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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브랜드 커뮤니티 비마이비는 매월 이달의브랜드를 선정합니다. 비마이비는 여러분의 일상 속 입고/먹고/머물고/즐기고/쓰는 브랜드에 주목합니다. 브랜드의 관점으로 한 달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활동에 의미를 더하며 여러분의 브랜드적인 삶을 응원합니다. 5가지의 각 항목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브랜드는 (👉클릭)비마이비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해주세요



3월의브랜드


🏆포켓몬빵🏆


입고 | 
젠틀가든
먹고 | 
원소주
머물고 | 
구찌
즐기고 | 
위키드와이프
쓰고 | 
모나미


(이미지를 클릭해, 각 내용을 확인해보세요!)




3월 한 달 동안 SNS를 핫하게 달군, 지금도 여러 사람들이 편의점 앞을 서성이게 만든 그 브랜드, 포켓몬빵입니다.



20여 년 만에 재출시 된 포켓몬빵 / [자료 출처 SPC 삼립]


지난 2월 재출시된 포켓몬빵을 구매해 ‘로켓단(포켓몬 스토리 내에서 포켓몬을 포획하러 돌아다니는 빌런들)’이 되기 위한 여정을 떠난 사람들이 요즘 정말 많죠! 구독자 여러분들도 포켓몬빵 구매에 성공하셨나요? 3월의 브랜드 포켓몬빵을 브랜드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지, 포켓몬빵 브랜드가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짚어봐요. 인기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도 매우 흥미로운 만큼, 우리 브랜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네요!




포켓몬빵이 재출시 됐다고? 그럼 먹어주는 게 인지상정!


포켓몬빵은 1999년 포켓몬 캐릭터를 띠부띠부씰로 만들어서 판매하여 많은 인기를 얻은 빵이에요. 실제로 2000년대 초반까지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이 이 띠부띠부씰을 컬렉션 북을 만들어 모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죠. 당시 방영하던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미달이가 피카츄 띠부띠부씰을 모으는 에피소드가 나올 정도였으니,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두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예요. 



2022년 재출시 된 포켓몬빵은 그 시절 못지않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당시 포켓몬을 보고 용돈을 모아 빵을 사야 했던 어린이들이 이젠 구매력이 있는 ‘어른’이 되어 적극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는 거겠죠! 추억 속에 묻어뒀던 ‘내가 열정적으로 좋아했던 브랜드’를 다시 만났을 때, 사람들은 다시 못 올 기회를 기념하기 위해 많은 돈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모습을 보여요. 대표적인 사례로, 2019년 투니버스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 앨범이 텀블벅 펀딩에서 26억 매출을 달성하며,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모금액으로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



2019년 텀블벅에서 진행 됐던 '달빛천사 15주년 기념 OST 앨범' 펀딩. 펀딩 금액이 정말 장난 아니죠? / [자료 출처 텀블벅]


게다가 MZ세대 내에서 키덜트족의 증가로, 어렸을 때 즐겼던 것들을 어른이 되어 다시 구매하고, 소장하는 문화가 ‘취향’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어요. 실제로 어렸을 때는 부모님의 개수 제한에 밀려 한 개밖에 먹지 못했던 ‘텐텐’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사 먹는 유행이나, 피규어, 레고 같은 제품을 사서 집에 진열해두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흥미로운 점은, 포켓몬 세대가 아닌 현재의 초등학생들도 포켓몬빵 열풍에 열광한다는 거예요. 포켓몬빵으로 유튜브에서 먹방을 찍는 등 본인 세대에 맞는 방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분명 경험하지 못했던 추억임에도 즐기는 모습(아네모이아 : 경험하지 않은 추억에 대한 향수)이 빵 브랜드에서도 나타나는 게 신기하네요.



포켓몬빵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띠부띠부씰’이에요. 띠부띠부씰이란 띠었다 붙였다 띠었다 붙였다(표준어 :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씰(Seal)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스티커예요. 포켓몬빵 안에 든 희귀 포켓몬 캐릭터 씰을 모으기 위해 쟁탈전이 벌어진 거죠. 



띠부띠부씰 159종 보니까 갖고 싶네요... (참고로 전 0개 모았어요.) / [출처 SPC 삼립 인스타그램]


포켓몬빵 안에 들어있는 총 159종의 띠부띠부씰은 이제 그 이름과 다르게 사람들의 스크랩북에 ‘소장’되고 있어요. 2000년대에는 자신의 공책이나 물건에 붙여서 꾸미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제는 수집하고 보관하는 게 주 목적이 된 거죠. 게다가 이젠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공간(SNS)을 통해서도 모은 스티커들을 ‘진열’합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만들어서 자신이 모든 씰을 보여주죠. 단순히 모으는 것을 넘어서 가진 걸 보여주고 모으는 과정을 공유하는 것 자체도 즐기고 있습니다.


이런 소장 욕구를 가장 자극하는 요인이 바로 ‘희소성’입니다. 포켓몬 스토리에 맞춰 최초의 환상의 포켓몬인 ‘뮤’의 개수를 공정 과정에서 조절해서 생산해요. 단순히 빵의 포장에서만 포켓몬을 활용하는 게 아니라, 띠부띠부씰 안에서도 브랜드의 스토리를 살리고, 소비자가 경험하는 과정을 고려하여 제품을 만드는 게 인상 깊어요. ‘뮤’와 ‘뮤츠’가 핫한 만큼 띠부띠부씰을 고르는 팁을 담당자에게 방법을 물어보는 것이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어질 정도예요. 방법은 담당자도 모른다고 하니, 정말 환상의 포켓몬이네요!




위에서 말한 띠부띠부씰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산으로 들로’가 아니라, 편의점으로 마트로 가고 있어요. 최근 샤넬 매장이나 원소주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 내 브랜드 매장으로 오픈런(매장이 열리기를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오픈하자마자 뛰어가서 사는 현상)을 한다는 소식, 구독자 여러분들은 이미 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오픈런이 편의점에서도 이루어지고 있어요. 편의점마다 물건을 들여오는 입고 시간을 물어보는 게 ‘필수 절차’가 되었죠. 단골 편의점의 알바생/점장님, 혹은 물류 차량 기사님과의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포켓몬빵을 차지하기 위한 능력으로 떠오르기도 했어요. (물류차 사생팬이 심심치 않게 보일 정도로요!😲)



온갖 커뮤니티와 기사에서 보였던 그 짤! 누가 처음 붙이셨는지 진짜 궁금해요 / [자료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편의점에서도 포켓몬빵 공급이 힘든 상황에서 다양한 밈(meme)을 만들어내며 화제가 되고 있죠. 특히, 포켓몬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말투를 똑같이 따라한 이 짤은 정말 많이 공유가 되었어요. 센스 있는 편의점 측의 상황 대처가 결국 브랜드를 경험하는 과정에서의 즐거움으로 이어지는 거죠.


뿐만 아니라, 이제는 포켓몬 빵을 찾아다니는 과정 자체가 콘텐츠로 만들어지고 있어요.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해서 소비자 개개인이 ‘포켓몬빵을 찾는 데에 얼마나 걸리는지, 얼마나 구하기 힘든지’를 직접 찍어서 공유하면서, 찾아다니는 다른 사람들과의 공감대를 나누는 거죠. 엄청난 수요에 맞춰 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러한 밈과 콘텐츠들이 유행하는 모습을 브랜드에서는 예상했었을까요? 브랜드를 운영하며 생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브랜드에 대한 경험을 완전 색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네요. 



포켓몬빵 안에 있는 띠부띠부씰 159종을 다 모았다고 자랑하는 사람들이 꼭 듣는 질문이 있죠. “다 모으는 데에 얼마나 쓰셨어요?” 빵을 구하는 것 자체도 너무 힘들고, 중복되어 나오는 스티커들도 너무 많기 때문에 중고거래까지 했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총 쓴 금액을 묻는 거죠. 



당근마켓에서 거래되고 있는 포켓몬빵의 모습. 가격도, 띠부띠부씰 종류도 엄청 다양하네요. / [자료 출처 당근마켓 검색]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기다리고 있지 않아요. 적극적으로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죠. 본인이 가지고 있는 현황을 공개하고, 다른 사람의 상황을 묻고, 서로 조율하면서 필요한 걸 얻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합니다. 그리고 그 수단으로 ‘중고거래’를 이용하죠.  포켓몬 빵은 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당근마켓에서 자주 보이며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어요. 특히 본인이 가진 띠부띠부씰을 판매하거나, 다른 캐릭터의 씰로 교환하는 거래가 가장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구요. 이러한 적극적인 탐색이 일종의 바이럴로 작용하면서 기존에 포켓몬빵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일으킵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생각하던 소비자 접점 (공급처인 편의점, 마트와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SNS 등) 외에 자발적으로 활성화가 되는 새로운 채널이 하나 더 늘어나는 거죠! 물론 브랜드 차원의 관리가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한계도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시기에 하나의 채널이 더 늘어나는 것만큼 좋은 해결 방안이 또 있을까요?


물론 리스크 또한 존재합니다. 중고거래 시장의 가격은 수요자와 공급자 간 합의에 의해 책정되기 때문에 브랜드 차원의 가격 조정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그런지 편의점에서 구매하면 1,500원으로 구할 수 있는 빵들이, 현재 당근마켓에서는 개당 3-4천 원, 비싼 건 5천 원에도 거래되고 있어요. (띠부띠부씰만 5천 원인 상품도 꽤 보이네요.) 원하는 빵을 구하고 희귀한 스티커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맹목적인 가격 경쟁에는 주의해야 할 것 같네요. 추가로, 포장을 뜯은 식품을 중고거래하는 건 식품위생법 위반이라고 하니 빵 구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유목민처럼 편의점을 돌아다니고, 입고 시간에 맞춰 줄을 서고, 겹치는 띠부띠부씰을 교환하기 위해 애썼다면, 그 이후에는 브랜드를 즐기는 일만 남았습니다. 포켓몬 빵은 1998년 출시됐던 빵을 재출시한 제품이기 때문에, 다채롭고 새로운 맛의 성격보다는 베이직한 종류를 위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추억의 맛을 살렸어요. 더군다나 씰을 모으기 위해 여러 개의 빵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했죠.



삼립 공식 계정에 올라온 꼬부기빵 레시피! 꼬부기 빵 구하신 분들은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 [자료 출처 SPC 삼립 인스타그램]


그래서 SNS와 유튜브를 중심으로 포켓몬빵 레시피가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어요. 빵 종류에 따라 더 풍부한 맛을 느끼기 위해 과일이나 생크림,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ASMR 등 기존의 먹방 콘텐츠에서 사용했던 포맷에 포켓몬빵을 적용한 콘텐츠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을 눌러 포켓몬 테스트에 참여해보세요! 제 포켓몬은 켄타로스가 나왔어요! / [자료 출처 SPC 삼립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SPC 삼립 인스타그램에서 공유한 ‘포켓몬 테스트’도 화제예요. (‘포세권’을 만들었던 포켓몬 GO의 느낌도 나는) 이 테스트는 로켓단이 되기 위한 여정 중 성향에 맞는 선택을 해 자신과 맞는 포켓몬을 찾아요. 빵을 구하지 못해 실물 띠부띠부씰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포켓몬 테스트 결과를 통해 가상의 띠부띠부씰을 모으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해요. 44만 명이나 참여한 이 테스트는 MZ 세대가 추억 속 브랜드를 즐기는 방식에서 현재의 트렌드와 감성을 살리는 것의 중요성 또한 보여줘요.


추억 속 브랜드의 재출시를 원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즐기는 세대의 특성을 맞춘 다양한 콘텐츠들은 사람들의 열광적인 반응과 자발적인 참여, 확산을 만들어 내요. 무엇보다 포켓몬의 본래 스토리를 잘 살린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사람들로 하여금 진심을 다해 몰입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포켓몬 빵을 향한 식을 줄 모르는 쟁탈전! 언제쯤 손쉽게 마음껏 빵을 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20여 년 만에 돌아온 빵 하나로 한 달을 훌쩍 넘은 시간 동안 계속해서 화제가 되는 브랜드를 만들기란 쉽지 않은 만큼 앞으로도 이 인기가 이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의 레터가 요약되어 있는 my note💡
아래 my note는 클릭해 큰 이미지로 확인하고 마음껏 저장하세요!




🏆선정 기준


 비마이비의 멤버들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이달의브랜드를 이야기하며, 3월을 브랜드 관점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의미 #스토리 브랜드가 본래 지니고 있는 정체성과 자기다움이 명확한가
#영향력 #파급력 분야에서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소비•행동 트렌드를 리드하는가
#시의성 #화제성 해당 달에 새로운 이슈가 있고, 콘텐츠로서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는가
#팬과의소통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간이 형성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팬과 꾸준한 소통을 지속하는가. 그 소통 속에 브랜드 고유의 스토리가 잘 녹아 있는가


🏆이전에 선정된 브랜드가 궁금하다면?

• 2022 2월의브랜드 | 프로스펙스

2022 1월의브랜드 | 무직타이거

• 2021 올해의브랜드




🏆이달의브랜드 선정위원을 모집합니다🏆 

 

지난 my B letter 리뉴얼 소식과 함께 '이달의브랜드 선정위원' 소식을 예고해드렸죠🤗

브랜드 관점으로 한 달을 돌아보며, 이달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브랜드 활동에 의미를 더할 다섯 분을 찾고 있습니다.

내가 지원해도 되나🤔 하고 걱정이 되신다구요?
걱정마세요, 브랜드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됩니다!


이번 주 내로 비마이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해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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