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아산나눔재단 | 브랜드가 "이봐, 해봤어?"를 공간으로 새로이 표현하는 방법, MARU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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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해봤어?” 아산 정주영 현대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이 드러나는 유명한 어록이죠. 이 기업가정신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이어받은 아산나눔재단의 MARU가 오늘 be, Brand의 주인공입니다. 그 정신을 공간으로 구현한 MARU180는 역삼동 창업가 거리에 2014년 4월 오픈합니다. 세상을 180도 변화시킬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으로, 동료와 파트너 그리고 투자사까지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네트워킹을 위한 최적의 공간이죠. 
스타트업 생태계에 임팩트를 남긴 MARU는 더워터멜론과 손을 잡고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MARU360을 최근 새로이 개관하였는데요. 콘텐츠 크리에이션과 글로벌 진출까지 이룰 수 있는 all-in-one 브랜드. 왜 이 브랜드가 MARU360으로 다시 태어나야했는지, 지켜야했던 것과 새롭게 선사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새롭게 태어난 후에 어떤 것을 실감하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오늘 be, Brand가 주목하는 MARU라는 브랜드. 역삼동에 브랜드로 이슈를 만든 MARU의 전송이 매니저(전)조주희 매니저(조)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시간, 지금 시작합니다.

 

#아산나눔재단 그리고 MARU


Q. 매니저님들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와 아산나눔재단 그리고 MARU 소개를 부탁드려요

: 저는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에서 일하는 조주희입니다. 저는 MARU360 조성 전반의 실무를 담당했습니다. MARU360 설계부터 건축, 세팅 등 건물이 세워지는데 있어 모든 부분에 관여했어요. 특히, MARU라는 브랜드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고, 360 개관 이후에는 저희가 추구하는 코어 밸류를 살려 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년에는 마루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입주한 스타트업과 접점을 많이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 저는 아산나눔재단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는 전송이 입니다. 재단이 하는 모든 사업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언론홍보, 디지털 마케팅 등 PR과 온라인 채널 운영 전반의 일을 맡고 있어요. 



오늘 be, Brand의 주인공 
(왼쪽) 조주희 매니저 (오른쪽) 전송이 매니저 / [사진 비마이비]


전 : 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10월에 설립된 공익법인입니다. MARU의 소개에 앞서 재단이 왜 설립되었는지 먼저 말씀 드리는게 수박레터 구독자 여러분께서 이해하기가 쉬우실 것 같아요. 


아산 정주영 현대창업자께서 1970년대에 직접 세운 재단이 바로 아산사회복지재단입니다. 70년대에 우리나라가 당면한 사회문제는 가난과 질병이었어요. 이를 해결하고자 두 팔을 직접 걷어 부치시고 무의촌에 병원을 지으신거죠.

시간이 흘러 2010년대에 들어서며 당시의 사회문제는 청년들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미래세대를 위해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이들이 처한 불편함을 해결해보고자, 2011년 아산나눔재단이 설립되었습니다.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의 창조정신을 계승한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 사업 <청년 창업 지원 사업,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 비영리 소셜 섹터에 종사하는 사회혁신가 역량강화 사업>을 펼치고 있어요.

MARU는 재단의 청년 창업 지원 사업 중 하나에요. 기존의 창업지원센터인 MARU180과 새로 개관한 MARU360이 있습니다. MARU는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플랫폼으로 스타트업에 필요한 모든 인프라뿐만 아니라 기업가정신 교육, 사회혁신가를 위한 프로그램까지 재단의 다양한 사업의 거점이 될 공간입니다.


Q. MARU라는 브랜드 네임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 마루는 여러 의미를 갖고 있어요. 우선 등성이가 진 산꼭대기, 일이 되어가는 상태가 한창인 단계를 뜻해요. 커뮤니티의 가치를 실현하며 사람들이 모여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는 창업생태계의 대청마루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산 정주영 현대창업자의 호인 아산(峨山)의 높은 산마루라는 뜻도 담겨있죠.



‘담담(淡淡)한 마음’이란 무슨 일을 할 때 착잡하지 않고 말이나 생각이 정직한 상태를 말한다. 모든 것을 복잡하게 생각하면 인간은 약해진다. 맑은 마음을 가질 때 좋은 생각이 나온다. ‘담담(淡淡)한 마음’을 가질 때 태도도 당당하고 굳세지고 의연해진다. / [사진 비마이비]


Q.  MARU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 : MARU는 기업가정신 확산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더 많은 사람이 기업가정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정신을 경험하고 자신의 브랜드에 적용하여 실천할 수 있죠.

MARU커뮤니티 내의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게 하자는 모토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MARU는 작은 창업 생태계로 이루어져 있어요. 서로 더 많이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선배 창업가가 후배 창업가를 도와줄 수 있죠. 그리고 MARU는 사회적 안전망의 역할도 해요. 브랜드를 런칭하고 실패하더라도 MARU에서 만든 네트워크에서 다음 스텝을 찾기도 하죠.

Q. 말씀해주신 MARU의 네트워크가 MARU에 입주한 스타트업 브랜드에 끼친 영향을 더 자세하게 말씀해 주세요.

: MARU의 네트워크는 그 브랜드의 ‘나다움’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고 느꼈어요. 앞서 전송이 매니저님이 ‘사회적 안전망’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더 나아가 MARU의 네트워크는 더 다양한 형태로 줄기를 뻗어 나가고 있어요. 라운지에서 마주치며 개인적으로 친구가 되기도 하고, MOU를 체결하는 사업적인 파트너가 되기도 해요. 어느 형태든, 혼자 고민하고 걱정하는 시간을 덜어드릴 수 있다는 것이 MARU의 네트워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의 ‘나다움’을 지키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만들어지는 데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싶어요. 저희가 정기적으로 입주/졸업사 대표님들을 대상으로 연간 서베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답변을 통해 정말 다양한 방식의 네트워크가 촘촘히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MARU에서 처음 만나 개인적인 친구가 되기도 하고, 서로의 고객사가 되기도 하고, 사업적인 MOU를 맺기도 하면서요. MARU의 네트워크를 통해 브랜드는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을 얻고, 다른 팀과의 콜라보레이션 또는 자극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 MARU360을 새롭게 오픈하셨는데요. MARU180과 360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 주신다면.

:  MARU180은 가능성의 시작이고, MARU360은 그 가능성의 확장이에요. 이를 실현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공간을 구성해 그에 맞는 입주 파트너를 모시기 위해 노력했어요.

두 공간의 공통점을 먼저 말씀드리면, MARU에는 스타트업 입주자와 투자자가 함께 지낸다는 점이에요. 저희가 ‘파트너스 인 레지던트(parterners in resident)’라고 부르는 VC(벤처 캐피털)∙AC(액셀러레이터), 그리고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이 입주자들과 라운지와 공용 공간을 함께 이용하시는 것이죠. 물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상호간의 부담없는 교류가 이루어져요.

MARU180은 창업 생태계와 관련한 여러 행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100인 이상 수용 가능한 대규모 이벤트홀이 있어요. 1층에는 ‘fyi’라는 워커스 라운지가 카페 콘셉트로 운영되어 자유로운 업무와 만남의 장을 제공하죠.

MARU360에서는 앞서 말씀 드렸던 아산나눔재단의 세 가지 사업(기업가정신 확산, 청년 창업 지원, 사회혁신가 역량강화)을 포괄하여 공간에 녹여낼 수 있도록 집중을 했습니다. 창업 및 사회혁신 생태계 구성원들이 기업가정신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어요.. MARU에 기업가정신을 경험하기 위해 오는 많은 부모님들이 마음 편히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자란다 키즈존도 마련돼 있고, 영상 혹은 제품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준비되어 있죠. 1층의 카페에서는 신진 작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에요. 팝업 전시와 실제 구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브랜드 MARU360 / [사진 비마이비]


Q.  브랜드를 공간에 녹여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MARU360는 아산나눔재단의 기획 의도가 잘 녹아든 공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MARU360을 지으며 특히 더 강조한 점이 있을까요?

: MARU360은 아산 정주영 현대창업자의 어록과 함께하는 공간이에요. 라운지와 내부 계단, 회의실 가는 길 등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선대 회장님의 어록을 배치해, 브랜드 코어를 명확하게 했죠. 



무한한 가능성을 향하여. 아산 정주영 현대창업자의 어록과 함께하는 브랜드 MARU360 / [사진 비마이비]




#MARU360의 배경 그리고 나아갈 길


Q. MARU360 오픈에 앞서서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진행했는데 배경이 궁금합니다

: 우선 두 가지 고민이 MARU의 브랜드 리뉴얼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고민은 ‘아산나눔재단과 MARU를 어떻게 연결할 수 있을까?’였고, 두 번째는 ’MARU180과 MARU360에 어떻게 MARU라는 하나의 목소리로 브랜드 가치를 담아낼 수 있을까?’였어요.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풀어낼 수도 있지만, 임팩트 있는 묵직한 한 마디가 필요했습니다.


Q.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더 쉽다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텐데, 이 과정에서 반드시 유지하고자 했던 핵심가 있는 무엇인가요?

: 저희가 반드시 지키고 싶은 재단의 핵심 가치는 ‘도전∙성장∙나눔’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MARU를 MARU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가장 많이 했습니다. 이 키워드에서 출발하여 ‘도전적 생각THINK FORWARD, 과감한 실행MOVE FORWARD, 자발적 도움PAY IT FORWARD’라는 가치를 도출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생각하시는 스타트업 지원 단체/공간이 아닌 여러 방면으로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공간이 되고 싶었죠. 저희 브랜드의 타깃을 DO-ERS, 즉 기업가정신을 실천하고 확산하는 사람으로 설정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브랜드 리뉴얼 이후 저희 굿즈도 갖고 싶어 하시고 공간이 예쁘다는 칭찬도 많이 들었어요. 궁극적으로는 MARU를 통해 가능성을 향해 달려나가는 사람들을 더 많이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요. 


Q.  MARU360 공간 곳곳에 브랜드 리뉴얼 결과물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브랜드 리뉴얼 작업의 긍정적인 결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 비주얼Visual 브랜딩은 저도 일반 소비자의 입장으로서도 익히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MARU360 브랜딩을 계기로 버벌Verbal 브랜딩의 힘을 느꼈습니다. 버벌 브랜딩은 무의식 속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리뉴얼 이전에는 ‘아산 기업가 정신’에 대해 일일히 설명해드려야 했어요. 그렇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의미가 왜곡될 수 도 있고, 듣는 분도 마음속 한 곳에서는 막연함을 느끼셨겠죠. 우리 브랜드를 소개하는 명확한 단어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어요.

하지만 리뉴얼 이후에는 우리 브랜드를 명확히 소개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MARU360 공간 투어만 해드려도, 곳곳에 심어져 있는 브랜드 요소 덕분에 자연스럽게 우리의 코어 밸류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비주얼 브랜딩도 단순히 유행하는 색이 아닌 공간 모든 곳에 사용할 수 있는 우리의 색상으로 배치했어요.



브랜드의 색으로 이루어진 MARU360 / [사진 비마이비]


Q. 브랜드 리뉴얼 작업과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MARU360 개관에 맞춰 11월에 진행한 기자간담회와 개관식에 오신 많은 분이 공간이 참 예쁘고 힙하다며 많이 칭찬해주셨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피드백은 저희 직원 중 한 분에게 들었습니다. 출근길, MARU360 건너편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문득 1층 전면 유리에 크게 새긴 MARU의 브랜드 슬로건 ‘OPEN POSSIBILITIES’ 문구를 보고 ‘가슴이 웅장해졌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브랜드의 슬로건이 외부로 전달하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내부에 공명하는 힘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PR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의 브랜드가 내부 직원들로부터도 사랑받아야, 그 메시지가 진심으로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맥락에서 ‘우리 내부 직원들이 MARU360에 녹아있는 우리 브랜드의 메시지를 잘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직접 느낀 순간이 가장 뿌듯했어요.

: 1층의 큰 창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컸어요. 사람들이 건물을 마주했을 때에 MARU360이 어떤 공간인지 가장 먼저 인식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우리의 직원들이 공감하는 메시지. OPEN POSSIBILITIES / [사진 비마이비]


Q. MARU360 개관식에 소개하신 브랜드 필름에 대한 얘기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필름에는 세 분의 스타트업 대표님이 등장하죠. 세 분의 대표님을 선정한 기준이 궁금합니다. 세 분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던지셨나요?

: MARU가 어떤 곳인지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실제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그 길을 걷고 있는 대표님들이 출연하는 것이 진실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MARU의 세 가지 키워드인 ‘THINK FORWARD, MOVE FORWARD, PAY IT FORWARD’를 잘 대변하는 페르소나를 선정했어요. 모델을 누구로 선정하느냐에 따라 울림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각 키워드를 실천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브랜드의 대표님들의 이야기다 보니, 가치가 더 잘 전달 되었습니다.

: 이 브랜드 필름을 함께 해준 더워터멜론의 임진영 컨설턴트가 각 키워드에 맞는 페르소나를 명확하게 설정해주어서, 그에 맞는 대표님을 선정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어요. THINK FORWARD는 Repla 서동은 대표, MOVE FORWARD Welt의 강성지 대표, PAY IT FORWARD의 페르소나는 Classum의 이채린 대표로 정했죠. MARU의 안에 계시는 분이 보면 “맞아, 영상 속 대표님 세 분이 우리 MARU의 가치를 잘 보여주시는 분들이지.”라고 공감을 이끌어내고 싶었습니다. MARU를 처음 만나시는 분도 “아, 영상 속 대표님들께서 보여주시는 모습들이 MARU라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들이구나.”라고 관심 가져주시길 바랐습니다.



Q. 올해가 아산나눔재단이 설립된지 10년이라고 하셨는데, 앞으로의 10년은 어떤 모습일까요? 

: 제가 재단의 지난 10년 중 절반을 함께 하며 느낀 것은, 저희 직원들 모두가 진심으로 기업가정신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저희의 고민이 묻어난 프로그램들이 5년, 10년의 시간을 지나오며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저희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가정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라는 피드백이 재단의 가장 큰 수확이죠. 

실제로 우리 재단이 사회의 일반 대중에게도 기업가정신 확산하는 역할을 했나 궁금해서 외부 기관과 함께 실제로 빅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해봤습니다. 연구 결과, 아산나눔재단이 언급된 문서 1만 건 중 ‘기업가정신’ 관련 데이터의 양이 2011년 대비 2021년 4배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기업가정신 관련 빅데이터의 10년 증가 추세(약 4.5배 증가)와 유사했습니다. 재단이 ‘기업가정신’을 언급하는 횟수만큼 전체 뉴스, 블로그, SNS 상에서의 언급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통해 간접적으로 재단이 기업가정신 확산에 있어 역할을 해오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10년, 저희가 지켜나가고자 하는 키워드가 있어요. 바로 ‘프론티어 정신’, ‘모두를 위한 기업가 정신’ 그리고 ‘모범적 공익 법인 생태계 조성’입니다. 저희 재단의 정남이 이사님과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프론티어 정신’을 필두로 ‘모두를 위한 기업가 정신’에 초점을 두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까지는 ‘기업가정신’이라는 키워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에 힘을 쏟았죠. 앞으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차별적인 요소를 극복하고, 아무도 기업가정신 함양의 기회로부터 소외되지 않도록 실천하겠다는 뜻이에요. 저희의 기본 정체성은 공익법인입니다. 그래서 투명한 운영을 통해 모범적인 공익 법인 생태계를 리드하는 기관이 되자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전송이 그리고 조주희라는 브랜


Q. be, Brand에서 항상 드리는 질문인데요. 매니저님들은 어떤 브랜드 좋아하세요?


: 저는 모빌스그룹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해요. 직장인으로서 공감과 인사이트를 얻고 있어요. MoTV라는 유튜브 콘텐츠로 이 브랜드를 처음 접했어요. 특히 프릳츠 커피 대표인 김병기 대표님 편을 인상 깊게 보았죠. 제 생활 전반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브랜딩 관련 인사이트를 얻으시겠지만, 저는 일하는 태도 혹은 어떤 생각을 갖고 일을 해야하는지도 배우고 있어요.

: 저는 좋아하는 브랜드가 몇 있는데, 의식주와 가장 관련이 깊은 브랜드로 꼽자면 나이키에요. 나이키는 오래된 브랜드이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고 오히려 이끄는 모습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그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캠페인도 눈길이 가요. 저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데, 집에 나이키 제품이 많아요. 저는 이 스포츠 브랜드의 타깃이 아니지만 팬이 되었다는 것 자체가 나이키가 성공한 브랜드라는 것의 방증이죠. 브랜드만 보고 산다는 것이 그 브랜드가 갖는 파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죠. 창업가 필 나이트가 쓴 자서전 <슈독>도 감명깊게 읽었어요. 


Q. 마지막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또는 트렌드에 잘 적응하는 매니저님들만의 방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릴게요.

: MARU에도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많이 계세요. 어린 나이에도 창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자신의 분야를 만들어가는 분들을 보며 그분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하죠. 실제로 ‘나’에 더 집중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나의 강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시대이던 그 시대에 맞춰 내가 이용할 수 있는 것, 그리고 앞으로 내가 더 발전해야하는 부분을 찾아내야 해요.

한 가지 개인적인 꿀팁은 스타트업 대표님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는 거예요. 그 분들이 접하는 것들, 그리고 생각하는 것을 간접적으로 접하는 편이죠. 같은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해 본다던지, 시간이 될 때 그 분들이 가는 공간을 답습해보는 것 처럼요.

: 저도 MZ세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좋아할지 항상 고민해요. 제가 담당하는 PR업무 때문이라도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저는 굉장히 FM이라, 여기에 대한 해답도 '책'에서 찾으려고 해요. 디지털 채널을 통해 콘텐츠가 발행되긴 하지만, 콘텐츠의 본질은 책에서 찾을 수 있다고 믿거든요. 다만 이전에는 책을 편식해서 읽었던 편이라면, 재단에 입사한 후에는 여러 대표님들께 책을 추천 받아서 그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어요. 다 제가 평소 기피하는 책만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웃음) 업계 뉴스레터도 거의 다 받아보고, 특별하게 바쁘지 않다면 다 읽어보려고 해요.





🏆 2021년 올해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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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이비는 우리가 매일 입고, 먹고, 즐기는 브랜드에 관심을 갖습니다.
올해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든 일상의 브랜드를 비마이비 멤버의 추천을 받아 비마이비만의 기준으로 선정합니다.🙂

총 8가지 분야로 돌아보는 올해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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