과인가라는 점이다. 결국, 2026년 이후의 브랜딩에서는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유연함보다는, 더 적은 말을 하더라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판단과 언어가 브랜드 경쟁력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2. AI·툴의 발전이 디자이너의 역할을 어떻게 바꾸고 있나?

<손 보다 의미> 과거 디자이너의 역할은 형태를 잘 만드는 사람에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손으로 감각적인 형태를 만들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빠르게 구현하는 직관적인 능력 자체가 중요한 경쟁력이었다. 하지만 현재는 AI와 다양한 디자인 툴의 발전으로 지금은 ‘손’의 가치가 급격히 낮아진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그 결과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을 누구나 비교적 쉽게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고, ‘잘 만드는 사람’은 오히려 많아졌다. 반면에 왜 이 형태여야 하는지, 왜 이 방향이 브랜드에 맞는지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는 사람’은 여전히 희소하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는 이런 변화 속에서 디자이너의 역할과 무게중심은 만드는 사람에서 고르는 사람, 그리고 설득하는 사람으로 점점 이동하고 있다. 즉, 형태를 직접 만드는 역할보다는 수많은 가능성 중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버릴지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그 선택에 의미와 논리를 부여하는 일, 다시 말해 의미를 구조화하는 방향으로 디자이너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Q3. 올해 브랜드 디자인에서 ‘덜어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과잉의 시대에 필요한 기준> ‘무엇을 덜어내야 할까’라는 질문은 사실 굉장히 추상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의 브랜드 환경을 보면 AI를 포함해 너무 많은 표현과 선택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본다면 올해 브랜드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덜어내야 할 것은 ‘미사여구’가 아닐까? 여기서 말하는 미사여구는 장식적인 그래픽이나 요소의 문제라기보다,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말과 태도까지 포함한 개념이다. 


브랜딩, 특히 디자인에서 말하는 덜어냄의 미학은 단순히 디자인 요소를 줄이는 행위라기보다 이 브랜드가 취하지 않을 태도를 명확히 정하는 일에 가깝다. 그래서 미사여구를 덜어낸 브랜드 디자인은 전달하고 싶은 말만 남긴 디자인, 다시 말해 스스로 시각 언어의 기준을 세운 브랜드 디자인에 가까울 것이다.




4. 캠페인 | 더워터멜론 BX그룹, 김현석

 Q1. 2026년 브랜드 업계의 핵심 변화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의외성> AI가 데이터를 학습해 정답을 내놓을수록, 오히려 정형화되지 않은 인간만의 감각이 만들어 내는 ‘의외성’이 더 주목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효율적인 결과물은 AI가 만들겠지만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는 그 한 끗은 결국 누군가의 치열한 고민과 정답을 찾기 위한 노력 끝에 만들어지고, 결국 그렇게 만들어지는 결과물이 선택받게 될 것이다.


Q2. 브랜드 캠페인과 퍼포먼스의 경계는 어떻게 변할까?

<차밍 포인트> 캠페인 자체가 매력적인 콘텐츠가 되어 고객이 직접 찾아오게 해야 될 것이다. 퍼포먼스 소재에도 결국 브랜드다움이 녹아있어야 스크롤을 멈추게 하고, 클릭을 넘어선 지지와 공유 같은 진짜 반응까지 이끌어낼 수 있다.


Q3. 올해 캠페인은 소비자의 어떤 ‘구체적 행동’을 목표로 해야 할까?

<저장하고싶은> AI로 인해 너무 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요즘, 고객이 우리 브랜드의 캠페인과 콘텐츠를 자신의 피드나 보관함에 간직하게 만들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나중에 한번 다시 보고 싶은 캠페인’이 결국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고, 결국 성공 할 것이다.




5. 오프라인 경험 | 더워터멜론 BX그룹, 조해인

Q1. 2026년 브랜드 업계의 핵심 변화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선택과 집중> 브랜드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수많은 장점을 모두 전달하고 싶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많이 말하는’ 브랜드보다 ‘하나를 잘하는’ 브랜드가 선택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차고 넘치는 정보 속에서 브랜드의 모든 것을 기억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남는 기억으로 브랜드를 인식한다. 이에 따라 브랜드는 핵심 가치를 선별하고, 그 가치에 집중하는 동시에 불필요한 요소는 과감히 덜어내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다.


Q2. 올해 브랜드 공간이 반드시 제공해야 할 ‘한 가지 경험’은?

<손에 잡히는 경험> 소비자는 공간 내 모든 콘텐츠를 우리가 의도한 대로 소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명확한 경험을 기억으로 남기고, 이를 집까지 가져갈 수 있는 손에 잡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물성 있는 오브젝트, 기록 가능한 결과물, 혹은 직접 참여해 완성하는 체험은 공간의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인지시키며 기억의 지속성을 높인다.
결국 브랜드 공간은 ‘가봤다’로 끝나는 곳이 아니라, ‘가지고 나와 일상 속에서 다시 떠올리는 경험’을 설계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 


Q3. 이제 브랜드 공간에서 중요하지 않게 된 요소는 무엇인가?

<장황한 브랜드 설명 존> 소비자는 이미 수많은 브랜드를 알고 있으며, 브랜드 공간 자체도 수없이 많다. 그렇기에 공간 안에 나열된 일방향적인 장문의 메시지는 주목받기 어렵다. 브랜드의 이야기는 설명이 아닌, 공간에서의 경험을 통해 흡수될 수 있어야 한다.
읽어야만 하는 메시지로는 고객의 체류를 유도하지 못할뿐더러, 곧바로 피로로 전환된다. 이제 브랜드 공간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자세히 말했는가’가 아니라, ‘말하지 않아도 느껴지도록 설계되었는가’이다. 




6. 온라인 경험 | 더워터멜론 BX그룹, 서범석

Q1. 2026년 브랜드 업계의 핵심 변화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마이너의 메이저화> 이제는 메이저와 마이너의 기준이, 다수가 아닌 ‘나’가 되었다. 내가 좋아하면 메이저, 그렇지 않다면 영외(楹外)가 된다. 애니메이션 극장판이 올해 본 가장 재밌는 영화가 되고, 취미로 피겨 스케이팅을 배우고, 난데없이 피클볼이라는 공 놀이를 찾아본다. 이제는 올해에는 뭐가 뜰지 감도 오지 않는다. 반대로 말한다면, 브랜드가 고민이 될 때 오히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 그것을 함께 좋아해 줄 동료(고객)를 모으는 것이 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메이저라는 말을 쓰면서 사람을 모을 수 있는 것은 메이저 리그 뿐.


Q2. 올해 브랜드 콘텐츠의 중심 플랫폼/형태는 무엇이 될까?

<sharable> 콘텐츠의 본질은 공유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본능은 이야깃거리를 찾아 나르는 것이다. 콘텐츠를 만든다(혹은 공유한다)는 말은 곧 나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뜻이고, 거기에는 상대방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2025년 가장 활발했던 플랫폼을 뽑으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인스타그램이라고 하겠다. 공유가 곧 안부 인사라는 뜻인 ‘reelationship(reels + relationship)’가 잘 표현해 주듯, 공유의 빈도와 친근함은 비례한다. 우리는 얼마나 공유하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고, 얼마나 공유하기 쉽게 만들었을까?


Q3. 소비자가 브랜드 콘텐츠를 ‘내 이야기’로 느끼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알 바 아님> 신경 써야 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콘텐츠가 넘치는 세상이다. 나의 시간을 투자하여 소비할 콘텐츠인가 혹은 내 알 바 아닌 콘텐츠인가에 대한 판단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내가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브랜드 혹은 나와 관계없는 분야 혹은 주제이더라도, 그 기저에 깔린 메시지가 나의 고민 혹은 재미와 접점이 있다면 마음이 움직인다. 아니면 진짜 순수하게 웃기든지. 모든 소비자의 마음을 건드려야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다만, 우리 브랜드가 타겟하고 있는 소비자를 설득하지 못한다면 그들이 어떤 이야기에 움직일 수 있는지, 그 지점에서 우리 브랜드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깊은 고민과 빠른 시도가 필요하다.




7. SME(스몰&미디엄) 브랜드 | 더워터멜론 BX그룹, 김윤주

Q1. 2026년 브랜드 업계의 핵심 변화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편안함> 올해의 변화는 무엇이 될지 고민하다, 변하지 않을 것을 생각해 보았다. 2025년의 좋았던 하루들을 걷어내 보니, '불편하고 걱정 많고 몸도 마음도 나쁜 컨디션'인 날들이 남았다. 사람들은 대단한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다. 그저 덜 불편하고, 덜 걱정스러운 하루를 기도한다. 2026년에는 좋은 날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지만, 냉정히 좋을 수만은 없다는 걸 우리는 안다. 그렇기에 예정된 나쁜 미래를 덜 힘들게 해줄 '편안함을 주는 브랜드'가 계속해서 사랑 받을 것이다.


'편안하다'라는 형용사의 사전적 의미는 '편하고 걱정 없이 좋다'이다. 머무는 공간이, 접객을 하는 사람이, 음식의 향과 맛이, 글의 메시지가 편안하다면, 그 브랜드는 여전히 사랑받을 것이다. 거창한 혁신이 아닌, 스며드는 편안함을 주는 것. 그것이 브랜드가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약속이 아닐까. 


Q2.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올해 SME 브랜드가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것은?

<불편에 예민해지는 감각> 내가 먼저 불편에 예민해져야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예측하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 불편함은 언제나 디테일에 숨어 있다. 웹사이트 로딩이 0.5초 늦어지는 것, 포장지를 뜯을 때 손이 한 번 더 가는 것, 문의에 대한 답변이 하루 늦어지는 것. 고객은 이런 것들을 일일이 말하지 않는다. 다음번에 다른 곳을 선택할 뿐이다. 제약이 많은 SME 브랜드일수록 큰 투자 없이 개선할 수 있는 지점이 바로 '불편의 제거'이다. 작은 브랜드가 큰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세심하게 불편을 느끼는 감각이다. 2026년에도 신뢰를 얻을 브랜드는, 고객이 말하기 전에 먼저 불편을 덜어내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Q3. 올해 SME 브랜드가 반드시 선택해야 할 ‘하나의 싸움터’는 어디가 될까?

<외로움> 편안함이라는 목표에서 한 발 나아간다면, 그곳은 외로움의 전장일 것이다. 편안함이 후순위가 되는 이유는 바로 외로움에 있기 때문이다. 외로운 사람은 조금 불편해도 괜찮다. 그렇기에 외로움을 달래주는 브랜드는 완벽하지 않아도 선택 받을 수 있다. 2026년, SME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곳은 누군가의 외로운 순간이다. 그 순간을 포착해 곁이 되어주는 브랜드가 고객과의 가장 강력한 연결을 만들 것이다. 화려한 경쟁이 아니라, 외로움을 달래주는 위로. 그것이 SME 브랜드가 선택해야 할 싸움터가 되지 않을까.




7명의 리더들의 의견을 한 편의 마이비레터에 모으니, 각 영역에 맞추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동시에 몇 가지 공통점을 도출할 수 있었어요.

1. 기존의 문법과는 다른 많은 변화가 예상됨
2. 고객의 선택지가 많아짐
3. 확실한 기준과 선택, 그리고 끊임 없는 검증


위 공통점은 산업마다, 브랜드의 상황마다, 고객의 특성마다 조금씩은 달라질 수 있지만 모두가 마음속에 품고 있는 어려운 숙제와 같은 일일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올해는 자그맣게나마 실제로 그 숙제를 마주하고 치열한 고민을 통해 과감한 시도를 해보는, 그래서 그 숙제를 푸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여러분만의 해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올해는 붉은 말의 해라고 하죠. 말은 눈이 얼굴의 양옆에 있어, 바로 앞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지만 거의 360도를 둘러볼 수 있는 넓은 시야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엄청난 반응 속도를 자랑하는 섬세함을 갖고 있다고 하죠. 혼자 보지 못하는 부분은 내 옆의 팀원과 서로 보완하면서, 넓은 시야를 적극 활용하며 빠르게 반응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라요. 말이 힘차게 달려 나가듯, 여러분도 여러분의 브랜드도 힘찬 전진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되세요! 마이비레터도 많이 사랑해 주시고요. 💌




📚비마이비 북토크 with 개운산마을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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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말할 때, 우리는 왜 브랜드부터 떠올리게 됐을까요?”
다양한 집 브랜드를 넘어, 집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
도시의 수많은 집을 지나며 한 사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관한 이야기,
『당신의 집은 어디인가』의 구선아 작가님과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이번 세션은 좋은 삶을 꿈꾸며 새로운 아파트를 만들어가는 개운산마을 조합과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가 함께 준비했습니다.


● 북토크 개요 ● 

📍 주제: 「집을 찾는 일은 나를 찾는 일」- 도시의 관찰자로 바라본 집과 도시, 그리고 사람 이야기
📍 연사: 구선아 (책방연희 대표, 작가)
📍 일시: 01/15 (목) 19:30~21:00
📍 장소: 비마이비 도산 스페이스 (강남구 언주로 727 트리스빌딩 2층) 
https://naver.me/x3j7uYnk
👉 북토크 세부 내용 확인하기 

https://bemyb.kr/session/?idx=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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