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큐레이션]지극히 개인적이고도 지극히 브랜드적인, 비마이비를 만드는 5명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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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은 비마이비(Be my B)에게 특별한 달이에요! 
비마이비의 시작점, 우승우와 차상우 공동 대표님을 포함해 사람들이 모여 B로 시작하는 모든 것을 이야기하기 위한 자리를 만든지 5년이 되는 달이거든요. 여러분에게 의미있는 B는 무엇인가요? 비마이비는 일상 속 꽤 많은 B에 관심이 많습니다. baseball, beer, book, brewing, 심지어 BTS도 팝업을 통해 함께 했어요. 그리고 결국 이 모든 것을 묶어주는 Brand.


오늘은 5주년이라는 이 특별한 의미와 시기를 빌려, 비마이비의 무대 뒤에서 그 이야기를 묵묵히 만들어 가고 있는 비마이비 팀을 조명하려고 해요. 평소 비마이비는 어떤 팀인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적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비마이비의 커뮤니티, 콘텐츠, 그리고 디자인을 담당하는 비마이비의 식구 다섯명을 모셨습니다!


두 대표님의 이야기는 100호를 맞아 다룬 적이 있으니,(이 이야기를 아직 못 보셨다면 오늘의 레터 하단에서 바로 확인하실 수 있도록 링크를 준비해둘게요!) 브랜드에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美쳐 있는 5명의 지극히도 브랜드적이고 지극히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브랜드로 수다를 떨기 전, 누가 말하는지 알아보기로 해요.






<이솝, 아페쎄, 애플, 커피 리브레, 필슨>
이솝의 Rozu 향수와 출근 후 커피 리브레의 싱글 오리진 한 잔은 제가 매일 찾는 브랜드에요. 맥북은 13년부터 함께 하는 중이고, 묵직한 필슨 가방은 모델을 바꿔가며 5년 넘게 쓰고 있죠. 아페쎄 셀비지의 착용감과 색감의 매력에 끌려 너무 오래 입은 나머지 가랑이를 터뜨린 셀비지 청바지만 3개째에요. 이 브랜드들을 찾기 위해 여러 브랜드를 거쳤고, 지금은 이들이 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해주고 있어요. 처음 사용할 때는 낯설고, 무겁고, 불편한 브랜드들이지만, 손에 익는 순간 대체할 수 없는 브랜드가 된다니까요.



맥북 위에 빼꼼 보이는 리브레 마스크를 찾아보세요! / [사진 범석]


 <문명특급, TVING, 듣똑라, 애플, 교보문고 광화문점 >
평소에 비마이비가 던지는 질문은 ‘어떤 브랜드 좋아하세요?’ 였는데, 오늘의 질문은 나를 표현하는 브랜드라서 좀 더 고민하게 되네요.🤔 우선 떠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지친 저의 휴식과 웃음을 책임지는 문명특급, 보면서 웃고 웃었던 취향저격 콘텐츠들이 모여 있는 TVING, 똑똑하고 싶지만 바쁜 저를 일으켜 세상 앞으로 이끄는 듣똑라(듣다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 , 저의 노력과 성장의 결과물이 잔뜩 담긴 애플, 적당한 차분함, 책 향기 그 속에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교보문고 광화문점 공간 자체를 좋아합니다.
대부분의 여가 시간을 영화, 드라마, 유튜브, 웹툰 등의 콘텐츠를 보는 데에 쓰다 보니 나를 표현하는 브랜드에도 그게 드러나네요. #대혼돈의_멀티콘텐츠덕후 답죠?



좋아하는 브랜드(교보문고 광화문점)를 다녀오는 길에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도 잊지 않아요 / [사진 수영]


 <태극당, 올버즈, 노스페이스, 통영, 비마이비>
비마이비와 인연을 맺어 준 학교 앞 빵집이자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평소 여러 공간을 둘러보기를 좋아하고 매력적인 사람, 브랜드를 찾아 발로 뛰어야 하는 일이 많은데 신은 듯 안 신은 듯 두 발을 편하게 감싸 주는 ‘올버즈(allbirds)’, 혼자 또 함께 등산을 취미로 하고 있어 방방곡곡 수많은 곳들을 함께 다니는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고향은 아니지만 바다와 산, 맛있는 음식이 있고, 20대 가장 뜨거웠던 520km 국토대장정의 시작점이기도 했던 지역 ‘통영’,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나와 함께 성장하며 가장 ‘김경도’라는 브랜드를 잘 나타내 주는 브랜드가 된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비마이비’. 위 5개의 브랜드가 제 일상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브랜드입니다.



가장 클래식한 하지만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 / [사진 경도]


<포터리, 그랑핸드, 뉴발란스, 소니, 매거진B>
저는 물건을 고를 때, 멋과 편리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다음에 따라오는 것은 기능이죠. 그런 측면에서 포터리와 뉴발란스는 저와는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는, 위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지닌 브랜드에요. 포터리의 컴포트 셔츠는 막 입어도 다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자연스럽고, 뉴발란스  m990은 시간이 흐르며 발생하는 경년 변화를 즐기기 최적의 신발이죠. 소니의 XBA-N3AP 이어폰도 그러하고, 그랑핸드에서 새로이 출시한 핸드워시도 마찬가지에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계속 발굴하고 싶어요.




소니 이어폰은 7년을 넘게 사용했는데도 잔고장 하나 없어요. 강추! / [사진 준섭]


<라이브워크, 스누피, 프릳츠컴퍼니, 베어베터, 스틸로>
어제의 기록이 내일의 나를 만드는 라이브워크의 아젠다다이어리, 따듯한 포옹을 좋아하는 수다스러운 강아지 스누피, 소비자에게 미친 브랜드 경험을 프릳츠컴퍼니, 자기만의 속도로 만드는 베어베터, 다양한 이야기들이 모여드는 곳 그림책 클럽 스틸로.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들은 하나같이 ‘이야기’라는 교집합이 존재합니다. 이야기를 기록하거나, 본인만의 이야기를 하거나, 다양한 이야기를 모으거나 말이죠. 저는 늘 궁금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입고 먹고 즐기는 것들이요. 궁극적으로 자기다움, 자기 확신이 가득 찬 브랜드들을 사랑합니다.



비마이비 디자인의 원천은 스누피? / [지수의 책상 현장 르포]




호그와트를 지키는 덤블도어 같은 ENFJ

저는 비마이비가 사람이라면 분명 ENFJ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커뮤니티는 사람이 모이는 곳이잖아요? 그러려면 처음 오는 사람도 적응할 수 있도록 자리를 쓱 만들어줘야 하고, 오랜만에 오는 사람도 반겨줘야죠. 오감을 활짝 열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빠르게 알아차리는 능력도 필수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어떻게 이 모임을 이끌어갈지 꼼꼼한 계획도  필요해요. 해리가 호그와트에 잘 적응하고, 위기를 넘기고, 잠재력을 끌어 낼 수 있도록 믿고 도와준 덤블도어가 비마이비와 딱 맞는 이미지이죠!




 
ENFP와 ENTJ를 왔다 갔다 하는 추진력 갑 인싸
비마이비는 일단 사무실 모드와 커뮤니티 모드가 분리되어 있을 것 같아요! 브랜드 세션이나 트립 등 커뮤니티 멤버들을 만나는 행사가 있는 날은 하루 전부터 날씨를 검색하고 내일 뭐 입을지, 무슨 얘기를 할지, 누굴 만날지 기대하고 설레하는 전형적인 엥뿌삐(ENFP)예요. 세션이 끝나고 집에 와도 사람들과 만나서 받은 에너지에 들떠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하죠. 반면, 사무실에서는 맡은 일을 추진력 있게 척척 해내는 엔티제 모드예요. 행사와 콘텐츠를 기획할 때 구독자들과 멤버들에게 더 좋은 브랜드 경험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항상 고민하고 적절한 답을 내놓죠. 너무 이상적인 사람 아니냐구요? ‘비마이비가 누구야?! 대단한 사람들이지~!’ 니까 그냥 그렇다고 해요 (우기기)


비마이비의 MBTI라… 비마이비를 딱 네 글자에 담기는 큰 존재라고 생각해요. E,I,S,N,T,F,J,P의 특성을 골고루 갖추고 있습니다!(욕심쟁이..?) 그래서 ‘브랜드’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모든 사람들과 모여 어울리기를 바라지만, 또 때로는 조금 더 깊게 일상에 대해, 취향에 대해, 브랜드의 오늘에 대해, 브랜드의 내일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를 즐기죠. 또 브랜드는 무엇보다 경험이 중요해서, 직접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활동을 진행하지만, 관찰하고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AGENDA를 세팅해 던지고, 그에 맞게 발 빠르게 움직여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결국 사람과 브랜드가 모여 만드는 커뮤니티이다 보니 그들과 서로 연결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만 또 역으로는 이를 위해 굉장히 논리적이고, 사실에 근거한 판단들을 하기 위해 애쓰죠. 이제는 8000명 이상의 멤버분들과 함께하는 국내 최대의 브랜드 커뮤니티이다 보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을 만들고 갑작스레 생기는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어요.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ENFP

비마이비는 기본적으로 생각만 했던 것들을 금세 구체화 시켜 실현할 수 있는 똘똘한 아이에요! 그러면서도 조금은 즉흥적인 면도 있고 오랫동안 브랜드쟁이로 살아온 직관에 의존하기도 해요. 사람을 엄청 좋아하는 댕댕이같은 모습도 가지고 있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비마이비와는 커피 한 잔하면서 좋아하는 브랜드 토크 찐하게(?) 나누고 나면 금세 친해질 수 있을 거라는 사실이에요! 그러니 저희와 함께 무언가를 하고 싶으시거나, 브랜드에 관한 그 어떤 것이라도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언제든지 옆구리를 콕콕 찔러주세요~! 저희가 바로 달려갈게요! 



속으로 더 큰 열정을 품고 있는 ISFP

마블의 새 히어로 문나이트를 아시나요?  비마이비에게는 두 얼굴이 있어요 ^^ (편집자 긴장) 겉으로 보기에도 브랜드에 대한 열정이 불같은 비마이비, 하지만 그 속은,,! 브랜드에 더 불같은 열정이 있답니다! 그 불길이 너무 뜨거워서 멤버 여러분이 못 다가올까 봐 속으로 삭히고 있어요. (그러면서도 ‘왜 더 다가오지 않으시지?’라고 생각하는 모순) 그러니 ‘얘네를 브랜드로 더 귀찮게 해도될까?’라는 고민은 접어두시고 브랜드에 대해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만나고 싶은 브랜드가 있다 라면 언제든 비마이비를 '이용'해주세요. 멤버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만 있다면 비마이비는 언제든 이용당할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복면 뒤에는 브랜드에 대한 더 큰 열정이 부글부글 / [사진 월트디즈니 코리아]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를 내부에서 만들어 가고 있다는 점은 자랑스러우면서도 무게감이 있어요. 특히 지난 2년 동안 코로나 19로 인해 '홍철 없는 홍철 팀' 처럼, ‘사람이 모이기 어려운 커뮤니티’라는 어려운 시기를 거쳤잖아요. 하지만 비마이비는 멤버 여러분과의 둘도 없는 인연을 잇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강화했어요. 이렇게 단단해지는 시기를 거쳤기 때문에, 올해 5주년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시너지를 두텁게 할 수 있는 초석이 되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비마이비는 항상 더 많은 브랜드와 함께하고, 브랜드 캠핑도 가서 밤새 좋아하는 브랜드 얘기도 하는 각자의 브랜드로 우리의 브랜드가 더 클 수 있는 곳이 되기를 바랍니다. 5년 후 10주년이 된 비마이비는 모든 브랜드가 와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브랜드 스타디움’이 되도록 구성원으로서 힘쓸 거예요.😀


 5주년이라니! 강산이 반쯤 바뀌는 시간 동안 다양한 도전, 새로운 사람들, 여러 위기를 거쳐 지금까지 성장해온 비마이비, 정말 킹정합니다👍 비마이비는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사람∙브랜드를 모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요. 비마이비 ‘고유명수’인 자기소개를 듣고 있으면, 브랜드적인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이렇게 한 자리에 모으는 비마이비의 파워를 실감하죠. 물론 그 자리엔 항상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이런 중요한 시점에 제가 비마이비와 함께 하고 있다는 게 신기하고 영광✨입니다. 다짐은 너무 거창한 것 같고, 그냥 지금 눈앞의 목표는 ‘비마이비’와 ‘저’라는 두 브랜드가 가진 것들을 잘 가꾸어 더 성장하고자 합니다! 쑥쑥 가보자고-!


오! 5주년? 5년 중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성장의 과정을 함께 한 저로서는 비마이비의 5주년이 더 큰 의미로 다가와요. 함께한 추억이 주마등 처럼 스치면서 마치 제 성장기를 돌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대학생 시절 멤버로 참여했을 때에는 꿈처럼 느껴졌던 <Be my B>라는 무대 위에 올라 브랜드를 좋아하는 비마이비 멤버 분들을 위해 약 100회 가깝게 브랜드 세션을 직접 기획·진행하고 있어요. 성수, 서울, 제주, 상하이 등 국내외 다양한 지역으로 브랜드 트립을 떠나 지역 곳곳을 그곳에서의 매력적인 브랜드들을 발견하고, 비마이비의 첫 번째 전용 공간인 성수동 데어바타테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 했죠. 그 과정에서 아주 작은 디테일 그리고 꾸준함이 곧 한 끗 다름을 만든다는 것을 배우며 함께 성장해왔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19로 비마이비는 물론 오프라인 기반의 커뮤니티들이 크고 작은 위기들을 맞이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브랜드’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멤버 수 8,000명 국내 최대의 브랜드 커뮤니티이자 국내 유일의 브랜드 경험 플랫폼이 된 비마이비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고 싶어요. (물론 저와 우리 팀원들,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해 주신 멤버분들께는 더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규모의 크고 작음을 떠나 각자의 ‘다움’을 잘 유지하는 매력적인 브랜드와 사람들이 더 많이 연결될 수 있도록 꾸준한 비마이비, 한 끗 다른 비마이비를 만들고 싶습니다.



상하이로 떠났던 브랜드 트립. 어서 멤버 여러분과 브랜드로 트립도 떠나고 이야기도 더 깊고 오래 나누고 싶어요 / [사진 비마이비]


이렇게나 꾸준히 ‘브랜드’에 관한 모든 썰(?)을 주체적으로 풀어왔던 곳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폭넓은 경험을 멤버분들과 함께 해왔어요. 특히 이번 5주년을 맞아 비마이비가 말하는 일상에서의 브랜드 경험을 더욱 많은 분들이 접해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 보마켓에서 진행한 5주년 팝업처럼, 브랜드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 대중분들도 비마이비의 브랜드 이야기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접점을 조금씩 늘려나가고 싶네요~!



“BRAND YOUR LIFE, LIVE YOUR BRAND.” 비마이비의 슬로건처럼, 비마이비에 알차게 절여진 브랜드적인 삶을 살고 있어요. 특히 5주년 보마켓 팝업 행사의 PM을 맡은 이후에 더욱 일상에서 브랜드를 찾게 되었죠. 팀원들과도 브랜드를 놓지 않아요. 밥 먹다가도 “우리 이거 이렇게 해볼까요?”, 퇴근하고서도 인스타 디엠으로 사례를 공유하며 “지수님 이거 어때요? 이렇게 디자인 만들어주세요.”처럼요. 앞으로의 비마이비를 차근차근, 그리고 더더욱이 섹시하고 뾰족하게 만들어보겠노라고 외쳐봅니다! 아자아자 화이자!



5주년을 맞아 보마켓에서 팝업스토어(진행중)와 세션을 진행했어요. 특히 오랜만에 뵙는 분들이 많아 더욱 반가웠던 세션! 끝나고 기념 촬영까지 빼놓을 수 없었답니다 / [사진 비마이비]



 
무엇보다 브랜드의 ‘팬덤’과 이들의 ‘화력’에 강력하게 데었(?)어요. 저희가 열었던 세션 / 발행한 콘텐츠 중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브랜드의 호응은 상상 그 이상이었죠. 펭수, 오늘의집, 노티드 도넛을 만든 GFFG등 브랜드의 팬이 보내는 호응을 직접 경험하고 나니, 브랜드를 말하는 사람으로서 ‘팬덤’을 절대 빼놓고 말할 수 없겠더라고요. 하지만 이 팬덤을 아무 데나 붙일 수 없는 것이란 것도 알게 되었죠. 인터뷰 콘텐츠를 만들며, 브랜딩과 마케팅 고수의 말을 생생하게 옆에서 들을 기회가 있었어요. 팬덤에 관해서 어떤 말을 들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오늘의 레터 하단에서 인터뷰 두 편(곰표를 만든 김익규 상무(대한제분), 올레드로 게임 팬덤과 소통한 오혜원 상무(LG전자))을 읽어보세요!
 

이렇게 얘기하면 누군가는 당근을 흔들라고 하겠지만 (흔들라고 하시면 또 흔드는 게 인지상정🥕🥕🥕) 가장 강력한 브랜드 경험은 정.말.로. 비마이비 그 자체예요. 모든 팀원들이 밥 먹다가도 브랜드 얘기… 회의하다가도 (당연히) 브랜드 얘기…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24/7 실천하는 팀도 드물 거예요. 아, 이런 답을 바란 질문이 아니었다구요? (🥕)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을 통한 브랜드 경험의 폭이 정말 넓다는 걸 더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사실 틱톡, 제페토, 조용히 사라졌지만 클럽하우스 등 새로운 sns 플랫폼의 등장으로 인스타그램의 시대가 한차례 지나갔다고 생각했었거든요. 하지만 비마이비에서 sns 콘텐츠를 고민하고 발행하고 다른 브랜드의 계정을 보고 경험하면서 인스타그램이 제 생각보다 더 깊은 브랜딩의 바다라는 걸 깨달았죠. 브랜드의 규모가 크든 작든, 조직이든 개인이든 수많은 브랜드들이 이 플랫폼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더라고요. 실제로 마이비레터를 쓸 때도 가장 먼저 찾아보는 채널이 그 브랜드의 인스타그램이에요. 인스타를 어떻게 활용하는 지를 쭉 보면 그 브랜드의 성격이 보인달까?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이 보시는 최근의 비마이비 인스타그램은 어떤 것 같으신가요? 의견은 언제든 DM 대환영입니다! 🙌


얼마 전, 브랜드 세션 준비를 위해 GFFG 본사에서 허준 CMO와 위승준 CCO을 만났어요. 미팅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다가 사무실 벽에 붙은 '타협하지 마라!', '앞서가는 방법의 비밀은 시작하는 것이다.'라는 글귀를 보고 저도 모르게 사진을 찍었죠. 결국 맛과 서비스, 즉 F&B의 본질에 집중하며 이 외의 것들과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모두와 공유하려는 노력이 인상 깊었어요. 이런 점은 비마이비 팀이 일하는 방식과도 공통점이 있어요. 작게라도 시작하고, 작은 성공 경험을 쌓다보면, 자연스레 멋진 브랜드가 된다는 메시지가 공감이 되더라구요. 제가 처음 비마이비를 통해 만난 브랜드, 태극당도 같은 맥락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꾸준하게 우리와 함께하는 브랜드의 비밀은 타협하지 않고, 작게 시작하는 것이었어요. 이런 자그마함이 쌓여 한 끗 다름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비마이비를 통해 브랜드와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의 힘을 온전히 느끼고 있어요. 저희가 운영하는 ‘데어바타테’라는 공간 안에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고, 그 인연이 또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는 순간을 자주 목격해 왔어요. 그럴수록 비마이비만의 전용 공간이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재밌는 일들이 공간 안에서 더 많이 벌어질 수 있도록 작당모의(?) 해보겠습니다. 



비마이비라는 브랜드를 가장 가까이 만나며 온전하게, 그리고 완전히 느끼고 있는 지수. 여기에서 일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그 자체가 브랜드이며 계속 그 브랜드를 키우기위한 과정 속에 있는 “브랜드쟁이”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늘 그들의 브랜드를 경험하며 보고 배우며 느끼는 생각이 “이 사람들 브랜드에 찐이다. 찐으로 진심이구나!”라고 느껴요.




비마이비가 만나는 브랜드에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브랜드만을 위한 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이니까요! 지금까지 비마이비와 함께하지 못했던 브랜드 중 (B로 시작하지는 않지만) 나이키를 만나고 싶어요. 인터뷰하러 다니며 이야기를 듣다 보면 공통적으로 나이키를 잘하는 브랜드로 꼽더라고요.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이유도 다양하죠.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렌드를 끌어나가고, 일상 속 평범할 수 있는 영역의 옷과 신발을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죠. 패션뿐 아니라 소비 패턴과 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고요. 
저도 그동안 나이키를 접하며 막연하게 느껴오던 것을 이분들의 입을 빌려 정리하고 나니, 관점이 명확해지고 더 많은 관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브랜드를 잘 만들 수 있는지 나이키의 브랜딩을 담당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데어바타테에서 나이키 전시를 하는 것도 좋고요! 나이키, 듣고 계시나요!?📢 올해 안에 안 오시면, 나중에는 줄을 꽤 길게 서야 할 거예요!


브랜드 학습지를 발행하고 브랜드 세계관 세션을 들으면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브랜드, 디즈니! 전세계 아이들을 넘어 어른들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는 이 브랜드가 가진 수많은 이야기가 궁금해요. 캐릭터 스토리텔링을 넘어서 스토리 내에서 사람들이 해석할 여지를 힌트로 남겨두고 이를 연결해 세계관을 만드는 능력은 가히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죠. 디즈니의 브랜드 스토리를 담는다면 아마 1년 내내 얘기해도 모자라지 않을까요? 이 답변도 유튜브에서 ‘디즈니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쓰고 있는데, 마침 엘사가 말하네요! “Show yourself. I'm dying to meet you!”❄️




100년 가까운 세월을 쌓아온 브랜드를 초대해 <Be my B;백년 브랜드>를 진행해 보고 싶어요. 백년 가게처럼 말이죠. 비마이비는 100개가 넘는 정말 많은 브랜드와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직접 경험하고 있어요. 그동안의 만남을 돌아봤을 때 저에게 가장 큰 울림을 주는 건 ‘Oldies but Goodies’. 즉, 잠깐 타오르고 없어지는 브랜드 아닌 오래될수록 더 그 매력을 더하는 브랜드들이더라고요. 이런 브랜드로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이나, 동서식품 모카골드를 비마이비에서 만났었어요. 오래도록 함께한 브랜드들이 주는 메세지에는 분명 힘이 있습니다. 부채표로 대표 되는 까스활명수(부채표도 B네요!), 정(情)이 느껴지는 오리온 초코파이, 어린 시절 필수 학용품이었던 지구 슈퍼 색연필을 만드는 지구화학 브랜드를 비마이비에 초대하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꼭 비마이비를 통해 한국을 넘어 해외 브랜드들의 실무진을 꼭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그중에도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BEAMS’ 직원들의 이야기를 꼭 들어보고 싶어요. ‘퇴사율이 3%밖에 안되는 회사의 비밀’, ‘직원의 라이프스타일을 묶어 발간한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회사’ 벌써 세션 제목이 머릿속에 막 그려지는데요?!🤣 그 전에 일본어부터 열심히 공부해 놔야겠네요… 이 외에도 MR.PORTER, 테슬라, BYBORRE, 치폴레 같은 브랜드들을 꼭! 비마이비 브랜드 세션에 모셔 보고 싶어요.


자기만의 속도로 브랜드를 만드는 베어베터,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일상 동구밭,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하는 파타고니아, JUST DO IT 나이키 등. 

이들의 규모나 사업 군은 다르지만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의미와 가치, 그리고 스토리”입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업을 넓고 깊게 펼쳐가는 브랜드들. 본인들의 사업뿐만 아니라 선한 영향력과 브랜드 팬덤에 대해 더 뜨겁게, 그리고 더 울림 있게 가까이에서 모셔보고 싶습니다! 세상의 모든 브랜드가 조잘조잘 수다 떨 수 있게 이야기장을 만들어주는 게 비마이비의 역할이 아닐까요? (웃음)





다섯 명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으셨죠? 왜요, 이들이 브랜드로 무슨 일을 벌일 것 같이 생겼나요? 맞아요, 5주년은 끝이 아닌 시작. 이들이 머릿속에서 펼치고 있는 브랜드 세계는 무한하답니다. 브랜드에 죽고 브랜드에 사는 비마이비를 만들어가는 5명의 브랜드적인 일상. 이렇게 하루 종일 브랜드만 생각해야 이들처럼 브랜드를 갖고 놀 수 있나 봐요.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느낄 수 있든 한 가지 더는 모두 ‘사람을 좋아한다’라는 것이에요.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놀이터’를 만드는 이들이 진정으로 ‘브랜드’와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들의 진심이 전해져 5년 동안 커뮤니티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앞으로도 이들이 브랜드로 하는 재미있는 활동, 그리고 세상에 없던 활동을 많이 기대하고 응원해 주세요!


5! BRAND YOUR LIFE, LIVE YOUR BRAND



비마이비 팀원들이 오피스에서 항상 보는, 함께 했던 브랜드의 흔적. Brand is YOU / [사진 비마이비]



같이 읽으면 좋은 지난 호 👀

▶ 100호 특집 | 지금 대한민국의 브랜딩을 이끌어 나가는 10명이 꼽은 브랜드
▶ 
대한제분 마케팅본부 김익규 상무 | 곰표가 말하는 흔들리지 말아야 할 단 하나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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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E사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 오혜원 상무 | 브랜딩은 중력의 중심을 찾는 일
▶ 브랜드 세계관 학습지_최최종.pdf



📢비마이비는 채용중📢


오늘의 레터를 읽고, '나도 브랜드 좀 하는데?'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있을거예요.
브랜드를 이야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브랜드적인 삶'을 함께 만들어 갈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립니다!


비마이비에서 브랜드 커뮤니티를 함께 만들어가요🙆🏻‍♂️



☝🏻☝🏻☝🏻자세한 내용은 사진을 눌러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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