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마케팅]우린 이것을 '경험'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했어요, 구독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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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하면 어떤 게 먼저 떠오르세요? 아침을 알리는 신문과 우유가 가장 먼저 떠오르신다면 축하드려요, 라떼 당첨입니다. 읽지도 않으며 지성을 뽐내기 위해 옆구리에 끼고 다녔던 뉴욕 타임스와 같은 에피소드도 있었죠. 이렇게 몇 안 되던 구독 브랜드가 이제는 나의 하루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답니다.


구독, 왜 할까요?

구독하는 이유는 셀 수도 없이 많아요. 내가 원하는 걸 쏙쏙 잘 골라줘서(수박레터처럼요), 나를 대신 표현할 수 있어서, 꼬박꼬박 알아서 배송해주는 편리함, 따로 샀을 때 보다 저렴한 가격 등등. 아마도 가장 큰 이유우리는 소유가 아닌 경험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 세상에는 경험해보고 싶은 재미있는 브랜드들이 정말 많고, 고르는 데 내 시간과 힘을 쏟기 보다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나'를 파악하고 콕 집어주길 바라는 거죠. 1,000명이 모이면 1,000개(+a)의 취향이 생기는, 자기 자신을 위하는 'The ME ME ME'인 MZ세대일수록 취향의 세분화segmentation를 통해 '나'만을 위한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원하고 있어요! 



[자료 pngkit]


그래서 많고 많은 구독 관련 브랜드 중에(필요 없는 구독을 '해지'해주는 ‘구독 브랜드’도 있는 이 시장에서), 이번 주 수박레터에서는 고객의 향에 맞는 큐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는 브랜드를 찾아볼 거에요. 이 과정을 통해 고객을 우리 브랜드의 평생 으로 만드는, '어? 얘네 잘하는데!' 하는 브랜드들을 수박C와 함께 찾아 떠나요.



매월 만나는 나만의 버틀러, 퍼플독


핫 플레이스에 생겨나는 와인 바Bar의 숫자가 말해주듯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즐기는 문화가 대세로 자리 잡았어요. 클래식 와인만 해도 ‘맛이 어떻고, 구대륙은 뭐다, 신대륙은 어떻다’ 하면서 알아야 할 것도 많은데, 거기에 내츄럴 와인까지. 여러분에게는 어떤 넘기 힘든 와인 장벽이 있진 않나요? 퍼플독은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나의 취향을 완벽 분석해줘요. 매달 배송 오는 와인과 함께 어떤 온도로 마셔야 완벽하게 맛을 즐길 수 있는지 아주 디테일 하게 설명해주는 와인 설명서와 ‘1분 레슨’ 콘텐츠와 함께라면, 어디 가서 ‘와인 좀 안다!’고 말할 수 있게 되죠.


“미술 전시회에 가서 큐레이터의 설명을 듣지 않고 그림을 보면 그 작품이 왜 명작인지 모를 수 있는 것처럼, 와인도 알고 마시면 더 맛있죠.” 퍼플독 박재정 대표



알고 마신다면 와인도, 자리도 두 배로 즐길 수 있겠죠 / [자료 비마이비]


와인 큐레이션의 시초는 버틀러(butler집사)가 집에 손님이 오면 와인 셀러에서 그날의 음식과 궁합이 맞는 와인을 골라오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이처럼 단순히 와인 한 병을 배송해 주는 것이 아닌 큐레이션과 이야기를 담은 퍼플독은 21세기 버틀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는 제공하기 어려웠던 와인 시음 등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버틀러 시스템은 사람들이 한 달에 한 번씩 퍼플독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이죠. 한 구독자의 말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집으로 오는 와인은 두근거리는 선물 같다고 해요. 와인은 신의 물방울, 기다림의 물방울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와인을 기다리는 과정 자체도 와인 마니아가 되어가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수박C입니다.



퍼플독을 구독하면 매달 받을 수 있는 패키지 구성 / [자료 퍼플독]



오늘도 나의 점심을 책임져줘, 위잇딜라이트


오늘 점심 뭐 먹지? 직장인들에게는 하루 중 필수 고민거리죠. 오늘 먹을 점심 메뉴를 고민하며 출근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오늘 어떤 점심이 배송될지 상상해 보는 즐거움도 크지 않을까요? '위잇딜라이트'를 통해 나의 취향을 한껏 반영해 쉐프가 만든 40여 종의 점심 도시락을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띵동 - 점심 고민이 간단하게 해결되었어요 / [자료 위잇딜라이트 인스타그램]


위잇딜라이트는 단순히 우리의 점심 고민만 해결해 주는 게 아니라, 사회적 경제 식품 브랜드와 중소 식품 제조업체들과도 함께 합니다. 이 브랜드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을 하기 때문에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이벤트도 했던 위잇딜라이트인데요, 1개의 다회용기가 500개의 일회용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도 이런 노력을 계속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어요. 한 이용자에 따르면 '이 좋은 신선함에 쉽게 한 번 구독해볼까? 하는 가격이 아슬아슬하게 잘 형성되어 있다, 무엇보다 배송을 미루거나 잠시 멈출 수 있는 유연함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해요.



매일 점심, 이 식단이 6600원 / [자료 위잇딜라이트 인스타그램]



같이 영화 볼래? 각자 집에서! 왓챠파티


여러분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하면 어떤 브랜드가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하는 넷플릭스도 잘 알려져 있지만, 채팅창 기능으로 함께 보며 대화까지 나눌 수 있는 왓챠도 대표적인 OTT 서비스 브랜드입니다. 이 기능 때문에 구독을 끊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바로 ‘왓챠파티’ 에요. 이 채팅창을 통해 친구들 혹은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랜선 영화 관람을 할 수 있어요. 친구들과 영화를 보면서 ‘헐 방금 그 장면 봤어?’라고 수다를 떨 수도 있지만, 방장이 ‘이 영화 함께 봐요’라며 그 안에서의 큐레이션이 한 번 더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런 추천 콘텐츠 덕분에 혼자는 못 보던 공포 영화나 보고 싶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 정주행이 활발해지면서 평균 재생수 상승률이 공포 영화는 400%, 애니메이션은 630%를 훌쩍 넘겼다고 하네요!



혼자면 안 볼 영화를 보게 됐다 / [자료 왓챠]



평소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함께 영화를 보고, 대화까지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웹툰 작가 주호민, 배우 유인나, 음악 프로듀서 코드쿤스트 등 아티스트들이 호스트로 참여해, 함께 영화를 감상하는 
#헐왓챠파티에 이벤트도 열립니다. 뿐만 아니라 ‘헐 왓챠에 이동진’ 콘텐츠를 통해 왕가위 감독, 마더, 킬빌 등 영화 평론가 이동진이 선정한 영화의 이야기를 다루는 라이브 코멘터리 콘텐츠는 영화 마니아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고 있죠. 넷플릭스가 트렌디함의 대명사라면 왓챠는 영화 마니아라는 자기표현도 가능해졌답니다. 오는 11월 '디즈니 플러스'가 곧 우리 나라에도 런칭을 앞 두고 있는 이 시점에, 왓챠파티 이외에 또 어떤 재미있는 기능을 보여줄지 왓챠의 앞으로 행보가 몹시 기대가 돼요. 브랜드와 구독자가 윈-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 브랜드의 대표적인 사례인 왓챠의 ‘왓챠파티’였습니다.



영화 평론가와 함께하는 영화 감상, 영화 마니아라면 못 참지 / [자료 왓챠]



오케스트라 방구석 1열, 베를린 필하모닉 관현악단


조금은 생소할지 몰라도, 관심을 좀 더 기울여 본다면 원석 같은 브랜드들이 숨어있어요. 베를린 필하모닉 관현악단을 우리 집으로 초대할 수 있는 기회! 빈 필하모닉 관현악단과 함께 전 세계 클래식 관현악단 중 최상급으로 평가 받는 관현악단으로, 그 이름만으로도 설명이 필요 없는 엄청난 브랜드죠. 베를린 필하모닉의 연주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답니다!



영상으로도 전해지는 웅장함 / [자료 베를린 필하모닉 영상 캡쳐]


물론 현장에서 사운드와 경험을 즐길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요. 하지만 코로나 19로 마음껏 여행할 수도 없는 요즘 매달 14.9유로
(한화 약 2만원)와 간단한 회원 가입만으로 홈페이지에 아카이빙 되어있는 베를린 필하모닉의 엄청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음악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게다가 이메일로 음악회 메일을 받아 볼 수도 있으니, 편안하고 안전하게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요.




카카오가 콘텐츠를 큐레이션하다, 카카오 뷰


어떤 이야기가 궁금할 때, 구독자 여러분은 어디로 접속하세요? (본능적으로 수박레터라고 답하신 구독자님들 칭찬해~~) 수박레터가 떠오르지 않으셨더라도 괜찮아요. 이런 소식을 모아볼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플랫폼이 나왔습니다. 얼마 전에 카카오에서 출시한 카카오 뷰인데요, 하단 탭 중 ‘#’을 몰아내고 당당히 가운데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새로운 시선, 카카오 뷰 / [자료 카카오]


‘뷰’ 탭에서 여러 채널을 쭉 둘러보다가 관심 있는 이야기가 모여있는 채널을 추가해, ‘My 뷰’에서 관심사만 골라볼 수 있어요. 큐레이터는 ‘보드’를 통해 큰 주제를 선별하고, 그 보드에 맞는 적절한 콘텐츠를 담아 구독자에게 제공해주죠. 뉴스, 브런치, 유튜브, 카페글 등등 다양한 콘텐츠를 망라하고 있어요. 이제 막 시작했지만,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플랫폼이니, 앞으로 어떻게 알고리즘을 통해 더 편리하게 맞춤 콘텐츠를 제공해 줄지 눈 여겨봐도 좋을 것 같아요!



비마이비의 카카오 뷰 보드






  수박은 지금  


카카오 뷰에 비마이비도 '큐레이터'로 참여해요   

'브랜드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재미있는 브랜드 이야기를 주제별로 보드에 다채롭게 소개해드릴게요. 👉여기👈를 눌러 비마이비 채널을 추가하신 후, 가장 마음에 드는 '보드'를 캡처해주세요! 캡처 화면을 선정 이유와 함께 댓글(당첨된 구독자분께 연락을 드리기 위해 꼭 로그인 후에 해주세요)로 남겨주시면(아래 예시 이미지처럼요) 선착순 5분께 오늘의 수박레터 주제인 '공유 경제'를 잘 소개하고 있는 정희선 저자의 <사지 않고 삽니다>를 보내드릴게요. 출판사인 '미래의창'과 수박레터가 함께하는 이벤트, 서둘러 참여하시고 보드 오른쪽 하단의 전구도 눌러주시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정희선 지음 <사지 않고 삽니다> / [자료 예스24]


수박레터 #81호 와 함께 읽어 보면 좋을 책으로 선정된 책 <사지 않고 삽니다>는 '제품에서 서비스로, 소유에서 경험으로' 변해가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여러분들도 사례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속에서 분명한 오늘의 브랜드 내일의 브랜딩 전략과 인사이트를 함께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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