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세션] 빛을 디자인하다 - 루이스폴센

'20 6-8 시즌

  THEME 디지털 시대에 적응가능성을 높이는 브랜드 전략  


Letter from Be my B

처음 가보는 공간인데 편안한 느낌이 들고, 익숙한 공간인데 낯선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그럴 때 공간의 조명에 집중해보세요. 빛은 사람에게 상상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앞을 볼 수 있게 시야를 밝혀주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조명 색과 밝기에 따라 사람의 기분까지 변화시킬 수 있어요.

루이스폴센은 단순히 램프를 디자인하는 것뿐만 아니라 빛의 형태를 다듬어 편안함을 선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덴마크의 작은 조명회사가 전세계를 부드럽게 비추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무엇일까요?

‘모든 디자인은 빛으로 시작되고, 빛으로 끝난다.’
루이스폴센이 추구했던 디자인적 가치는 무엇이었을까요?

<Be Designed to Shape Light 루이스폴센>에서 조명 디자인에 담긴 브랜드 가치에 대해 애기해보아요!


오늘은 이번 시즌의 마지막 브랜드인 '루이스폴센'에 대해 탐색해보고자 합니다! 루이스폴센은 1874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창립되어 오랜 전통을 가진 조명 제조기업으로, 편안한 빛을 만드는 감각적인 조명 디자인으로 유명해지며 글로벌 조명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2018년, 처음으로 한국 지사가 설립되어 한국에서도 이름을 펼치고 있는데요. 덴마크에서 건너온 루이스폴센의 브랜드 스토리를 여러분과 나눠보고자 합니다.



이번 세션은 특별히 성수동에 위치한 루이스폴센 매장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임이 어려워지면서 비마이비에서 최초로 온라인 라이브 강연에 도전했는데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박성제 루이스폴센 한국지사장과 함께 '루이스폴센의 브랜드 철학과 가치'에 대해 얘기를 나눠 보았습니다.




#01

  조명이 아닌 가치를 팔다  



루이스폴센은 일반 조명 회사들처럼 조명을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마치 갤러리처럼, 조명을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생각하고, 그 조명에 담긴 디자이너의 가치를 파는 비즈니스를 합니다. 따라서 다량의 제품을 팔기 보다는 소수의 리미티드 제품을 파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을 출시하는 데에 5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루이스폴센은 공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 삶의 질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조명을 만들어온 브랜드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제품 라인도 넓히지 않고, 오직 조명만을 제작하며 조명에만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02

  HOW TO GET LIGHT  



덴마크 사람들은 부드러운 빛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전구의 필라멘트가 눈을 피로하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덴마크에서는 쉐이드로 5개의 조도를 만들어 부드러운 빛을 만든다고 합니다. 루이스폴센의 대표 디자이너 폴 헤닝센(Poul Henningsen)이 만든 'ph5' 조명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27년 폴 헤닝센은 접시,보울,컵이 뒤집어진 모습을 보며 이 형태가 빛을 잘 반사시킨다는 것을 발견했고, 이를 본따서 비행접시 형태의 조명을 디자인합니다. 폴 헤닝센이 제작한 1920년대의 조명 디자인을 그대로 활용하여 만든 것이 ph5이고, 이는 루이스폴센의 대표적인 제품이 되었습니다.


루이슨폴센은 디자이너, 건축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조명을 만들며 편안한 빛의 가치를 지켜오고 있는데요. 폴 헤닝센 외에도 덴마크의 권위있는 건축가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이 만든 AJ 시리즈와, 혁신적인 디자이너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이 만든 판텔라 컬렉션이 루이스폴센의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03 

  빈티지가 만들어낸 브랜드 가치  



루이스폴센 제품의 절반 가량은 옛 디자이너들이 제작했던 조명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리미티드 제품이라고 합니다. 조명에 담긴 빈티지적 가치 덕분에 루이스폴센은 차별화된 브랜드적 영속성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소수의 리미티드 제품을 출시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디자이너의 철학이 루이스폴센의 브랜드 가치를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루이스폴센 한국 지사에서는 고객을 응대할 때 제품보다 디자이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조명을 중점으로 다루는 강의도 드물기 때문에 루이스폴센의 브랜드 메세지를 전달하며 고객에게 다가간다고 합니다. 고객이 디자이너를 얼마나 잘 이해를 하는가가 곧 제품의 판매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루이스폴센이 제품이 아닌 빈티지의 가치를 파는 브랜드란 것을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이네요.