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년간 1,000여 개의 브랜드의 스토리를 발굴해 온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
비마이비는 하나의 브랜드를 깊이 다루거나, 하나의 주제를 넓게 다루며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사람을 만나고,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이번 주의 마이비레터에서는 100호를 맞이한 매거진 <B>를 바라보며 브랜드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공유해봅니다.

오마주(Hommage) | 선언이나, 간접적인 예술 혹은 시적인 표현을 통해 존중의 의미를 담은 결과물을 말합니다. 광고 없는 매거진, 브랜드와 밸런스를 이야기하는 매거진, 도시와 사람을 브랜드로 만든 매거진 - 매거진 <B>가 지난 2월 100호를 맞이했습니다. 2013년 3월 프라이탁을 첫 번째 브랜드로 지금까지 99개의 이야기를 쌓아오며,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으로 식재료를 이야기하는 매거진 <F> / 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C> 등 다양한 관점을 실험해왔죠.
100이라는 숫자보다 더 인상적인 건 그것이 '만들어진 방식'입니다. 광고 없이 한 권에 한 브랜드, 균형 잡힌 시선으로 제품과 사람, 역사와 철학, 문화와 태도까지 입체적으로 담는 구성은 당시엔 전례가 없었어요. 기존의 매거진이 광고와 소비의 역할을 했다면, 매거진 <B>는 브랜드를 해석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매거진 <B>는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라는 장르 그 자체가 되었어요. 장르가 된다는 것은 스스로가 그 기준이 된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리고 동일한 기준이 100번 반복되었다는 것, 그것이 100호가 가진 무게입니다.
마이비레터도 비슷한 질문을 품어온 미디어에요. 약 6년 반 동안 매주, 하나의 브랜드를 깊게 들여다보거나 현상을 브랜드의 눈으로 읽어왔습니다. 그렇기에 매주 브랜드와 함께하며 쌓아 온 264개의 레터는 저희에게 의미 있는 누적입니다. 형식과 방식은 달라도, 브랜드를 구조적으로 파헤치고자 하는 시선은 서로 닮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이비레터에게 매거진 <B>의 100호는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비슷한 질문과 시선을 다른 형태로 품어온 매체로서, 오마주 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오늘 265번째 마이비레터에서는 그러한 이유로 매거진 <B>의 과거를 돌아보고, 매거진 <B>에 들어가 보고, 매거진 <B>의 101호를 이야기합니다.
마이비레터와 비마이비를 함께 만드는 더워터멜론의 브랜드 전문가들에게 매거진 <B>에서 출발한 3가지 질문을 해보았어요. 브랜드 경험(BX)을 설계하는 기획자, 그리고 인터널 브랜딩을 위해 조직 문화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전문가까지. 지금부터 브랜드를 좋아하는 브랜드 전문가 10인의 이야기를 함께 하세요!
01 더워터멜론 BX그룹 기획자|강하미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IKEA.
IKEA가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완성된 가구를 단순히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조합하고 만들어 가는 경험을 제안한 점이었습니다. 기성 제품을 소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주체성’을 처음 느끼게 해 준 브랜드였기 때문인데요. 매장을 방문하면 제품이나 가격 이상의 북유럽 특유의 생활 문화와 무드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어서, 한때는 직접 지원해 보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중간에 탈락했지만, 그 애정은 여전합니다.

No.63 IKEA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매일경제(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James Freeman.
Blue Bottle Coffee의 창립자입니다. 매장의 경험, 커피 철학, 절제된 디자인까지 일관된 세계관을 만들어온 브랜드인데요. 최근 대형 자본과의 관계 속에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큰 자본 투입과 글로벌 확장 속에서, Blue Bottle Coffee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감각과 철학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을 하고 싶은 이유는 많은 브랜드들이 성장과 투자 과정에서 초기의 브랜드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Blue Bottle Coffee는 카페 체인이 아니라 하나의 감각적인 커피 문화 브랜드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 균형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Palantir Technologies.
Palantir는 AI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정부와 기업이 방대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기업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일하는 근본적인 방식 자체를 바꾸는 플랫폼’을 만들어 내는 것에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성수동에서 진행된 팝업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는데, 실물 제품이 없는 B2B AI 기업이 오프라인 팝업을 열어 수백 명이 줄을 설 정도의 관심을 끌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국방 등 민감한 영역에서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지만, 매거진 <B> 101호에서는 Palantir를 통해 "AI와 데이터 기술이 조직과 사회의 의사결정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질문을 다뤄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팔란티어 굿즈, 온톨로지 후드티 / 자료 출처 엑스(X) 캡처
02 더워터멜론 브랜드디자인그룹 디자이너|권다영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FREITAG.
브랜드 디자인을 하다 보면 디자인이 단순히 형태를 만드는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FREITAG은 그 점을 잘 보여주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시각적인 스타일로 자신들을 설명하기보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방식 자체로 브랜드를 설명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이어오고 있는가'에 집중할 때 브랜드의 성격과 매력이 더 밀도 있게 드러나는데, FREITAG이 바로 그 밀도를 가진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No.1 FREITAG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Urban Traveller(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Naoto Fukasawa.
MUJI의 디자인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준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인터뷰를 해보고 싶습니다. MUJI는 개성을 드러내지 않는 디자인을 이야기하지만, 역설적으로 누가 보아도 MUJI라는 인상을 줍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고유한 스타일이나 시각적 특징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려 하는데, MUJI는 오히려 개성을 덜어내는 방식으로 브랜드의 인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 지점이 특히 흥미로워서, 이런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개성을 덜어내는 디자인이 어떻게 MUJI라는 분명한 브랜드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나요?"

무지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 / 자료 출처 MUJI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Pendleton.
Pendleton은 150년 넘게 울 텍스타일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이어온 회사입니다. Native American 문화와 지역의 역사, 장인정신을 함께 보존해 온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트렌드를 좇기보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영역을 오랫동안 지켜온 브랜드인데요. 시대가 바뀌는 동안에도 소재와 문화적 패턴, 생산 방식에 대한 태도를 크게 바꾸지 않았습니다. 한 브랜드가 시간을 견디며 어떻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03 더워터멜론 BX그룹 기획자|박혜민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Montblanc.
만년필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유의 사각거림도 좋고, 쓰다 보면 닙이 내 손에 맞게 길드는 것도, 잉크를 채우는 과정, 이번엔 어떤 색을 써볼지 고민하는 순간도 즐거워요. 요즘 브랜드들을 보면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떤 경험을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몽블랑은 쓰는 행위 전체를 하나의 의례로 다루고 있어요. 디지털 시대에 굳이 느리고 번거로운 방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고, 그 중심에 몽블랑이 있다는 것. 그게 이 브랜드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No.80 MONTBLANC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penboutique(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Manu Orssaud.
마누 오르소. 듀오링고의 CMO 마누 오르소를 인터뷰하고 싶어요. 브랜드의 ‘얼굴’. 정말 고민 많이 되는 주제죠. 듀오링고는 언어 학습 앱인데, 많은 사람이 앱보다 올빼미 캐릭터를 먼저 떠올려요. 유저를 협박(?)하는 밈으로 시작된 게 지금은 브랜드의 핵심 자산이 됐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솔직히 부럽기도 합니다. 다른 인터뷰를 살펴보니 ‘전략을 세우기보다 항상 실험한다’고 했는데, 계획 없이 캐릭터를 키워온 것처럼 보이면서도 분명한 선이 있거든요. 그 광기의 기준을 어떻게 잡는지, 그 감각이 어디서 오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부엉이와 사랑에 빠진 듀오링고 CMO 마누 오르소 / 자료 출처 HYPEBEAST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Claude.
요즘 AI가 계속 화두죠. 저도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매일 씁니다. 그런 의미로 Anthropic의 Claude를 추천해요. 제가 메인으로 쓰는 AI이기도 한데요. 대부분의 AI 브랜드가 고딕 서체와 무채색을 선택할 때, Claude는 세리프 서체와 테라코타 색으로 차별화하고 있어요. 서체 하나, 색 하나가 'AI는 사유의 파트너'라는 메시지를 먼저 전달하는 거죠. 기술이 평준화될수록 어떤 경험과 감각을 전하느냐가 브랜드를 가르는 시대에, Claude는 그 답을 잘 보여주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04 더워터멜론 브랜드컨설팅그룹 컨설턴트|황유진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Diptyque.
많은 향수 브랜드가 조향사에 의해 탄생하지만, 딥티크는 예술가들이 만든 브랜드예요. 비전문가가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향수의 문법을 떠나 오로지 '기억의 순간'을 표현하는 향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향'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힘을 아주 영리하게 활용한 브랜드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No.31 diptyque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diptyque(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후지필름 CEO '테이이치 고토'.
후지필름은 2000년대 초 필름 산업이 쇠퇴기를 맞이하자, '광학 및 감광 기술'이라는 원천 기술을 토대로 이미징, 사무 혁신, 전자 소재, 헬스케어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습니다. 2021년 CEO로 부임한 테이이치 고토는 이 사업적 전환을 브랜드 측면에서 풀어낸 인물이에요. 2024년 90주년을 맞아 발표한 'Giving our world more smiles'라는 브랜드 퍼포먼스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미소를 선사한다는 후지필름의 정체성을 잘 담아낸 표현이죠. 브랜드의 뿌리를 기반으로 경로를 그려나가는 데 있어 어떤 고민과 의사결정이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후지필름, 90주년을 맞아 새로운 그룹 목표를 발표하다 / 자료 출처 Fujifilm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후지필름.
<매거진B>는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조명하는 매거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거진B를 읽다 보면 브랜드가 어떻게 고유의 정체성을 지속해 나가는지, 그리고 이러한 활동이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AI를 비롯해 수많은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지금, '기술을 통해 '인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가?'에 대해 매거진B가 다뤄보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이런 맥락에서 앞서 언급한 후지필름을 101호의 주인공으로 추천합니다. 철저히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감성적 헤리티지를 놓치지 않고 시대에 맞게 이어 나가는 브랜드로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05 더워터멜론 BX그룹 디자이너|조영균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Vans.
‘반스’는 ‘Off the Wall’이라는 과감한 슬로건 아래 패션을 넘어 음악과 예술 등 다양한 문화 활동에 영향을 미쳐온 브랜드입니다. 어린 시절, 반스의 ‘어센틱’과 ‘올드스쿨’ 모델을 색깔별로 번갈아 신고 학교에 다녔던 기억도 있고요. 반스의 다양한 라인업 중에서도 특히 볼트 라인의 제품을 즐겨 신었는데, 현재는 OTW by Vans 라인으로 재정비되어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반항적인 브랜드 감성, 그리고 튼튼한 제품력까지. 이런 매력들이 제가 반스를 좋아하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No.44 Vans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Vans(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Jonathan William Anderson.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을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그는 JW Anderson을 이끌며 동시에 Dior, Uniqlo 등 서로 다른 결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균형을 어떻게 설계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쇼가 끝난 후 항상 청바지 차림으로 관객을 마주하는 조나단 앤더슨 / 자료 출처 VOGUE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Cartier.
매거진 <B> 101호의 주인공으로 ‘까르띠에’를 떠올렸습니다. 1847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까르띠에는 오랜 역사 속에서도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장인정신을 지켜온 브랜드입니다. AI가 화두가 되며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의 가치와 미감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까르띠에가 그 불변의 정체성을 어떻게 이어왔는지, 어떤 변화를 만들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06 더워터멜론 BX그룹 · 캠페인 총괄 이사|한재호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PORTER.
포터를 뽑고 싶습니다. '영포티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하는 브랜드지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 브랜드의 조건 두 가지를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가? 그리고 그 생각으로 지속하고 있는가? 포터는 '일침일혼'이라는 선명한 철학이 있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1935년 창업 이래 90년 가까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No.51 PORTER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PORTER(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Elon Reeve Musk.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를 인터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거진 <B>의 브랜드 선정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해서, 그 기준을 질문으로 만들어 인터뷰해 보고 싶습니다.
- 균형 잡힌 가격(Balanced Price) : 일론 머스트가 생각하는 테슬라에서의 균형잡힌 가격이란 무엇인가?
- 아름다움(Beauty) : 일론 머스크라는 브랜드가 말하는 미학, 아름다움은 무엇이고, 당신이 만드는 브랜드들에 실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
- 실용성(Practicality/Functionality) : 일론 머스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성이란 무엇이고, 실제 당신의 브랜드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
- 고유 철학(Original Philosophy) : 일론 머스크만의 고유한 철학을 단 한 단어로 말한다면 무엇인가?
남다른 행보로 주목받는 기업인 일론 머스크 / 자료 출처 매거진 한경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AI.
시대가 시대인 만큼, ai 브랜드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픈 ai의 챗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중 하나가 될 것 같고, 매거진 <B>의 브랜드 선정 기준에 따라 딱 맞는 브랜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이전에 독일 3대 자동차 브랜드 중 의외로(?) 벤츠나 BMW가 아닌 아우디를 다뤘었는데요. 디자인 면에서 가장 균형 잡힌 자동차가 아우디라는 점을 알게 되었었는데 이번 101호에서도 매거진 <B>만의 관점으로 AI라는 시대와 브랜드를 다룸으로써 새로운 인사이트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07 더워터멜론 브랜드디자인그룹 디자이너|김노현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Patagonia.
파타고니아는 단순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넘어, 기업이 어떤 가치와 태도로 존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환경 보호를 중심 철학으로 삼고 “Don’t Buy This Jacket” 캠페인을 통해 꼭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고 오래 사용하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판매를 넘어 책임 있는 소비문화를 제안하는 브랜드의 일관된 철학이 신뢰를 만드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No.38 Patagonia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Patagonia(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ASICS CEO.
ASICS은 한때 국내에서 단순한 러닝화 브랜드, 이른바 ‘아저씨 운동화’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이후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디자인 변화, 라이프스타일 라인 확장 등을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이미지 전환을 위해 브랜드 내부에서는 어떤 전략적 고민과 디자인적 시도가 있었는지, CEO에게 그 과정을 직접 들어보고 싶습니다.
2026 봄 시즌 'Sync In Motion' 캠페인 / 자료 출처 ASICS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MUSINSA.
무신사는 신발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브랜드 인큐베이팅, 자체 브랜드 전개, 오프라인 스토어, 그리고 최근에는 뷰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패션 시장의 흐름과 소비문화를 만들어온 브랜드라는 점에서 매거진 B가 다뤄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8 더워터멜론 BX그룹 기획자|강민영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Soho House.
제가 여러 번 밑줄을 그으며 읽었던 브랜드는 <Soho House>입니다.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은 왜 어떤 공간을 좋아하게 될까?”라는 질문을 자주 떠올리게 되는데요. Soho House는 그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호텔이나 클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창작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도록 ‘ 모이는 방식’ 자체를 디자인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No.81 SOHO HOUSE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Kova Collective(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Alex Calderwood.
비록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Alex Calderwood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가 만든 Ace Hotel은 호텔이면서도 도시의 창작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문화적 거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그가 처음 이 호텔을 만들 때 어떤 장면을 상상했는지, 어떤 사람들이 이 공간에 모이기를 바랐는지 직접 듣고 싶습니다. 공간이 어떻게 숙박에만 머무지 않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는지, 그 생각의 출발점이 궁금합니다.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Alipay.
최근 중국 여행에서 Alipay 앱 하나로 식당 결제, 시장 노점 쇼핑, 택시 호출, 대중교통 이용까지 모두 해결되는 경험을 하며 놀랐습니다. Alipay는 결제에서 출발해 교통, 공과금, 병원 예약까지 연결하며 도시의 생활 흐름 전체를 하나의 디지털 경험으로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라기보다 도시 생활 인프라에 가까운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중국여행시 없으면 안 되는 알리페이 / 자료 출처 epay.de
09 더워터멜론 BX그룹 기획자|하유정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diptyque.
매거진 B에서 가장 좋아한 브랜드는 딥디크(diptyque)입니다. 향에 민감하다 보니 한때는 시향하러 백화점 투어를 할 정도로 향을 좋아했었는데요. 그중 딥디크는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향별로 그려진 그림과 기억의 순간을 조명하는 향에 관한 이야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No.31 diptyque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diptyque(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츠타야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
지적자본론 /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등 저서를 읽어보니 한 시대의 흐름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기획’을 하신다는 점이 인상 깊더라고요. AI로 인해서 빠르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 요즘, 앞으로의 비즈니스 방향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묻고 싶습니다.
츠타야 서점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 / 자료 출처 위디엑스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Apple.
지금 떠오르는 브랜드는 Apple입니다. 매거진 B 100호를 돌아보니 APPLE을 단독으로 다룬 호가 없었더라고요. 흔히 애플 덕후라 불릴 정도로 애플이 선사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101호 특집으로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10 더워터멜론 경영관리팀 HR&인터널브랜딩 기획자|김경도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SEOUL.
서울은 전통적인 문화와 새로운 브랜드, 해외에서 들어온 다양한 문화가 빠르게 교차하며 독특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도시예요. 북촌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축적성, 성수와 한남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보여주는 문화가 공존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죠. K-팝, 드라마, 푸드, 뷰티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더욱 다양한 문화가 서울에서 활발히 섞이고 있는 지금, 정통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No.50 SEOUL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서울시(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Nick Jones.
Soho House의 창립자 Nick Jones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소호하우스는 창작자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와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확장해 온 점이 인상적입니다. 다양한 도시로 확장하면서도 각 도시의 문화와 지역성을 어떻게 공간 경험에 녹여냈는지, 그리고 앞으로 도시 속 커뮤니티 공간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묻고 싶어요.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BTS.
BTS를 다뤄보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매거진 <B>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개해 왔다면,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문화 영향력을 만든 브랜드를 조명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아닐까요? BTS는 음악을 넘어 팬 커뮤니티와 메시지를 통해 K-컬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장된 사례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될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한 브랜드가 도시와 문화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3/21 BTS 광화문 컴백 공연 준비로 분주한 현장 / 자료 출처 중앙일보
매거진 <B>의 1호 프라이탁부터, 더워터멜론의 브랜드 전문가 10인이 저마다 꼽은 브랜드들까지. 에디터로서 인터뷰를 정리하는 과정 자체도 꽤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브랜드를 좋아한다는 건, 결국 그 브랜드가 걸어온 시간과 태도에 공감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IKEA가 제안한 '주체적인 삶의 방식', 파타고니아가 보여준 '책임 있는 선택', 딥티크가 담아낸 '기억의 순간'처럼요. 어떤 브랜드는 기술로, 어떤 브랜드는 공간으로, 또 어떤 브랜드는 문화와 사람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매거진 <B>는 100호라는 이정표 앞에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비마이비 역시 다가올 300호, 400호를 향해 나아가며 우리가 전해온 브랜드 이야기들의 방향에 대해 점검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의 일상에서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깊어지고, 조금 더 선명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좋은 브랜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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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 letter의 본문과 큐레이션을 포함,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의 저작권은 비마이비에게 있습니다.
<비마이비의 모든 콘텐츠 자산의 무단 사용 및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콘텐츠의 활용을 금지합니다>
지난 8년간 1,000여 개의 브랜드의 스토리를 발굴해 온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 비마이비는 하나의 브랜드를 깊이 다루거나, 하나의 주제를 넓게 다루며 브랜드를 큐레이션하고, 사람을 만나고,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이번 주의 마이비레터에서는 100호를 맞이한 매거진 <B>를 바라보며 브랜드 전문가들의 이야기들을 공유해봅니다.
오마주(Hommage) | 선언이나, 간접적인 예술 혹은 시적인 표현을 통해 존중의 의미를 담은 결과물을 말합니다. 광고 없는 매거진, 브랜드와 밸런스를 이야기하는 매거진, 도시와 사람을 브랜드로 만든 매거진 - 매거진 <B>가 지난 2월 100호를 맞이했습니다. 2013년 3월 프라이탁을 첫 번째 브랜드로 지금까지 99개의 이야기를 쌓아오며,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으로 식재료를 이야기하는 매거진 <F> / 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C> 등 다양한 관점을 실험해왔죠.
100이라는 숫자보다 더 인상적인 건 그것이 '만들어진 방식'입니다. 광고 없이 한 권에 한 브랜드, 균형 잡힌 시선으로 제품과 사람, 역사와 철학, 문화와 태도까지 입체적으로 담는 구성은 당시엔 전례가 없었어요. 기존의 매거진이 광고와 소비의 역할을 했다면, 매거진 <B>는 브랜드를 해석하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매거진 <B>는 '다큐멘터리 매거진'이라는 장르 그 자체가 되었어요. 장르가 된다는 것은 스스로가 그 기준이 된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리고 동일한 기준이 100번 반복되었다는 것, 그것이 100호가 가진 무게입니다.
마이비레터도 비슷한 질문을 품어온 미디어에요. 약 6년 반 동안 매주, 하나의 브랜드를 깊게 들여다보거나 현상을 브랜드의 눈으로 읽어왔습니다. 그렇기에 매주 브랜드와 함께하며 쌓아 온 264개의 레터는 저희에게 의미 있는 누적입니다. 형식과 방식은 달라도, 브랜드를 구조적으로 파헤치고자 하는 시선은 서로 닮아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이비레터에게 매거진 <B>의 100호는 단순한 기념이 아니라 비슷한 질문과 시선을 다른 형태로 품어온 매체로서, 오마주 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오늘 265번째 마이비레터에서는 그러한 이유로 매거진 <B>의 과거를 돌아보고, 매거진 <B>에 들어가 보고, 매거진 <B>의 101호를 이야기합니다.
마이비레터와 비마이비를 함께 만드는 더워터멜론의 브랜드 전문가들에게 매거진 <B>에서 출발한 3가지 질문을 해보았어요. 브랜드 경험(BX)을 설계하는 기획자, 그리고 인터널 브랜딩을 위해 조직 문화 자체를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전문가까지. 지금부터 브랜드를 좋아하는 브랜드 전문가 10인의 이야기를 함께 하세요!
01 더워터멜론 BX그룹 기획자|강하미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IKEA.
IKEA가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는데요. 완성된 가구를 단순히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조합하고 만들어 가는 경험을 제안한 점이었습니다. 기성 제품을 소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주체성’을 처음 느끼게 해 준 브랜드였기 때문인데요. 매장을 방문하면 제품이나 가격 이상의 북유럽 특유의 생활 문화와 무드를 온전히 경험할 수 있어서, 한때는 직접 지원해 보기도 했습니다. 아쉽게도 중간에 탈락했지만, 그 애정은 여전합니다.
No.63 IKEA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매일경제(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James Freeman.
Blue Bottle Coffee의 창립자입니다. 매장의 경험, 커피 철학, 절제된 디자인까지 일관된 세계관을 만들어온 브랜드인데요. 최근 대형 자본과의 관계 속에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어,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큰 자본 투입과 글로벌 확장 속에서, Blue Bottle Coffee가 처음부터 가지고 있었던 감각과 철학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질문을 하고 싶은 이유는 많은 브랜드들이 성장과 투자 과정에서 초기의 브랜드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Blue Bottle Coffee는 카페 체인이 아니라 하나의 감각적인 커피 문화 브랜드로 시작했기 때문에, 그 균형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듣고 싶습니다.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Palantir Technologies.
Palantir는 AI와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통해 정부와 기업이 방대한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기업인데요. 흥미로운 점은 이 회사가 단순한 기술 기업을 넘어 ‘일하는 근본적인 방식 자체를 바꾸는 플랫폼’을 만들어 내는 것에 있습니다.
특히 최근 성수동에서 진행된 팝업 프로젝트가 인상적이었는데, 실물 제품이 없는 B2B AI 기업이 오프라인 팝업을 열어 수백 명이 줄을 설 정도의 관심을 끌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국방 등 민감한 영역에서 의견이 분분하기도 하지만, 매거진 <B> 101호에서는 Palantir를 통해 "AI와 데이터 기술이 조직과 사회의 의사결정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질문을 다뤄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02 더워터멜론 브랜드디자인그룹 디자이너|권다영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FREITAG.
브랜드 디자인을 하다 보면 디자인이 단순히 형태를 만드는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FREITAG은 그 점을 잘 보여주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시각적인 스타일로 자신들을 설명하기보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방식 자체로 브랜드를 설명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이어오고 있는가'에 집중할 때 브랜드의 성격과 매력이 더 밀도 있게 드러나는데, FREITAG이 바로 그 밀도를 가진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Naoto Fukasawa.
MUJI의 디자인 철학을 가장 잘 보여준 디자이너 중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인터뷰를 해보고 싶습니다. MUJI는 개성을 드러내지 않는 디자인을 이야기하지만, 역설적으로 누가 보아도 MUJI라는 인상을 줍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고유한 스타일이나 시각적 특징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려 하는데, MUJI는 오히려 개성을 덜어내는 방식으로 브랜드의 인상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 지점이 특히 흥미로워서, 이런 질문을 하고 싶습니다. "개성을 덜어내는 디자인이 어떻게 MUJI라는 분명한 브랜드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나요?"
무지의 프로덕트 디자이너 후카사와 나오토 / 자료 출처 MUJI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Pendleton.
Pendleton은 150년 넘게 울 텍스타일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이어온 회사입니다. Native American 문화와 지역의 역사, 장인정신을 함께 보존해 온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트렌드를 좇기보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영역을 오랫동안 지켜온 브랜드인데요. 시대가 바뀌는 동안에도 소재와 문화적 패턴, 생산 방식에 대한 태도를 크게 바꾸지 않았습니다. 한 브랜드가 시간을 견디며 어떻게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지금도 충분히 매력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03 더워터멜론 BX그룹 기획자|박혜민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Montblanc.
만년필 쓰는 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유의 사각거림도 좋고, 쓰다 보면 닙이 내 손에 맞게 길드는 것도, 잉크를 채우는 과정, 이번엔 어떤 색을 써볼지 고민하는 순간도 즐거워요. 요즘 브랜드들을 보면 ‘무엇을 파느냐’보다 ‘어떤 경험을 설계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몽블랑은 쓰는 행위 전체를 하나의 의례로 다루고 있어요. 디지털 시대에 굳이 느리고 번거로운 방식을 택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있고, 그 중심에 몽블랑이 있다는 것. 그게 이 브랜드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No.80 MONTBLANC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penboutique(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Manu Orssaud.
마누 오르소. 듀오링고의 CMO 마누 오르소를 인터뷰하고 싶어요. 브랜드의 ‘얼굴’. 정말 고민 많이 되는 주제죠. 듀오링고는 언어 학습 앱인데, 많은 사람이 앱보다 올빼미 캐릭터를 먼저 떠올려요. 유저를 협박(?)하는 밈으로 시작된 게 지금은 브랜드의 핵심 자산이 됐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솔직히 부럽기도 합니다. 다른 인터뷰를 살펴보니 ‘전략을 세우기보다 항상 실험한다’고 했는데, 계획 없이 캐릭터를 키워온 것처럼 보이면서도 분명한 선이 있거든요. 그 광기의 기준을 어떻게 잡는지, 그 감각이 어디서 오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
부엉이와 사랑에 빠진 듀오링고 CMO 마누 오르소 / 자료 출처 HYPEBEAST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Claude.
요즘 AI가 계속 화두죠. 저도 평일이나 주말 상관없이 매일 씁니다. 그런 의미로 Anthropic의 Claude를 추천해요. 제가 메인으로 쓰는 AI이기도 한데요. 대부분의 AI 브랜드가 고딕 서체와 무채색을 선택할 때, Claude는 세리프 서체와 테라코타 색으로 차별화하고 있어요. 서체 하나, 색 하나가 'AI는 사유의 파트너'라는 메시지를 먼저 전달하는 거죠. 기술이 평준화될수록 어떤 경험과 감각을 전하느냐가 브랜드를 가르는 시대에, Claude는 그 답을 잘 보여주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04 더워터멜론 브랜드컨설팅그룹 컨설턴트|황유진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Diptyque.
많은 향수 브랜드가 조향사에 의해 탄생하지만, 딥티크는 예술가들이 만든 브랜드예요. 비전문가가 만들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전통적인 향수의 문법을 떠나 오로지 '기억의 순간'을 표현하는 향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향'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힘을 아주 영리하게 활용한 브랜드라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후지필름 CEO '테이이치 고토'.
후지필름은 2000년대 초 필름 산업이 쇠퇴기를 맞이하자, '광학 및 감광 기술'이라는 원천 기술을 토대로 이미징, 사무 혁신, 전자 소재, 헬스케어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습니다. 2021년 CEO로 부임한 테이이치 고토는 이 사업적 전환을 브랜드 측면에서 풀어낸 인물이에요. 2024년 90주년을 맞아 발표한 'Giving our world more smiles'라는 브랜드 퍼포먼스는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미소를 선사한다는 후지필름의 정체성을 잘 담아낸 표현이죠. 브랜드의 뿌리를 기반으로 경로를 그려나가는 데 있어 어떤 고민과 의사결정이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후지필름, 90주년을 맞아 새로운 그룹 목표를 발표하다 / 자료 출처 Fujifilm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후지필름.
<매거진B>는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조명하는 매거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매거진B를 읽다 보면 브랜드가 어떻게 고유의 정체성을 지속해 나가는지, 그리고 이러한 활동이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어떤 가치를 제공하는지 생각해 보게 되는데요.
AI를 비롯해 수많은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지금, '기술을 통해 '인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는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가?'에 대해 매거진B가 다뤄보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이런 맥락에서 앞서 언급한 후지필름을 101호의 주인공으로 추천합니다. 철저히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감성적 헤리티지를 놓치지 않고 시대에 맞게 이어 나가는 브랜드로서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05 더워터멜론 BX그룹 디자이너|조영균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Vans.
‘반스’는 ‘Off the Wall’이라는 과감한 슬로건 아래 패션을 넘어 음악과 예술 등 다양한 문화 활동에 영향을 미쳐온 브랜드입니다. 어린 시절, 반스의 ‘어센틱’과 ‘올드스쿨’ 모델을 색깔별로 번갈아 신고 학교에 다녔던 기억도 있고요. 반스의 다양한 라인업 중에서도 특히 볼트 라인의 제품을 즐겨 신었는데, 현재는 OTW by Vans 라인으로 재정비되어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반항적인 브랜드 감성, 그리고 튼튼한 제품력까지. 이런 매력들이 제가 반스를 좋아하게 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No.44 Vans / 자료 출처 매거진 <B>(좌), Vans(우)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Jonathan William Anderson.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을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그는 JW Anderson을 이끌며 동시에 Dior, Uniqlo 등 서로 다른 결의 브랜드와 협업하여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브랜드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감각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균형을 어떻게 설계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Cartier.
매거진 <B> 101호의 주인공으로 ‘까르띠에’를 떠올렸습니다. 1847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까르띠에는 오랜 역사 속에서도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장인정신을 지켜온 브랜드입니다. AI가 화두가 되며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브랜드의 가치와 미감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까르띠에가 그 불변의 정체성을 어떻게 이어왔는지, 어떤 변화를 만들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06 더워터멜론 BX그룹 · 캠페인 총괄 이사|한재호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PORTER.
포터를 뽑고 싶습니다. '영포티의 상징'으로 불리기도 하는 브랜드지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 브랜드의 조건 두 가지를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자기만의 생각이 있는가? 그리고 그 생각으로 지속하고 있는가? 포터는 '일침일혼'이라는 선명한 철학이 있고, 그 철학을 바탕으로 1935년 창업 이래 90년 가까이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Elon Reeve Musk.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를 인터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거진 <B>의 브랜드 선정 기준에 부합한다고 생각해서, 그 기준을 질문으로 만들어 인터뷰해 보고 싶습니다.
- 균형 잡힌 가격(Balanced Price) : 일론 머스트가 생각하는 테슬라에서의 균형잡힌 가격이란 무엇인가?
- 아름다움(Beauty) : 일론 머스크라는 브랜드가 말하는 미학, 아름다움은 무엇이고, 당신이 만드는 브랜드들에 실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
- 실용성(Practicality/Functionality) : 일론 머스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실용성이란 무엇이고, 실제 당신의 브랜드에게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
- 고유 철학(Original Philosophy) : 일론 머스크만의 고유한 철학을 단 한 단어로 말한다면 무엇인가?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AI.
시대가 시대인 만큼, ai 브랜드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오픈 ai의 챗 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제미나이 중 하나가 될 것 같고, 매거진 <B>의 브랜드 선정 기준에 따라 딱 맞는 브랜드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이전에 독일 3대 자동차 브랜드 중 의외로(?) 벤츠나 BMW가 아닌 아우디를 다뤘었는데요. 디자인 면에서 가장 균형 잡힌 자동차가 아우디라는 점을 알게 되었었는데 이번 101호에서도 매거진 <B>만의 관점으로 AI라는 시대와 브랜드를 다룸으로써 새로운 인사이트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07 더워터멜론 브랜드디자인그룹 디자이너|김노현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Patagonia.
파타고니아는 단순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넘어, 기업이 어떤 가치와 태도로 존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환경 보호를 중심 철학으로 삼고 “Don’t Buy This Jacket” 캠페인을 통해 꼭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고 오래 사용하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판매를 넘어 책임 있는 소비문화를 제안하는 브랜드의 일관된 철학이 신뢰를 만드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ASICS CEO.
ASICS은 한때 국내에서 단순한 러닝화 브랜드, 이른바 ‘아저씨 운동화’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이후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디자인 변화, 라이프스타일 라인 확장 등을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새롭게 인식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이미지 전환을 위해 브랜드 내부에서는 어떤 전략적 고민과 디자인적 시도가 있었는지, CEO에게 그 과정을 직접 들어보고 싶습니다.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MUSINSA.
무신사는 신발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했고, 브랜드 인큐베이팅, 자체 브랜드 전개, 오프라인 스토어, 그리고 최근에는 뷰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국 패션 시장의 흐름과 소비문화를 만들어온 브랜드라는 점에서 매거진 B가 다뤄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08 더워터멜론 BX그룹 기획자|강민영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Soho House.
제가 여러 번 밑줄을 그으며 읽었던 브랜드는 <Soho House>입니다.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일을 하다 보니 “사람들은 왜 어떤 공간을 좋아하게 될까?”라는 질문을 자주 떠올리게 되는데요. Soho House는 그에 대한 답을 보여주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호텔이나 클럽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창작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교류하도록 ‘ 모이는 방식’ 자체를 디자인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Alex Calderwood.
비록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Alex Calderwood를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가 만든 Ace Hotel은 호텔이면서도 도시의 창작자들이 자연스럽게 모이는 문화적 거점처럼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그가 처음 이 호텔을 만들 때 어떤 장면을 상상했는지, 어떤 사람들이 이 공간에 모이기를 바랐는지 직접 듣고 싶습니다. 공간이 어떻게 숙박에만 머무지 않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믿게 되었는지, 그 생각의 출발점이 궁금합니다.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Alipay.
최근 중국 여행에서 Alipay 앱 하나로 식당 결제, 시장 노점 쇼핑, 택시 호출, 대중교통 이용까지 모두 해결되는 경험을 하며 놀랐습니다. Alipay는 결제에서 출발해 교통, 공과금, 병원 예약까지 연결하며 도시의 생활 흐름 전체를 하나의 디지털 경험으로 통합한 플랫폼입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라기보다 도시 생활 인프라에 가까운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09 더워터멜론 BX그룹 기획자|하유정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diptyque.
매거진 B에서 가장 좋아한 브랜드는 딥디크(diptyque)입니다. 향에 민감하다 보니 한때는 시향하러 백화점 투어를 할 정도로 향을 좋아했었는데요. 그중 딥디크는 디자인이 심플하면서도 향별로 그려진 그림과 기억의 순간을 조명하는 향에 관한 이야기가 매력적이었습니다.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츠타야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
지적자본론 / 라이프스타일을 팔다 등 저서를 읽어보니 한 시대의 흐름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기획’을 하신다는 점이 인상 깊더라고요. AI로 인해서 빠르게 라이프스타일의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 요즘, 앞으로의 비즈니스 방향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한 그의 생각을 묻고 싶습니다.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Apple.
지금 떠오르는 브랜드는 Apple입니다. 매거진 B 100호를 돌아보니 APPLE을 단독으로 다룬 호가 없었더라고요. 흔히 애플 덕후라 불릴 정도로 애플이 선사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101호 특집으로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10 더워터멜론 경영관리팀 HR&인터널브랜딩 기획자|김경도
Q1. 매거진 <B>에 소개되었던 99개의 브랜드 중에서, 내가 해당 호의 인터뷰이가 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브랜드는 무엇인가요?
SEOUL.
서울은 전통적인 문화와 새로운 브랜드, 해외에서 들어온 다양한 문화가 빠르게 교차하며 독특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도시예요. 북촌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축적성, 성수와 한남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보여주는 문화가 공존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죠. K-팝, 드라마, 푸드, 뷰티 등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더욱 다양한 문화가 서울에서 활발히 섞이고 있는 지금, 정통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Q2. 매거진 <B>의 에디터가 되어 한 브랜드의 주요 인물을 인터뷰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
Nick Jones.
Soho House의 창립자 Nick Jones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소호하우스는 창작자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와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지역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확장해 온 점이 인상적입니다. 다양한 도시로 확장하면서도 각 도시의 문화와 지역성을 어떻게 공간 경험에 녹여냈는지, 그리고 앞으로 도시 속 커뮤니티 공간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묻고 싶어요.
Q3. 매거진 <B> 101호가 발행된다면, 그 주인공은 어떤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BTS.
BTS를 다뤄보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매거진 <B>가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개해 왔다면,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문화 영향력을 만든 브랜드를 조명하는 것도 의미 있는 시도가 아닐까요? BTS는 음악을 넘어 팬 커뮤니티와 메시지를 통해 K-컬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장된 사례입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될 'BTS 더 컴백 라이브: 아리랑'은 한 브랜드가 도시와 문화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거진 <B>의 1호 프라이탁부터, 더워터멜론의 브랜드 전문가 10인이 저마다 꼽은 브랜드들까지. 에디터로서 인터뷰를 정리하는 과정 자체도 꽤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브랜드를 좋아한다는 건, 결국 그 브랜드가 걸어온 시간과 태도에 공감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IKEA가 제안한 '주체적인 삶의 방식', 파타고니아가 보여준 '책임 있는 선택', 딥티크가 담아낸 '기억의 순간'처럼요. 어떤 브랜드는 기술로, 어떤 브랜드는 공간으로, 또 어떤 브랜드는 문화와 사람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매거진 <B>는 100호라는 이정표 앞에서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비마이비 역시 다가올 300호, 400호를 향해 나아가며 우리가 전해온 브랜드 이야기들의 방향에 대해 점검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의 일상에서 브랜드를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깊어지고, 조금 더 선명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에도 좋은 브랜드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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