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탐색] 오래된 빵집의 리브랜딩, 태극당

19겨울봄 시즌 
Lean Branding


#작게 시작하라
#디테일을 챙겨라
#함께 성장하라





태극당


태극당의 역사는 서울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1946년 명동 개장, 1973년 장충동 이전.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이지요.

@태극당 홈페이지

그런 전통 있는 빵집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부모님 세대도 아닌, 조부모님이 즐겨 드시던 빵을 요즘 젊은이들이 찾는다고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이 빵집을 지켜내고 젊은이들이 찾게 만든 태극당의 이야기가 <브랜드 소셜 살롱> Be my B를 가득 메웠습니다.

태극당에 들어서면 보이는 카운터 근처의 간판은 옛 것 그대로입니다. 납세에 관한 창업주의 정신이 담겨있지요. 뿐만 아닙니다. 뿐만 아닙니다. 빵 작업다리, 전등, 의자 다 40년이 넘은 제품들입니다. 


@태극당의 카운타

2013년, 신광열 사장님(2대 사장, 현 신경철 전무의 아버님)이 병상에 누우시며 동네 빵집이었던 태극당에 위기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때, 현 태극당의 모습을 갖추게 한 신경철 상무는 작은 욕심이 생겼다고 합니다.

" 누군가의 기억 속에 머무는 '그때 그 빵집', '세월의 빵집'같은 브랜드가 되자. "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지키고 싶었다고 합니다. 브랜딩,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잘할 수 있고 소소한 것부터 해보자고 다짐했답니다.






세월이 가진 자산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유산과 역사의 가치. 장비, 가구, 인테리어 등.. 오래된 제품에는 그 제품만이 가진, 스토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철 상무는 그 스토리의 힘을 믿었습니다.


1) 작게 시작하라
- 시대의 흐름, 고객의 심리, 우리의 강점.
- #복고 #레트로 #낡고_이상한
- 반발 빠른
- 시장에서 낯설어도 밀고 나가기

1973년도에 팔리던 화려한 꽃무늬 패키지 제품들, 그리고 건물 곳곳의 장식품에서 현재의 디자인 모티프를 얻었다고 합니다. 진한 색감의 톤, 백단심 무궁화 3색을 기초 컨셉으로 잡고 이제는 폰트까지 개발 중입니다. 동네 빵집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어?라고 할 순 있지만 나만의 강점을 가진 아이덴티티는 결국 디테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요즘 들어서는 1970~80년대의 폰트 스타일이 유행입니다. 그러나 태극당은 그 보다 더 과거로 돌아간, 1940년대의 폰트를 개발 중입니다.



2) 디테일을 챙겨라
- 빵아저씨 캐릭터
- 패키지 개발


태극당의 빵아저씨

광복 당시, 신창근 대표께서 일본인이 하던 빵집에 있던 '미도리야 기기'만 가지고 한국 스타일 빵집으로 시작한 것이 태극당의 시초입니다. 지독하고 성실한 조센징으로 불리셨다고 할 정도라네요.

그러나 그런 과거의 자료가 현재에는 별로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 신경철 상무는 너무나도 아쉬웠다고 해요. 그래서 앞으로는 사진이든 영상이든 최대한 많이 남기려고 한답니다. 없어지지 않기 위해서요. 지키기 위해서요. 

태극당 패키지 @태극당 홈페이지

태극당은 시그니쳐, 오리지널, 음양오행. 이렇게 세 가지 방향으로 128개의 개별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고, 이러한 자산을 없애지 않고 모두 다 안고 가겠다고 합니다.


3) 함께 성장하라
- 세월을 함께한다
- 누구에게나 영감을 주고, 놀고 싶은 곳

응답하라 1988에 보면, 덕선이 식탁 위에 비엔나 커피와 함께 태극당 빵이 올라와 있죠. 사전에 협찬을 들어간 것이 아니냐구요? 미리 사전 협약은 없었습니다. 그저 응답하라 1988이 보여주던 시대에는 태극당 빵이 올려져 있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테지요. 이후, 제작진 측에 100명이 먹을 만큼의 빵, 아이스크림을 협찬했고, 덕분에 태극당 패키지를 8회에 걸쳐서 노출시켜주었다고 합니다.

@응답하라 1988






세월의 빵집, 태극당.
그저 오래 버티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스트릿 브랜드와 협업하기도 하고, 리모델링하기도 하면서 부지런히 변신 중입니다.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