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세계관 마케팅에 적극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디지털 문화심리학자, 빙그레 기획 자문
이승윤 교수

광고는 Skip, 브랜드 세계관은 Ok?
광고를 보지 않는 시대, 기업 입장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팔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브랜드 세계관 속에서 놀거리를 제공해야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데요. 디지털 문화심리학자이자 빙그레 기획 자문 이승윤 교수가 전하는 팬덤을 위한 브랜드 세계관 마케팅! 다양한 기업의 디지털마케팅 자문을 하며 얻은 ‘브랜드 스토리’와 ‘세계관’에 관한 유용한 인사이트(💡)를 잔뜩 가져왔습니다! 🚩

<본 세션 맛보기는 03월 22일(화) 비마이비 세션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디지털-공간 연결하는 브랜드 세계관
“
사실 빙그레 같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은행, 병원 등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가장 큰 화두는 ‘커뮤니티 구성’입니다.
별다른 마케팅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적더라도 의미 있는 숫자의 사람으로부터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뽑아내어, 바이럴을 시키기를 원하니까요.
팬덤과 커뮤니티 등이 브랜드 세계관과 다 연결돼요.
때문에 세계관은 브랜드의 마케팅 집행을 위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한 새로운 패러다임이죠.
”
요즘 공간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어요. 공간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디지털상가라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의 특징은 젊은 친구들이 방문해 만져보기만 하고 구매는 인터넷으로 한다는 것이예요. 우리가 전국에 오프라인으로 깔아 놓는 공간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온라인이 중요하다고 해서 이 공간들을 당연히 다 없앨 수는 없고, 그래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형태의 새로운 역할을 규정짓는 마케팅이 중요해진 겁니다. 온라인으로 팔 수도 있고, 브랜드텔링을 강조한 혁신적인 오프라인 공간이 생길 수도 있고요. 기업은 새로운 우주를 창조해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죠.

데어바타테에서 브랜드 세계관 세션을 열어준 이승윤 교수 / [사진 비마이비]
🏰 브랜드핏에 딱 맞는 스토리의 힘
“브랜드 스토리 덕분에 안 팔리던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고, 제로부터 시작한 회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도 있는거죠. 오래된 역사를 가진 회사는 브랜드 스토리도 잘 활용해요. 절대 제품의 우수성 때문에 세계관이나 팬덤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유명한 브랜드에는 좋은 브랜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자동차 파는 회사가 아니라 ‘세상을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만드는 곳’이라고 말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 오너 클럽(TOC)이 있어요. TOC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연보호 운동 같은 좋은 일을 끊임없이 하죠. 이런 팬들이 팬덤을 만들고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브랜드 스토리를 구성할 때 ESG 개념도 중요해요. 평등, 성적소수자 등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회사 자체의 거버넌스가 얼마나 공정하게 돌아가는 지 등이요.
🏰 우리 대신 ‘찐팬’이 만들어주는 브랜드 스토리?
“대표적으로 애플이 있죠.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브랜드 스토리를 잘 전달하는 브랜드에요. 애플 스토어를 돌아다니면서 춤을 추는 트레버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매장에서 아무도 상관하지 않죠. 영상을 통해 애플스토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여주는 것 자체가 스토리가 되는 것입니다. 애플이 직접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애플만의 브랜드를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좋은 공간을 만들면 공간 경험자들에 의해 다양한 이야기를 퍼뜨릴 수 있어요. 기업이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여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세계관을 만드는 거죠. 세계관에는 브랜드 스토리가 있어야 하거든요. 근데 대부분의 기업은 팬덤이나 커뮤니티를 만들기보단 일단 제품을 팔아야 하니까 어렵죠. 그래서 자기 신념을 갖고 오래 버텨낸 브랜드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브랜드 스토리의 발화점은 기업이 아닌 소비자로 바뀌고 있어요. 좋은 브랜드 스토리를 갖고 있으면 소비자가 알아서 홍보해주죠. 생각보다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주체가 꼭 기업일 필요도 없고요.
🏰 광고로 팔면 되지 세계관은 뭐 하러?
“왜 브랜드들이 세계관에 뛰어들까요? 세계관을 만들어야 좋은 스토리가 형성되고, 팬덤과 커뮤니티가 만들어져요. 좀 더 근원적인 이슈를 말하자면, 세계관이 없으면 제품을 위한 광고가 필요해요.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이제 광고를 잘 보지 않죠.”
예전엔 광고의 시작점이 ‘제품’에서 나아갔어요. PPL도 옛날 버전의 방식이고요. 요즘은 확실한 스토리텔링과 세계관을 만들어두면 그게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훨씬 쉬워요. 제품만 파는 건 전달하기도 어렵죠. 채널도 너무 많고요.
브랜드의 숨겨진 의미를 찾고, 분해하고, 놀아봐야해요. 그게 ‘브랜드 세계관’이죠. 브랜드 세계관을 충실히 만들면 거기에 빠져드는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제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온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도 있죠.

이승윤 교수에게 질문 중인 비마이비 멤버 / [사진 비마이비]
🏰 빙그레 왕자, 놀거리가 되는 콘텐츠
“저는 4년 정도 빙그레에 자문하고 있어요. 빙그레는 마케팅에 진심인 회사에요. 빙그레 인스타그램 계정이 원래는 되게 깔끔했어요. 톤앤매너도 잘 지켰고요.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한 ‘빙그레 왕자’가 이상한 셀카 올리고 감성 글을 썼죠. ‘이게 뭐지’하고 보다 보니 오히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죠.”

빙그레 세계의 왕자, 빙그레우스 / [자료 출처 빙그레]
브랜드 세계관을 구성할 때 캐릭터의 연결성,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확장 가능성이 중요해요. 취향이 다변화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은 많이 뿌려야 합니다.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면 어떤 캐릭터가 나와도 어색하지 않죠. 트렌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BTS 때문에 개념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소비자들이 콘텐츠 놀이 대상이 되었죠. 기업도 이런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참여시켜서 스토리를 나누려고 합니다. 확장 가능성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세계관을 사전에 구성하는 건데요. 미리 만들어놓으면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도 바로 받아들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쌍방향 간의 확장도 포함이에요. 드라마에 나온 카페를 오프라인에서 열어서 하이퍼리얼리티를 만드는 것처럼요.
세계관 속에서 광고도 유쾌한 놀이가 된다는 사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세계관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다양한 전략을 통해 나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 수 있고요. 오늘 배운 브랜드 세계관 마케팅 인사이트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 스토리를 설계해보세요. 세계관 속에서 신나게 놀고있는 우리의 찐팬을 상상해보면서요! 🤗

이승윤 교수가 말하는 브랜드가 세계관 마케팅에 적극적이어야 하는 이유 / [사진 비마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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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세계관 마케팅에 적극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디지털 문화심리학자, 빙그레 기획 자문
이승윤 교수
광고는 Skip, 브랜드 세계관은 Ok?
광고를 보지 않는 시대, 기업 입장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팔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브랜드 세계관 속에서 놀거리를 제공해야 ‘소비자 충성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데요. 디지털 문화심리학자이자 빙그레 기획 자문 이승윤 교수가 전하는 팬덤을 위한 브랜드 세계관 마케팅! 다양한 기업의 디지털마케팅 자문을 하며 얻은 ‘브랜드 스토리’와 ‘세계관’에 관한 유용한 인사이트(💡)를 잔뜩 가져왔습니다! 🚩
<본 세션 맛보기는 03월 22일(화) 비마이비 세션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디지털-공간 연결하는 브랜드 세계관
요즘 공간 프로젝트를 많이 하고 있어요. 공간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디지털상가라는 공간이 있는데, 이 공간의 특징은 젊은 친구들이 방문해 만져보기만 하고 구매는 인터넷으로 한다는 것이예요. 우리가 전국에 오프라인으로 깔아 놓는 공간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온라인이 중요하다고 해서 이 공간들을 당연히 다 없앨 수는 없고, 그래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형태의 새로운 역할을 규정짓는 마케팅이 중요해진 겁니다. 온라인으로 팔 수도 있고, 브랜드텔링을 강조한 혁신적인 오프라인 공간이 생길 수도 있고요. 기업은 새로운 우주를 창조해 브랜드의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죠.
데어바타테에서 브랜드 세계관 세션을 열어준 이승윤 교수 / [사진 비마이비]
🏰 브랜드핏에 딱 맞는 스토리의 힘
“브랜드 스토리 덕분에 안 팔리던 제품을 판매할 수도 있고, 제로부터 시작한 회사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도 있는거죠. 오래된 역사를 가진 회사는 브랜드 스토리도 잘 활용해요. 절대 제품의 우수성 때문에 세계관이나 팬덤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유명한 브랜드에는 좋은 브랜드 스토리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자동차 파는 회사가 아니라 ‘세상을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만드는 곳’이라고 말하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 오너 클럽(TOC)이 있어요. TOC 멤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자연보호 운동 같은 좋은 일을 끊임없이 하죠. 이런 팬들이 팬덤을 만들고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브랜드 스토리를 구성할 때 ESG 개념도 중요해요. 평등, 성적소수자 등을 어떻게 대우하는지, 회사 자체의 거버넌스가 얼마나 공정하게 돌아가는 지 등이요.
🏰 우리 대신 ‘찐팬’이 만들어주는 브랜드 스토리?
“대표적으로 애플이 있죠. 아이덴티티를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서 브랜드 스토리를 잘 전달하는 브랜드에요. 애플 스토어를 돌아다니면서 춤을 추는 트레버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매장에서 아무도 상관하지 않죠. 영상을 통해 애플스토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보여주는 것 자체가 스토리가 되는 것입니다. 애플이 직접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애플만의 브랜드를 느낄 수 있는 것이죠.”
좋은 공간을 만들면 공간 경험자들에 의해 다양한 이야기를 퍼뜨릴 수 있어요. 기업이 새로운 우주를 창조하여 브랜드 스토리를 전달하는 세계관을 만드는 거죠. 세계관에는 브랜드 스토리가 있어야 하거든요. 근데 대부분의 기업은 팬덤이나 커뮤니티를 만들기보단 일단 제품을 팔아야 하니까 어렵죠. 그래서 자기 신념을 갖고 오래 버텨낸 브랜드를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요즘 브랜드 스토리의 발화점은 기업이 아닌 소비자로 바뀌고 있어요. 좋은 브랜드 스토리를 갖고 있으면 소비자가 알아서 홍보해주죠. 생각보다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주체가 꼭 기업일 필요도 없고요.
🏰 광고로 팔면 되지 세계관은 뭐 하러?
“왜 브랜드들이 세계관에 뛰어들까요? 세계관을 만들어야 좋은 스토리가 형성되고, 팬덤과 커뮤니티가 만들어져요. 좀 더 근원적인 이슈를 말하자면, 세계관이 없으면 제품을 위한 광고가 필요해요.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이제 광고를 잘 보지 않죠.”
예전엔 광고의 시작점이 ‘제품’에서 나아갔어요. PPL도 옛날 버전의 방식이고요. 요즘은 확실한 스토리텔링과 세계관을 만들어두면 그게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훨씬 쉬워요. 제품만 파는 건 전달하기도 어렵죠. 채널도 너무 많고요.
브랜드의 숨겨진 의미를 찾고, 분해하고, 놀아봐야해요. 그게 ‘브랜드 세계관’이죠. 브랜드 세계관을 충실히 만들면 거기에 빠져드는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제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온오프라인으로 확장할 수도 있죠.
이승윤 교수에게 질문 중인 비마이비 멤버 / [사진 비마이비]
🏰 빙그레 왕자, 놀거리가 되는 콘텐츠
“저는 4년 정도 빙그레에 자문하고 있어요. 빙그레는 마케팅에 진심인 회사에요. 빙그레 인스타그램 계정이 원래는 되게 깔끔했어요. 톤앤매너도 잘 지켰고요. 갑자기 뜬금없이 등장한 ‘빙그레 왕자’가 이상한 셀카 올리고 감성 글을 썼죠. ‘이게 뭐지’하고 보다 보니 오히려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죠.”
빙그레 세계의 왕자, 빙그레우스 / [자료 출처 빙그레]
브랜드 세계관을 구성할 때 캐릭터의 연결성,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확장 가능성이 중요해요. 취향이 다변화되어 있기 때문에 일단은 많이 뿌려야 합니다.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으면 어떤 캐릭터가 나와도 어색하지 않죠. 트렌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은 BTS 때문에 개념이 많이 바뀌었어요. 이제는 소비자들이 콘텐츠 놀이 대상이 되었죠. 기업도 이런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참여시켜서 스토리를 나누려고 합니다. 확장 가능성은 다양한 형태로 확장될 수 있는 세계관을 사전에 구성하는 건데요. 미리 만들어놓으면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해도 바로 받아들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쌍방향 간의 확장도 포함이에요. 드라마에 나온 카페를 오프라인에서 열어서 하이퍼리얼리티를 만드는 것처럼요.
세계관 속에서 광고도 유쾌한 놀이가 된다는 사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세계관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다양한 전략을 통해 나만의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 수 있고요. 오늘 배운 브랜드 세계관 마케팅 인사이트를 통해 여러분의 브랜드 스토리를 설계해보세요. 세계관 속에서 신나게 놀고있는 우리의 찐팬을 상상해보면서요! 🤗
이승윤 교수가 말하는 브랜드가 세계관 마케팅에 적극적이어야 하는 이유 / [사진 비마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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