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큐레이션]가전 | 바뀌는 라이프스타일, 바뀌는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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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 이 부품이 꼭 필요하다는 고정관념, 그냥 불만 들어오면 된다고 생각하는 기능 중심적 사고방식. 이제는 기존의 생각에서 벗어나 가전도 가벼워지고 여기저기 옮기기 쉬우며 커스텀이 가능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게 꼭 필요할까?’라고 생각했던 제품도 괜히 갖고 싶게 만드는 가전 브랜드의 힘. 오늘의 브랜드 카테고리는 새로워진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과감하리만큼 변신한 가전 브랜드, 세상과 고객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치를 묵묵히 쌓아왔던 가전 브랜드를 파헤치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장점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잘하는 것에 더욱 집중을 해야 할 때가 있죠. LG전자와 가전이 이 이야기의 주어입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며 재택근무, 화상 회의 및 수업, 홈 트레이닝 등 화면을 마주할 일이 증가함과 동시에 도래한 OTT 시대. 이 흐름에 맞춰 가장 각광받고 있는 가전은 이동식 스크린, 스탠바이미(StandbyMe)입니다. 집안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이 27인치 스크린은 그동안 TV를 보기 애매한 사각지대였던 식탁과 책상 앞 등 집안의 공간 구석구석을 나만의 상영실로 간편하게 변신시켰죠. 숏폼 등 세로 콘텐츠가 익숙해진 요즘, 이에 맞추어 세로로 90도 돌린 화면도 구동 가능합니다. 모든 것을 터치하는 Z 세대에게 익숙한 방식인 터치스크린과 기동성으로 TV보다는 오히려 태블릿 PC를 연상시키죠.



가전의 새로운 활용을 제시하는 LG전자의 스탠바이미 / [자료 출처 LG전자]


사전 판매와 본 판매를 모두 마감시키며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품절 대란을 만든 스탠바이미. 지금도 여전히 출시되는 대로 판매되며, 당초 예상보다 생산량을 세 배 이상 늘리게 만들었습니다. MZ 세대가 구매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40대 이상의 고객을 중심으로 판매되던 올레드 TV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죠. 스탠바이미는 우리가 알던 기존의 TV와 다른 차원의 가전으로, 스펙으로만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해요. 목적과 조건에 따라 데스크톱 혹은 랩톱을 선택하는 것처럼, TV도 선택이 가능한 시대가 온 것이죠. 라이프스타일과 용도에 맞춰 새로운 형태가 시도되고 있고, 그동안 한자리에서만 사용하며 거의 부동산과 같이 취급하던 가전의 이용 방법이 변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새로운 스크린의 개념을 연 스탠바이미 / [자료 출처 LG전자]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변화는 올레드 TV의 게임용 모니터로의 변신입니다. 프리미엄 가전이라고만 여겨졌던 올레드 TV의 특징인 명암대비를 십분 활용(어둠 속의 적이 더욱 잘 보인다고 해요)해 그 활용을 넓히고 있어요. 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금성오락실’은 성수동 기준, 일 이용객이 평균 400명이 될 정도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이 스토리를 해운대에서 이어 진행중입니다. 마케팅 빼고 잘한다는 LG전자, 이제는 마케팅도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겠어요. 여기에 흙 없이 LED 조명으로 식탁 위에서 식물을 키우는 ‘틔운’과 집에서 수제 맥주를 만드는 ‘홈 브루’, 탈모 관리를 돕는 ‘프라엘 메디헤어’ 등 생활 전반과 의료기기까지 우리가 그동안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혹은 가전의 손길이 뻗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틈새를 파고들었죠. 우리 브랜드의 블루 오션을 찾는 브랜드 담당자라면 틈새 가전 또한 눈여겨볼 지점입니다. 



역시 게임 치트키는 LG 올레드. 시원하고 선명한 디스플레이로, 몰입감 UP / [좌측 사진 비마이비 / 우측 자료 출처 LG전자]



흙 먼지가 없어 집안 어디에도 놓을 수 있는 틈새가전의 대표 주자, 틔운 / [자료 출처 LG전자]


공대 오빠가 만들었지만 체크무늬는 찾아볼 수 없어요. 오히려 미니멀한 디자인에 눈이 먼저 가는 브랜드, 다이슨입니다. 다이슨에서 공대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린 LEAN 엔지니어링’을 전면에 내세운 다이슨의 커뮤니케이션 때문이에요. 린 브랜딩(빠르게 선보인 뒤, 불편함은 개선하고 필요한 것을 더해가며 발전하는 브랜딩)은 들어봤지만, 린 엔지니어링은 또 무슨 말이냐구요? 최우선 순위를 이외의 것들은 덜어냄으로써 기능과 공간 활용에 집중하여 최대의 효율을 이루는 기술력과 가치를 의미해요. 다이슨은 더 효율적인 모터, 우수한 성능의 배터리와 불필요한 파트를 제거한 미니멀한 디자인이라는 에센스만 남겨, 사람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어요. 딱딱하고 어려운 엔지니어링을 사고 싶게 만드는 브랜딩으로 훌륭하게 풀어낸 거죠.


냉각 쿨러가 흐르는 다이슨의 LED 조명. 조명이 필요한 모든 곳에 함께 / [자료 출처 다이슨 유튜브 채널]


린 엔지니어링의 연장선으로 지속 가능성에 주목해요. 혁신적인 기술뿐 아니라 공간 재생과 교육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계속하고 있죠. 에너지 소비량을 고민했기 때문에, 무게는 절반&수명은 네 배인 ‘디지털 모터’를 개발했고, 종이 타월을 줄이기 위해 ‘공기 칼날’이 탄생했습니다. 디지털 모터와 공기 칼날은 각각 슈퍼소닉(헤어 드라이어)와 에어블레이드(핸드 드라이어)로 세상에 나와 사랑을 받고 있죠.



디지털 모터로 최대한의 효율, 최소한의 공간을 추구하는 다이슨 / [자료 출처 다이슨 홈페이지]


보다 풀 넓은 연구를 위해 공군 기지를 재건해 신축 과정보다 콘크리트와 CO2를 덜 배출하기도, 싱가포르의 최초 석탄 발전소를 개조하여 현재 본사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미숙아와 코로나 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도, 신진 엔지니어 장려와 발굴을 위한 어워즈와 재단을 운영하기도 하는 다이슨. 출시하진 못했지만 다이슨에서 전기차까지 개발했단 사실, 알고 계셨나요? 현재 다이슨이 받고 있는 사랑보다 미래에는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훌라빙턴 공군기지를 복원해,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고 폐기물을 줄였어요.(위 : 복원 전 / 아래 : 복원 후) / [자료 출처 다이슨 홈페이지] 


필수 가전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토스터. 마이비레터 구독자 여러분은 일 년에 토스터를 몇 번이나 사용하세요? 남은 음식 소생은 에어프라이어가 담당하지만, 죽은 토스트도 살린다는 ‘발뮤다’의 토스터 라면 왠지 갖고 싶어지네요. 선물한다면 참 센스 있다는 소리도 덤으로 들을 것만 같아요. 식빵을 세로로 넣는 기존 토스터와는 달리 미니 오븐 같은 모양으로, 관리하기도 빵이 익어가는 모습을 보기에도 간편해요. 여러 빵 종류는 물론이고 라자냐 같은 간단한 요리 또한 가능하고요. 오븐 ‘더 레인지’에서는 최근 다이얼을 조작할 때마다 기타 선율이 흘러나오는 청각의 경험도 더했다고 해요. 주방에 꼭! 갖춰야 하는 가전은 아니지만, 내돈내산이라도 하고 싶게 만드는 브랜드의 힘, 발뮤다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토스터 오른쪽의 작은 컵으로 붓는 소량의 물이 촉촉해지는 비법 / [자료 출처 발뮤다]


발뮤다는 경험과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 합니다. 단순히 토스터를 파는 과정보다, 이 토스터로 맛있게 구워진 빵을 먹는 기쁨을 그리는 것이죠. 구독자 여러분, 옷을 사면서 이 옷이 나에게 잘 어울릴까, 어떤 상황에서 이 옷을 입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피팅 해보지 않으시나요?! 발뮤다도 고객이 우리 브랜드를 사용할 때 ‘어떤 상황이고 어떤 감정을 느낄까?’를 항상 고민하는 브랜드입니다. 경험을 중시하는 브랜드인 만큼 쇼룸도 경험에 온전히 집중했습니다.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체험형 매장이 없는 발뮤다가 아오야마에 플래그십을 열었어요. 특별한 장식도, 배경음악도 없는 이 공간은 토스터와 커피 메이커로 만든 빵과 커피를 시식/시음할 수 있어요. 발뮤다 밥솥으로 지은 밥도 시식할 수 있다고. 온라인에서 제품의 스펙을 아무리 늘어놓아도 느낄 수 없는 따끈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발뮤다가 제안하는 토스터로 할 수 있는 레시피. 이미지를 클릭해 더 많은 레시피를 찾아보세요 / [발뮤다 홈페이지 캡쳐]


다양하진 라이프스타일,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전 브랜드를 통해 해결하는 것을 넘어 즐기기까지 하는 요즘. 깊어지는 각자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같은 제품군 내의 브랜드끼리의 혁신적인 경쟁도 불꽃 튀지만, 적(敵)은 예상치 못한 곳에 있었어요. 전통 가전이라고 생각했던 세탁기를 위협하는 것은 다름 아닌 ‘세탁말고 런드리고’ 였습니다. 경쟁 브랜드에게 고객을 빼앗기는 것이 아닌 제품군 자체가 필요 없어진다면? 런드렛 박스에 빨래를 넣어 문 앞에 걸어두면 세탁은 물론 다림질까지 마쳐 돌아오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런드리고. 서비스 가능 지역을 점점 넓혀가는 런드리고는 실제로 21년 한 해 200만 벌의 클리닝과 600리터의 생활 빨래, 25만 점의 신발 빨래를 소화했습니다.



세탁말고 런드리고 / [자료 출처 런드리고]


런드리고는 스스로를 ‘세탁 서비스를 하는 물류 브랜드’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런드렛 박스에서 출발해, 세탁 스마트 팩토리를 거쳐 다시 고객의 손으로 돌려주는 순환 물류 시스템을 갖춘 런드리고.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 컴퍼니의 이름에서 알 수 있는 이 브랜드는 스타트업 마인드로 의식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배민의 배민프레시 물류망을 구축한 런드리고 조성우 대표는 의류에도 유사한 물류망 시스템을 구축했어요. 흥미로운 점은 비대면을 위한 런드렛 박스가 아닌, 런드렛을 위한 비대면이라는 점. 이러한 물류 시스템의 신뢰를 쌓기 위해 안전한 런드렛을 만들기 위해 런드렛 개발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하는데요. 제약을 타파하기 위해 점점 더 발전하는 런드렛의 다음 버전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리고 런드리고와 함께 빨래가 없어져가는 우리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빨래를 하는 시간, 그리고 세탁기가 있어야 할 공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모습을 제시하는 런드리고. 런드리고는 가전과의 경쟁을 넘어 우리의 사고방식을 바꿀지 몰라요.



세탁 서비스를 하는 물류 브랜드. 이용자가 더 많아질수록 물류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해요 / [자료 출처 런드리고]


가전 양상의 새로운 시작이자, 새로운 서비스의 시작을 열고 있는 런드리고. 브랜드쟁이 구독자 여러분도 런드리고가 어떻게 시작한 브랜드인지, 어디로 가는 브랜드인지 관심이 많으시죠? 비마이비에서는 오는 금요일(5월 27일) 롱블랙을 시작으로 와디즈, 런드리고, LG사이언스파크의 담당자를 모시고 'START'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합니다! 6월 10일, 금요일 진행되는 런드리고 세션에는 의식주컴퍼니(런드리고)의 송호성 CPO, CD를 모시고 앞서가는 브랜드의 시작은 무엇이 다를지 들어보려 합니다🤗 본문 하단에 세션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할인 코드도 준비되어 있으니, 구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말하는 대로(SPOKE) 되는(BE) 프로젝트 프리즘의 시작을 알린 (삼성전자를 떼고 커뮤니케이션하는) BESPOKE. 패션에서 사용되는 맞춤복이라는 비스포크라는 개념을 냉장고에 입혔습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단색 광선을 다양한 색으로 분산 시키는 프리즘처럼 획일을 벗어던지고자 하는 삼성전자의 메시지입니다. 멋져 보이는 삶, 있어빌리티 보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 떠나는 시대입니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과 색상으로 조립하는 모듈 가구가 유행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냉장고를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삼성전자. 올해는 비스포크를 넘은 ‘비욘드 비스포크’를 외쳤습니다. ‘결국 감성 가전 아니야? 내구성은 괜찮아…?’라는 의심에 답하기 위한 인피니티 라인. 와인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등 새로운 일상을 제시하는 제품군만 확장한 것이 아닌 색상과 소재, 조합 등 취향의 폭을 넓혔습니다.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다는 콘셉트가 실제 기능에도 적용되었는데요. 쿠킹, 공기 정화, 펫, 의류, 에너지와 홈 케어 등 집에서 꼭 필요한 6대 서비스를 적용했습니다.



단색 광선을 다양한 색상으로 분산시키는 프리즘, 나만의 색깔을 찾아 볼까요? / [자료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지난 CES 2022에서 삼성전자가 주목한 ‘캄 테크Calm+Technology’. 최근 가전 브랜드의 화두인 캄 테크는 고객이 필요할 서비스를 미리 알고 조용히 (알잘딱깔센) 제공하는 기술이죠. 특히 OTT 서비스와 캠핑/차박을 사랑하는 MZ 세대를 사로잡을 제품,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프로젝트를 쏠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The Freestyle)을 선보였어요. 더 프리스타일은 서큘레이터를 닮은 원통 모양으로 수평과 초점 등을 맞춰주는 뛰어난 오토 키스톤 기능이 특징이에요. 특히 원통 모양에서 오는 간편한 각도 조절 기능은 네티즌 사이에서 극찬이 끊이질 않습니다. 스마트 TV의 UI와 미러링 등의 기능으로 조작하기 간편함은 말할 필요도 없고요. ‘역시 신제품은 2번째 버전부터 사야 해’라는 공식을 불식시킬 정도의 직관성과 휴대성, 활용도로 찬사를 받고 있는 더 프리스타일이, 앞으로 어떻게 ‘아! 이거 이렇게 사용하면 편리하네’라는 부분을 파고들지 기대됩니다.



더 프리스타일을 찾아 보세요! 어디든 들고 다닐 수 있고, 파티에서 벽을 꾸밀 수도 있는 더 프리스타일 / [자료 출처 삼성전자]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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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마이비는 지금💡

'START' 세션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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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고민보다는 행동을 택하고 실행하며
생활 속 혁신을 이끈 4개의 브랜드가 있습니다.🤔


매일 한 개의 콘텐츠로 콘텐츠 소비 방식의 혁신을 일으킨 롱블랙,
비대면 세탁 서비스로 빨래 없는 생활의 시작을 선도한 런드리고,
수많은 스몰 브랜드의 도전과 시작을 성공적으로 이끈 와디즈,
고객 경험 혁신을 만들어가는 LG의 새로운 오픈 이노베이션(OI) 프로그램


시작을 앞둔 모든 분들이 '앞서가는 브랜드의 시작은 무엇이 다를까'를 통해 행동할 수 있는 작은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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