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슬기로운 집콕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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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 달달한 수박이 왔어요~

오늘은 우리의 집콕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홈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밖을 왜 나가? 집에서 노는 게 제일 재밌는데?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집콕족'이라면 마음속 깊이 공감을 하고 있을 것 같네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집에서 재밌게 놀거리를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집도 더 예쁘게 꾸며보고, 술도 만들고, 요리도 하고, 게임과 취미활동도 하고 있어요. 우리의 집콕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홈 엔터테인먼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01

어른들은 

'집꾸'해요


요즘 10대들이 다꾸, 폰꾸를 한다면, 요즘 20~30대는 '집꾸'를 합니다. 증가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홈퍼니싱' 열풍이 불면서 인테리어와 관련된 플랫폼이나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오늘의집 공식 홈페이지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는 자체 커뮤니티인 '오하우스'를 통해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오하우스란, 집을 통해 영감을 주는 사람들이 모이는 오늘의집 프라이빗 커뮤니티인데요. 멤버에 선발된 사람들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에 자신의 집을 소개하고, 인테리어 브랜드 제품을 리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열린 오하우스 시즌2 멤버 모집에는 전 시즌보다 많은 지원자가 몰려 합격자 발표가 늦춰질 정도였다고 하네요. 



@신세계그룹 유튜브 채널 


백화점도 인테리어에 뛰어들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인테리어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1:1 홈스타일링 컨설팅 서비스를 도입했는데요. 전문 컨설팅업체 '홈라떼', '홈리에종'에 소속된 디자이너들이 1시간 동안 고객과 온라인 상담을 하며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가구와 소품을 1:1 맞춤으로 추천해 줍니다. 집의 규모, 예산과 상관없이 공간 활용 노하우를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도 '리빙 컨시어지' 서비스를 출시하여 인테리어 전문가가 프리미엄 브랜드 가구를 중심으로 고객 니즈에 맞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홈라이프를 즐기는 집콕시대가 본격화되면서 홈퍼니싱 업계가 때아닌 호황기를 맞고 있는 것이 잘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유통업계는 홈퍼니싱 트렌드를 활발히 활용하고 있는데요. 롯데홈쇼핑은 홈퍼니싱 전문 방송 '까사로하(CASAROHA)'를 통해 침구, 가구, 생활용품 등 국내외 고급 홈퍼니싱 브랜드와 트렌디한 상품을 소개해 최신 인테리어 팁을 제안하는 방송을 월 2~3회 간격으로 한다고 하네요. 





02

떠나요

집콕 미식여행


외식이 적어지고 캠핑 트렌드가 떠오르는 요즘, 일상식부터 고급 요리까지 집에서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밀키트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밀키트의 종류도 점차 다양하고 고급화되는 것이 흥미롭게 느껴지는데요. 기존에 볼 수 있었던 일반적인 밀키트를 새롭게 바꾼 기업들이 있습니다. 


@프레시지


밀키트 제조기업 프레시지는 태국의 유명 레스토랑 `바이 부아(By BUA)`의 대표 메뉴의 밀키트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 제품은 해외 맛집 음식을 밀키트로 선보이는 레스토랑 가정 간편식(RMR) 프로젝트 '미씽 더 시티'의 시작인데요. 미씽 더 시티는 국내를 넘어 해외 유명 맛집의 음식을 밀키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코로나 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소비자들이 해외의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합니다. 앞으로도 한국인들이 관광지로 선호하는 국가별 대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


@SSG 닷컴


SSG닷컴은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광동식 중식당 ‘호경전’의 대표 메뉴인 유니짜장과 삼선짬뽕 밀키트를 제작하여 고급 호텔 요리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조선호텔 유니짜장' 밀키트가 출시 한달만에 2만개 넘게 판매됐다고 하는데요. 호경전의 수석셰프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하여 호경전이 표방하는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인기비결로 꼽히고 있습니다.



@수박C 코멘트

밀키트 시장이 점차 다각화됨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요.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는 유아 교육 전문 브랜드인 핑크퐁과의 협업을 통해 아이들을 위한 교육 체험용 밀키트를 출시했습니다. 집에서 아이와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요리형 키트로서 미취학 아동 자녀를 둔 영유아 부모와 어린이집, 학교 및 복지관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앞으로 밀키트 제품이 얼마나 다양화될지 기대되네요.





03

집에서 즐기는 

술 한잔


집에서 나만의 바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에서 위스키, 칵테일 등 직접 술을 제조하여 마시는 사람들을 '홈바족'이라고 일컫는데요. 홈바족을 사로 잡기 위해 식품 유통기업들은 홈바족 맞춤 주류 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디아지오


위스키 제조기업 디아지오 코리아는 홈바족 대상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32.5도 위스키 'W19'와 'W허니'를 출시하여 가정에서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위스키 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세계 1위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의 200주년 기념 '랜선 조니 파티' 온라인 라이브를 통해 유명 바텐더가 알려주는 위스키와 칵테일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도구 사용법, 집에서 손쉽게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하이볼' 제조법을 알려주며 홈바족의 관심을 사로잡았습니다.


편의점 업계도 홈바족 열풍에 참여했는데요. 이마트24는 200ml의 소용량 글렌피딕 12년 산 위스키와 하이볼 전용잔, 스티어러(막대)로 구성된 '글렌피딕 하이볼 패키지'를 입점시켜 집에서 하이볼을 만들려는 홈바족의 니즈를 공략했습니다. CU도 홈바족을 위한 '파우치 칵테일' 제품을 출시하며 집에서 제조하기 어려운 칵테일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수박C 코멘트

고급 주류의 간편화와 보편화가 진행되면서 와인에 대한 인기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미국 2030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스파클링 캔 와인 '베이브'가 한국에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베이브 와인을 부분 인수한 오비맥주 측이 맥주가 아닌 타 주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네요.





04

모여봐요

홈게임하러 


PC방 대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홈게임은 홈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온라인, 모바일 게임 대신 새로운 형태의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바일과 PC게임이 우세하여 콘솔게임(TV와 연결해서 전용 게임기기로 하는 게임)은 비중이 크지 않았는데요. 닌텐도 '동물의 숲'이 콘솔게임 열풍을 불러일으키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콘솔게임에 대한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닌텐도 공식 홈페이지


콘솔게임 열풍에 힘입어, 얼마 전 닌텐도가 일본에 출시한 '마리오카트 라이브 홈서킷' 게임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닌텐도 스위치와 실물 카트 장난감을 연동해 사용하는 이 게임은 AR기술을 이용해 실제 존재하는 현실 공간을 무대로 경기를 펼치는 것이 특징인데요. 게임에 포함되는 게이트를 이용해 코스를 만들면 닌텐도 상에서 게이머의 방이 게임 속 무대로 바뀌어 재미를 불러일으킵니다. 현재 일본에는 출시되었으며,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수박C 코멘트

콘솔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콘솔 없이도 할 수 있는 콘솔게임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SK텔레콤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의 게임을 모바일로도 즐길 수 있는 '5GX 클라우드 게임'을 상용화했는데요. 클라우드 게임은 서비스 제공 업체가 이용자 접속이 가능토록 서버를 마련, 게임을 따로 다운로드하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5G를 이용하기 때문에 콘솔 없이 5G 스마트폰으로 게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05 

상자 하나면

나도 밥아저씨


집에서 뭐해야 하지? 막상 집에 있으려니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고민이었던 적이 꽤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에는 집에서의 취미생활을 통해 집콕 라이프를 즐기는 '홈하비족'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기업들은 홈하비족을 위해 편하게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 용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모나미


문구기업 모나미는 지난 4월 DIY 취미활동 키트 ‘마이 하비 이즈’ 시리즈를 선보였습니다. 모나미 마카를 활용한 마이 하비 이즈는 캘리그라피, 컬러링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취미활동 키트입니다. 패브릭, 패브릭 마카 등 만들기 재료와 가이드북이 집으로 배송되어 간편하고 소소한 인테리어 소품, 생활 소품 등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온라인 취미생활 플랫폼 하비풀과 함께 온라인 클래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유명 강사들이 진행하는 클래스 온라인 영상과 함께 재료 키트가 집으로 배송되며 캘리그라피, 드로잉 등의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다고 하네요. 



@Netgearkorea 유튜브 채널


심지어는 전시회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미술 그림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네트워크 기업 넷기어의 디지털 캔버스 '뮤럴(Meural)'은 디지털 캔버스 제품에서 세계적인 명화, 현대 아티스트의 그림 등 3만여 점에 달하는 명화와 사진들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하여 집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뮤럴은 2019년 연말에 국내 출시되어 코로나 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이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올해 1분기 이후 매 분기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수박C 코멘트

비대면 취미생활을 위해 사람들은 온라인 클래스를 찾고 있습니다. 클래스 101, 바이블, 프립, 커넥츠 등 다양한 온라인 취미 클래스 플랫폼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클래스 101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온라인 클래스를 소개하고, 수강할 수 있는 '글로벌 클래스'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제는 온라인으로도 글로벌한 지식 나눔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오늘의 수박레터

어떠셨나요?


요즘 소비 트렌드는 '집콕 문화'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처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집콕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집콕족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홈 엔터테인먼트 덕분에 우리의 집콕 라이프가 더욱 즐거워지는 것은 좋지만, 강제적인 집콕은 더 이상 길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매주 새로운 브랜드 뉴스, 트렌드를 전해드리는 수박레터는 더 알차고 맛있게 익어가기 위해 독자분들의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수박C에게 이번 레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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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용도에 맞는 인테리어 반영된 '집꾸미기' 인기…집꾸미기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 주목

텐트 치고 고기 굽고...캠핑장이 된 우리집

퇴근하고 편의점 간다… 칵테일 한잔 하러

게임-현실 결합해 '우리 집' 배경으로 달릴 수 있는 VR 게임 출시한 닌텐도

피시방 대신 ‘집콕 힐링’ 모여봐요 콘솔 앞으로

나만의 취미 DIY로 코로나 블루 극복하고 슬기로운 '집콕' 생활한다

[B그라운드] 전세계 명화 3만여점이 내 액자에…넷기어 디지털 캔버스 뮤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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